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8

‘입는 컴퓨터’ 아이워치의 역설 ··· 아이폰을 죽여야 애플이 산다

Karen Haslam | Macworld U.K.


애플의 아이워치 관련 루머가 확산되면서 손목시계가 애플에게 어떤 의미가 될 수 있는지에 관한 흥미로운 의견과 이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2월 이후 애플이 손목시계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보도의 진위나 애플이 실제로 이런 제품을 검토하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분명한 것은 손목시계가 애플에게 어떤 의미가 될 수 있는지에 관한 의견과 이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신 소문에 따르면 애플과 인텔은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블루투스 스마트 시계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작년 8월에도 애플의 손목시계에 관한 소문이 나돌았다. 지난 달 뉴욕타임스는 "일부 애플 직원이 착용형 기기의 콘셉트와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손목에 착용하는 곡면 형태의 아이팟도 포함돼 있다고 9to5Mac이 보도했다. 따라서 이런 소문들이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9to5Mac은 또한 애플이 출원한 특정 특허를 언급하면서 이것이 단지 크리스마스를 지루하게 보낸 저널리스트들의 상상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페이턴틀리 애플은 애플의 액체 금속 특허, 셀룰러 안테나 특허, 아이팟 나노와 유사한 손목 시계에 기능을 통합하는 특허 등에 대해 보도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애플의 손목시계처럼 보이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어떤 구체적인 정황도 확인되지 않았고 단지 손목에 착용하는 심박 모니터링 스트립에 관한 특허만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워치를 둘러싼 소문과 진실 
정리하면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런 질문을 던질 수는 있다. 이미 시계의 기능을 갖고 있는 아이팟 나노가 있는데 애플이 그 디자인을 변경할 필요가 있을까. 있다면 어떤 이유가 있을까. 잠재적인 경쟁자들을 물리치기 위해서?
 
구글의 특허를 보면 시계 개발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애플만이 아님을 알 수 있다. 9to5Mac이 지적하듯 이미 시장에 다양한 유사제품이 출시돼 있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노키아, 파실(Fossil)이 블루투스 4.0 손목시계를 판매하고 있고 소니의 스마트워치는 안드로이드 기기와 연동된다. 9to5Mac은 또한 CES에서 마샨 워치스가 블루투스 음성제어 스마트 워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인사이더는 최근에 전화를 수신하고 아이폰에서 문자 메시지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서드파티 주변기기인 메타워치(MetaWatch)를 직접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9to5Mac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WMM 모듈도 있지만 이미 익명의 기업에 매각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그 기업이 애플일 가능성도 있다.
 
애플의 손목시계가 아이워치라고 가정할 경우 아이워치는 어떤 기능을 제공하게 될까. 미래에는 페이스타임(FaceTime)을 손목시계로 이용할 수 있을까. 손목에 대고 이야기하면 시리(Siri)처럼 의사소통이 가능할까. 아이워치는 iOS 기기의 주변기기로써 콘텐츠를 받아서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아이클라우드(iCloud)에서도 콘텐츠를 받아올 것이다. 문제는 이런 콘텐츠를 작은 화면에 표시하는 것이다. 애플의 산업 디자인 책임자 조나단 아이브는 인간 인터페이스 개발도 담당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뉴욕타임스 기사로 돌아가서 애플은 입는 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 아이워치는 분명 이런 내용에 부합된다. 최근 파이퍼 재프레이(Piper Jaffray)의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소식을 통해 애플의 손목시계가 2014년 이전에 출시될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 단 장기적으로는 입는 컴퓨터가 아이폰과 일반적인 스마트폰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고 애플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먼스터는 "우리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소비자들이 태블릿과 손목시계 또는 안경 등의 입는 컴퓨터를 갖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음성 통화, 문자 메시지, 검색, 네비게이션 등의 간단한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안경 또는 프로젝터의 화면으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의 화면을 대체할 것"이라며 "이런 기기들의 생산 단가가 저렴해지면 애플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폰을 파괴해야 애플이 성공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아이워치가 아이폰의 미래일 수도 있다. 저널리스트인 제이 야로우는 "스마트폰 분야가 초창기처럼 빠른 속도로 쇠퇴하게 될 것"이라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컴퓨터 안경을 개발하고 있다면 애플도 이와 유사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애플은 이미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이러한 전망은 입는 기술이 결국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을 대체할 것이라는 먼스터의 분석과 일치하는 측면이 있다.
 
지난 여름, 한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을 죽여야 한다며 파괴가 미래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의 파괴뿐만 아니라 자사 제품의 파괴가 애플을 성공으로 이끈다는 것이다.
 
에이심코(Asymco)의 호라스 데디우는 이를 이렇게 설명한다. "이것은 새로운 분야를 구축함과 동시에 자사품의 매출 감소를 유발한다. 아이폰이 아이팟에 끼쳤던 영향과 동일하다. 애플은 반드시 아이폰을 죽여야만 한다. 그것이 가장 잘 나가는 제품이래도 마찬가지다. 그렇지 않으면 머지 않아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editor@idg.co.kr


2013.01.08

‘입는 컴퓨터’ 아이워치의 역설 ··· 아이폰을 죽여야 애플이 산다

Karen Haslam | Macworld U.K.


애플의 아이워치 관련 루머가 확산되면서 손목시계가 애플에게 어떤 의미가 될 수 있는지에 관한 흥미로운 의견과 이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2월 이후 애플이 손목시계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보도의 진위나 애플이 실제로 이런 제품을 검토하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분명한 것은 손목시계가 애플에게 어떤 의미가 될 수 있는지에 관한 의견과 이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신 소문에 따르면 애플과 인텔은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블루투스 스마트 시계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작년 8월에도 애플의 손목시계에 관한 소문이 나돌았다. 지난 달 뉴욕타임스는 "일부 애플 직원이 착용형 기기의 콘셉트와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손목에 착용하는 곡면 형태의 아이팟도 포함돼 있다고 9to5Mac이 보도했다. 따라서 이런 소문들이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9to5Mac은 또한 애플이 출원한 특정 특허를 언급하면서 이것이 단지 크리스마스를 지루하게 보낸 저널리스트들의 상상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페이턴틀리 애플은 애플의 액체 금속 특허, 셀룰러 안테나 특허, 아이팟 나노와 유사한 손목 시계에 기능을 통합하는 특허 등에 대해 보도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애플의 손목시계처럼 보이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어떤 구체적인 정황도 확인되지 않았고 단지 손목에 착용하는 심박 모니터링 스트립에 관한 특허만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워치를 둘러싼 소문과 진실 
정리하면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런 질문을 던질 수는 있다. 이미 시계의 기능을 갖고 있는 아이팟 나노가 있는데 애플이 그 디자인을 변경할 필요가 있을까. 있다면 어떤 이유가 있을까. 잠재적인 경쟁자들을 물리치기 위해서?
 
구글의 특허를 보면 시계 개발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애플만이 아님을 알 수 있다. 9to5Mac이 지적하듯 이미 시장에 다양한 유사제품이 출시돼 있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노키아, 파실(Fossil)이 블루투스 4.0 손목시계를 판매하고 있고 소니의 스마트워치는 안드로이드 기기와 연동된다. 9to5Mac은 또한 CES에서 마샨 워치스가 블루투스 음성제어 스마트 워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인사이더는 최근에 전화를 수신하고 아이폰에서 문자 메시지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서드파티 주변기기인 메타워치(MetaWatch)를 직접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9to5Mac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WMM 모듈도 있지만 이미 익명의 기업에 매각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그 기업이 애플일 가능성도 있다.
 
애플의 손목시계가 아이워치라고 가정할 경우 아이워치는 어떤 기능을 제공하게 될까. 미래에는 페이스타임(FaceTime)을 손목시계로 이용할 수 있을까. 손목에 대고 이야기하면 시리(Siri)처럼 의사소통이 가능할까. 아이워치는 iOS 기기의 주변기기로써 콘텐츠를 받아서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아이클라우드(iCloud)에서도 콘텐츠를 받아올 것이다. 문제는 이런 콘텐츠를 작은 화면에 표시하는 것이다. 애플의 산업 디자인 책임자 조나단 아이브는 인간 인터페이스 개발도 담당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뉴욕타임스 기사로 돌아가서 애플은 입는 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 아이워치는 분명 이런 내용에 부합된다. 최근 파이퍼 재프레이(Piper Jaffray)의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소식을 통해 애플의 손목시계가 2014년 이전에 출시될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 단 장기적으로는 입는 컴퓨터가 아이폰과 일반적인 스마트폰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고 애플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먼스터는 "우리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소비자들이 태블릿과 손목시계 또는 안경 등의 입는 컴퓨터를 갖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음성 통화, 문자 메시지, 검색, 네비게이션 등의 간단한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안경 또는 프로젝터의 화면으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의 화면을 대체할 것"이라며 "이런 기기들의 생산 단가가 저렴해지면 애플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폰을 파괴해야 애플이 성공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아이워치가 아이폰의 미래일 수도 있다. 저널리스트인 제이 야로우는 "스마트폰 분야가 초창기처럼 빠른 속도로 쇠퇴하게 될 것"이라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컴퓨터 안경을 개발하고 있다면 애플도 이와 유사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애플은 이미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이러한 전망은 입는 기술이 결국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을 대체할 것이라는 먼스터의 분석과 일치하는 측면이 있다.
 
지난 여름, 한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을 죽여야 한다며 파괴가 미래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의 파괴뿐만 아니라 자사 제품의 파괴가 애플을 성공으로 이끈다는 것이다.
 
에이심코(Asymco)의 호라스 데디우는 이를 이렇게 설명한다. "이것은 새로운 분야를 구축함과 동시에 자사품의 매출 감소를 유발한다. 아이폰이 아이팟에 끼쳤던 영향과 동일하다. 애플은 반드시 아이폰을 죽여야만 한다. 그것이 가장 잘 나가는 제품이래도 마찬가지다. 그렇지 않으면 머지 않아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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