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은 멋진 브라우저지만 마우스 휠 스크롤을 할 때만은 그렇지 못하다. 실제로 마우스 휠을 손가락으로 돌렸을 때 화면이 부드럽게 넘어가지 않고 갑자기 흔들리거나 제대로 움직이지 않은 경험을 다들 겪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대안은 있다. 오히려 더 훌륭한 웹 브라이징 경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바로 '크로미움 휠 스무스 스크롤러'(Chromium Wheel Smooth Scroller)라는 기묘하지만 멋진 이름이 붙은 애드온이다. 이 애드온을 이용하면 마우스 휠 스크롤을 부드럽게 하거나 더 빠르게 할 수 있다. 키보드를 위한 별도의 설정도 가능하다. 애드온을 설치하고 나면 이미 보고 있던 웹 페이지나 탭을 '새로고침'한다. 모든 탭을 닫고 다시 시작해도 된다.
이 앱은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마우스 휠 설정을 조정할 있도록 지원한다. 일단 애드온을 설치하면 주소 입력창 오른쪽에 웹 브라우저에 작은 휠 아이콘이 추가되는데 이 아이콘을 마우스 오른쪽 클릭해 '옵션'을 선택한다.
옵션의 주요 항목을 보면 '스텝 사이즈'(Step Size)에서는 마우스 휠의 한 칸(딸깍하고 돌아가는 한 눈금)을 돌렸을 때 페이지를 어느 정도나 스크롤 할 것인지를 설정한다. '스무스니스'(Smoothness)는 스크롤링을 얼마나 빨리 시작하고 끝내는 지를, '엑셀러레이션 민감도'(Acceleration Sensitivity)는 가속 정도를 설정하는 항목이다. 그 아래의 키보드 항목도 구성은 마우스와 동일하다. 이 애드온의 장점은 설정값을 바꾸는 즉시 적용돼 다시 시작하지 않고도 바로 테스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변경된 설정값은 실시간으로 적용된다.
또한 애드온은 '탄력적인 모서리'(bouncy edge)라는 멋진 효과를 추가해 준다. 웹 페이지의 상단, 혹은 하단에 부딪혔을 때 화면이 약간 밀렸다가 돌아오는 것으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사파리나 다른 앱을 실행할 때 볼 수 있었던 '바운스'(bounce)와 비슷한 효과다. 이 애드온은 완벽한 대안을 아니다. 그러나 구글 크롬의 스크롤링 기능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분명하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