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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iOS용 오피스 출시 서둘러야 ··· 실기하면 황금알 시장 잃을 것”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3.01.28
iOS와 안드로이드용 오피스 제품을 빨리 출시할수록 마이크로소프트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윈도우의 경우 시장내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지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애널리스트 밥 오도넬은 "iOS와 안드로이드용 오피스를 출시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떼돈을 벌어들일 것"이라며 "하지만 출시시기가 너무 늦으면 사람들이 다른 소프트웨어나 대안들을 찾게 될 것"이라고 25일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이패드에서 사용하는 애플 iOS용과 삼성 및 다른 태블릿 제조업체가 사용하는 구글 안드로이드용 오피스 네이티브 앱을 개발한다는 이야기는 지난 수년동안 계속돼 왔다. 특히 지난 11월 한 매체가 마이크로소프트가 iOS용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를 2013년 2월말 혹은 3월초에 발표한다고 보도하면서 절정에 달했다. 5월에는 안드로이드용 오피스가 출시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이른바 '오피스 모비일'로 불리는 이 앱들은 iOS 앱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뷰어의 경우 무료로, 편집과 인쇄 등 다른 기능까지 사용하려면 오피스 365를 유료로 구입해야 한다. 새로운 오피스 365 관련 정책은 오피스 2013과 함께 다음주 경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도넬은 마이크로소프트가 iOS와 안드로이드용 오피스 개발에 즉시 나서지 않을 경우 자칫 때를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10인치 태블릿의 성장세가 이미 꺾이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10인치 태블릿의 정점은 2012년이었고 7인치 태블릿의 경우 오피스가 그리 중요치 않다"며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서둘러 대응하지 않으면 이 황금알을 낳는 시장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NPD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전체 태블릿 시장의 45%가량을 7~8인치 태블릿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패드가 주도하고 있는 9.7인치대 제품을 앞지르는 것으로 실제로 9.7인치대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1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오도넬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아이패드와 같은 10인치 태블릿은 오피스 플랫폼에 적합하다. 그러나 아이패드 미니와 구글 넥서스 7, 삼성 갤럭시 탭 2 등 7인치 화면을 탑재한 기기의 경우 그렇지 않다.
 
IDC는 올해 마이크로소프트가 iOS와 안드로이드용 오피스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 이것이 쉬운 결정이 아니다. 오도넷은 "자칫하면 윈도우 RT를 고사시킬 수 있다"며 "가격결정이 가장 어려운 고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윈도우 RT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10월에 출시한 태블릿 전용 OS다. 여기에는 '오피스 홈&스튜던트 RT'라는 경량화된 오피스가 포함돼 있고 이는 실제로 윈도우 RT를 구입하도록 하는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힌다.
 
오도넷은 iOS와 안드로이드용 오피스 출시 여부가 마이크로소트의 장기 전략의 방향을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와 윈도우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 결정해야 한다"며 "운영체제 경쟁은 오피스 생산성 시장의 경쟁보다 더 치열하기 때문에 내가 마이크로소프트 CEO라면 오피스 쪽에 배팅을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은 2008년 95%에서 2012년에는 2008년 대비 35% 하락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판매가 급증한 것이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 점유율이 떨어지는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editori@di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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