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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마케팅, 뉴스피드를 장악하라” 페이스북 조용범 부사장

편집부 | ITWorld 2013.02.01
디지털 마케팅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은 사람과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무작정 시간과 노력을 투자만 한다고 해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해야 효율적인 페이스북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을까?
 
페이스북의 조용범 부사장은 “페이스북 마케팅은 뉴스피드를 장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얼마나 페이지에 연결된 관계들을 ‘움직(Engage)’이게 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오는 2월 6일 열리는 한국 IDG의 디지털 마케팅 2013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하는 조용범 부사장과 사전에 서면 인터뷰를 갖고, 페이스북의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과 그리고 마케터들이 어떤 전략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들어보았다.
 
Q. 미국 페이스북 본사에서 글로벌 마케팅 전략팀장으로 근무하다 페이스북 코리아 부사장으로 왔다. 올해 페이스북 코리아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이루고자 하는 커리어 목표 1가지를 뽑는다면?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올해는 한국에 있는 크고 작은 회사들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고객들이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랑할 만한 마케팅 사례를 함께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페이스북은 다양한 사이즈의 한국 기업들이 전 세계 1억명 사용자, 한국에서만 1천만이 넘는 사용자와 소통하고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브랜드와 기업들은 고객과 장기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의 다양한 마케팅 제품을 통해 맞는 고객과 연결되고 잠재 고객을 발견하고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페이스북은 이미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기업이 현재/미래의 고객들과 교류하는 최적의 장소 및 방법론이 되었다. 한국 기업들도 이 열린 공간에서 전 세계 잠재 고객들과 소통하고, 더 효과적으로 페이스북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Q. 디마컨의 참석하는 마케터들은 페이스북을 통한 마케팅 전략 이외에도 연사님의 커리어 경험담에 대해도 궁금해 한다. IBM, 하버드 MBA, 벤처캐피털 인턴, 맥킨지 컨설팅 등으로 경력을 쌓으며 지금의 자리에 있기 까지 어떠한 부분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공유해달라. 
고민보다는 실행에 옮기는데 집중했다. 실행에만 옮겨도 다른 사람과 차별된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만하고 실제 실행에 옮기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일들이 무엇인가를 차례로 메모하고 그걸 실행에 옮기는데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다.
 
커리어는 운이 참 좋았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리더쉽 스타일을 가진 분들과 일하면서 배울 기회가 많았다. 현재 일하고 있는 페이스북을 비롯해 그 전에 일했던 회사 모두 내 실력으로는 벅차고 힘든 곳들이었다. 그러다 보니 혼자서 노력하기보다는 주위에 도움을 많이 청하고 함께 일하는 동료 분들의 사고방식과 문제해결방식을 보며 많이 배웠다.  
 
Q.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하며 얻은 교훈으로 한국 기업이 반드시 적용해야 할 성공하기 위한 자세가 무엇일지 조언 해달라. 
많은 한국 기업들이 외형적인 면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으나, 내부적인 업무 처리에 있어서는 이전 방식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다. 사안이 결정되는 데까지 장시간의 회의나 문서 작업 등 거쳐야 하는 부수적인 단계가 많아 급변하는 세계 시장의 추세에 빠르게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 페이스북으로 이뤄 지거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입사 년 차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의사 개진하는 것도 일반적이다. 페이스북의 이런 투명하고 수평적인 구조는 더 신속하고 빠른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을 통해 의견을 개진하여 제품의 개선이나 획기적인 신 제품의 개발하는 일도 있다. 비단 기업의 의사 결정 단계를 효율화하는 것에는 기존 단계의 숫자를 줄이는 것도 있겠지만, 채널을 달리하여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전 세계와 경쟁하는 한국 기업들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Q. 지난 1월 15일 ‘그래프 검색’ 출시로 페이스북만이 제공할 수 있는 검색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향후 페이스북 수익모델에 대한 방향성을 공유해달라.
페이스북 상에는 1억 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존재하며, 2,400억개 이상의 사진과 1조 개 이상의 서로 연결된 관계가 존재한다. ‘그래프 검색’은 이렇게 연결된 관계들 사이에 존재하는 정보들을 보다 손 쉽게 발견할 수 있게 해 준다. 
 
현재는 이제 막 그래프 검색을 시작하는 발걸음을 디뎠을 뿐이다. 그러나 추후 그래프 검색이 도입되면 기존 웹 검색과는 다르게, 페이스북 그래프 검색은 연결 관계와 기존에 했던 활동들을 바탕으로 정보를 보여 준다. 따라서 사람마다 각자에게 특별하고 다른 결과를 보게 된다. 물론 그래프 검색을 통해 이전에 볼 수 없던 정보나 사용자가 비공개로 해 둔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검색 결과는 사용자의 기존 공개 설정과 개인 정보 설정에 따른다.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 혹은 브랜드 페이지의 운영자라면, 그래프 검색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페이지에 대해 알게 되고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될 것이다 
 
그래프 검색은 현재 영어로만 제공되는 제한된 베타 서비스로 사람과 사진, 장소, 관심사 등 네 가지 주요 영역을 중심으로 제공된다. 그래프 검색의 출시는 실제 사용되는 방법을 검토하고 개선 작업을 하며 서서히 진행될 예정이다.
 
Q. 앞으로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기업의 마케팅 활동 영역은 어디까지 진화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사람들은 다양한 경로로 새로운 정보를 얻는다. 이전에는 책이었다가 그 이후에는 웹으로, 혹은 검색으로 정보를 얻기 위한 채널은 계속해서 변화했다. 페이스북을 포함한 소셜 미디어의 등장으로 사람들이 더욱 연결되면서 연결 관계에 있는 친구의 한 마디가 익명의 웹 게시물보다 영향을 많이 주게 되고, 사람들은 점차 정보 습득의 수단으로도 페이스북을 활용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기업의 마케팅 전략은 점차 사람을 중심으로 구성되기 시작했다. 기업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려 진 흥미로운 캠페인이나 이벤트는 페이지와 연결된 팬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다시 연결된 친구들의 뉴스피드에서 보여 지게 된다. 페이스북 마케팅의 효과는 얼마나 페이지에 연결된 관계들을 ‘움직(Engage)’이게 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얼마 전 페이스북 뉴스피드에서 꽤나 많은 숫자의 친구들이 스타벅스의 쿠폰을 ‘좋아요’하고 ‘공유’하는 것을 발견했다. 해당 소식이 끊임없이 퍼져 나가고 계속해서 뉴스피드에 보여 지게 된 이유는 이 것이 친구와 나눌 만한 ‘유용한 정보’로 인지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앞으로의 페이스북의 기업 마케팅 활동은 단순히 다른 기업과의 마케팅 경쟁이 아니라, 뉴스피드에 보여지는 친구들의 소식이나 많은 활동들과 함께 경쟁하고 또, 그것이 공유할 만한 정보인가에 따라 파급력을 달리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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