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25

글로벌 칼럼 | 서피스 프로가 서피스 RT를 매장시킬 수밖에 없는 이유

J. Peter Bruzzese | InfoWorld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비스 RT 태블릿 광고는 재미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방문했더니 사람들이 행복한 표정으로 서피스 RT를 들고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필자는 업무용으로는 서피스 RT 태블릿을 결코 추천하지 않는다. 기기 암호화 기능과 윈도우 디펜더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내장했음을 감안해도 마찬가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인튠 소프트웨어가 버전업되면서 마침내 서피스 RT를 관리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래도 추천을 얻기에는 부족하다. 기업 환경에서 RT를 사용하기에는 기업 데이터 및 보안에 대한 우려가 너무 크다. 다만 2월 9일 출시될 예정인 서피스 프로 태블릿은 추천할 수 있다.

서피스 RT와 서피스 프로는 똑같아 보이지만 사실 다르다. ARM 기반의 서피스 RT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RT OS를 실행하는데, 이 OS는 '진짜' 윈도우가 지원하는 윈도우 보안 및 관리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반면 인텔 x86 기반의 서피스 프로는 '진짜' 윈도우(정확히는 윈도우 8 프로)를 실행한다. 모든 차이는 거기서 비롯된다.

사용자들도 이 차이를 아는 것 같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분기에 판매한 서비스 RT 태블릿은 겨우 100만 대다. 마이크로소프트 예상치의 절반이며 같은 기간 아이패드 판매량의 7%에 불과하다.
 
서피스 RT를 구입한 사람들은 윈도우 자체와 앱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사용자가 윈도우라는 이름만 보고 서피스 RT 태블릿이 기존 윈도우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것이라고 지레짐작 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저 새로운 '메트로' 앱과 오피스 2013 특별 버전이 설치되어 있을 뿐이다. 사용자들이 알거나 기대했던 윈도우가 아니다.
 
서피스 프로가 출시되면 서피스 RT 시장이 사라진다고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장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기대하는 제품은 윈도우 RT 기반 태블릿이 아니라는 점은 여러 신호를 통해 알 수 있다. 삼성은 공개적으로 윈도우 RT 기반 태블릿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대부분의 다른 PC 제조업체들은 그저 입을 닫았다.

윈도우 RT를 정당화하는 근거 중 하나는 전력 소비량이 적은 ARM 칩을 활용한다는 점이었다. 인텔 x86 칩은 전력 소비량이 높기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텔은 저전력 x86 칩 개발에서 상당한 진척을 이루면서 그 차이를 좁혔다. 온전한 윈도우와 기존 윈도우 앱을 실행하고자 한다면 태블릿에 x86 칩이 있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RM과의 결합으로 시장을 혼란시킬 것이 아니라 인텔에 기반했던 원래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는 전략을 취했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서피스 프로의 두께는 13.5mm로, 서피스 RT의 9.3mm에 비해 50% 더 두껍다. 또한 무게도 0.9kg으로 0.68kg인 RT에 비해 무겁다. 그러나 두께와 무게의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 반면 완전한 윈도우 지원 여부의 차이는 크게 느껴진다. 게다가 서피스 프로의 해상도는 1,920 x 1,080으로 서피스 RT의 1,366 x 768에 비해 더 높고 서피스 RT에는 없는 USB 3.0 포트도 있다(RT의 경우 USB 2.0 포트 사용).
 
서피스 프로의 가격은 비슷한 사양의 서피스 RT에 비해 100달러 더 높고, 여기에 완전한 윈도우를 실행하기 위한 가격도 지불해야 한다. 프로의 배터리 시간은 RT의 절반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이 칩의 전력 효율성을 개선했다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서피스 프로가 앱로커(AppLocker)와 액티브 디렉토리 그룹 정책 보호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및 보안 정책 통제 기능을 제공한다는 사실이다. 이 귀여운 녀석을 도메인에 가입시킬 수 있다! 서피스 RT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또한 다른 보안, 관리,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도 설치할 수 있다. 서피스 프로는 휴대하기 쉬운 터치 기반 패키지에 PC의 모든 강력한 기능과 보안을 담았다.
 
위에 열거한 것들을 모두 얻기 위해 꼭 서피스 프로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삼성 슬레이트 PC에 윈도우 8을 설치할 수 있다. 아니면 터치스크린과 윈도우 8 프로가 포함된 울트라북이나 변신 가능한 태블릿-랩톱 하이브리드를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모두 가능한 일이다. 이것이 윈도우 생태계의 장점이기도 하다.
 
서피스 프로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시장에 서피스 프로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혁신을 주도하거나 PC 제조업체가 윈도우 8 프로를 채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태블릿 시장에 뛰어들었는지도 모른다. 구글과 안드로이드 모바일 OS가 그런 전략으로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급업체 관계에 있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의도가 무엇이든, 확실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사용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린 종류의 태블릿, 즉 ‘터치를 지원하고 아이패드와 비슷한 '메트로' 앱을 제공하는, 온전한 기능을 갖춘 휴대형 윈도우 PC’를 출시하기 직전이란 점이다.
 
2월 9일이 되면 마침내 서피스 프로가 출시된다. 온전한 기능을 갖추고, 온전히 관리가 가능하며, 온전한 보호가 가능한 태블릿이다. 시간이 너무 안 간다!


2013.01.25

글로벌 칼럼 | 서피스 프로가 서피스 RT를 매장시킬 수밖에 없는 이유

J. Peter Bruzzese | InfoWorld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비스 RT 태블릿 광고는 재미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방문했더니 사람들이 행복한 표정으로 서피스 RT를 들고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필자는 업무용으로는 서피스 RT 태블릿을 결코 추천하지 않는다. 기기 암호화 기능과 윈도우 디펜더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내장했음을 감안해도 마찬가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인튠 소프트웨어가 버전업되면서 마침내 서피스 RT를 관리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래도 추천을 얻기에는 부족하다. 기업 환경에서 RT를 사용하기에는 기업 데이터 및 보안에 대한 우려가 너무 크다. 다만 2월 9일 출시될 예정인 서피스 프로 태블릿은 추천할 수 있다.

서피스 RT와 서피스 프로는 똑같아 보이지만 사실 다르다. ARM 기반의 서피스 RT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RT OS를 실행하는데, 이 OS는 '진짜' 윈도우가 지원하는 윈도우 보안 및 관리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반면 인텔 x86 기반의 서피스 프로는 '진짜' 윈도우(정확히는 윈도우 8 프로)를 실행한다. 모든 차이는 거기서 비롯된다.

사용자들도 이 차이를 아는 것 같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분기에 판매한 서비스 RT 태블릿은 겨우 100만 대다. 마이크로소프트 예상치의 절반이며 같은 기간 아이패드 판매량의 7%에 불과하다.
 
서피스 RT를 구입한 사람들은 윈도우 자체와 앱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사용자가 윈도우라는 이름만 보고 서피스 RT 태블릿이 기존 윈도우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것이라고 지레짐작 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저 새로운 '메트로' 앱과 오피스 2013 특별 버전이 설치되어 있을 뿐이다. 사용자들이 알거나 기대했던 윈도우가 아니다.
 
서피스 프로가 출시되면 서피스 RT 시장이 사라진다고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장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기대하는 제품은 윈도우 RT 기반 태블릿이 아니라는 점은 여러 신호를 통해 알 수 있다. 삼성은 공개적으로 윈도우 RT 기반 태블릿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대부분의 다른 PC 제조업체들은 그저 입을 닫았다.

윈도우 RT를 정당화하는 근거 중 하나는 전력 소비량이 적은 ARM 칩을 활용한다는 점이었다. 인텔 x86 칩은 전력 소비량이 높기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텔은 저전력 x86 칩 개발에서 상당한 진척을 이루면서 그 차이를 좁혔다. 온전한 윈도우와 기존 윈도우 앱을 실행하고자 한다면 태블릿에 x86 칩이 있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RM과의 결합으로 시장을 혼란시킬 것이 아니라 인텔에 기반했던 원래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는 전략을 취했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서피스 프로의 두께는 13.5mm로, 서피스 RT의 9.3mm에 비해 50% 더 두껍다. 또한 무게도 0.9kg으로 0.68kg인 RT에 비해 무겁다. 그러나 두께와 무게의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 반면 완전한 윈도우 지원 여부의 차이는 크게 느껴진다. 게다가 서피스 프로의 해상도는 1,920 x 1,080으로 서피스 RT의 1,366 x 768에 비해 더 높고 서피스 RT에는 없는 USB 3.0 포트도 있다(RT의 경우 USB 2.0 포트 사용).
 
서피스 프로의 가격은 비슷한 사양의 서피스 RT에 비해 100달러 더 높고, 여기에 완전한 윈도우를 실행하기 위한 가격도 지불해야 한다. 프로의 배터리 시간은 RT의 절반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이 칩의 전력 효율성을 개선했다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서피스 프로가 앱로커(AppLocker)와 액티브 디렉토리 그룹 정책 보호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및 보안 정책 통제 기능을 제공한다는 사실이다. 이 귀여운 녀석을 도메인에 가입시킬 수 있다! 서피스 RT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또한 다른 보안, 관리,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도 설치할 수 있다. 서피스 프로는 휴대하기 쉬운 터치 기반 패키지에 PC의 모든 강력한 기능과 보안을 담았다.
 
위에 열거한 것들을 모두 얻기 위해 꼭 서피스 프로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삼성 슬레이트 PC에 윈도우 8을 설치할 수 있다. 아니면 터치스크린과 윈도우 8 프로가 포함된 울트라북이나 변신 가능한 태블릿-랩톱 하이브리드를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모두 가능한 일이다. 이것이 윈도우 생태계의 장점이기도 하다.
 
서피스 프로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시장에 서피스 프로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혁신을 주도하거나 PC 제조업체가 윈도우 8 프로를 채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태블릿 시장에 뛰어들었는지도 모른다. 구글과 안드로이드 모바일 OS가 그런 전략으로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급업체 관계에 있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의도가 무엇이든, 확실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사용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린 종류의 태블릿, 즉 ‘터치를 지원하고 아이패드와 비슷한 '메트로' 앱을 제공하는, 온전한 기능을 갖춘 휴대형 윈도우 PC’를 출시하기 직전이란 점이다.
 
2월 9일이 되면 마침내 서피스 프로가 출시된다. 온전한 기능을 갖추고, 온전히 관리가 가능하며, 온전한 보호가 가능한 태블릿이다. 시간이 너무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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