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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스마트폰, 20년전 발표…믿거나 말거나

Jon Gold | Network World 2012.11.27
2007년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장을 깨운 이래로 스마트폰 세상은 정신없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개발 주기는 점점더 빨라져, 출시된 지 몇 달만 지나면 관심 밖으로 벗어난다. 
 
그러나 항상 그런 것만은 아니다. 일부 추정에 따르면, 스마트폰은 실제 11월  23일자로 스무살이 됐다.  
IBM 시몬은 1992년 11월 23일에 COMDEX에서 당시 코드네임 앵글러(Angler)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 오늘날 넥서스 7과 비슷한 크기인 이 기기는 호주머니에 넣기는 적당하지 않으며, 510g의 무게로, 지금 이걸 들고 다닌다면 아마 웃길 것이다.
 
이 기기는 16MHz 프로세서에 1MB 메모리, 1MB 스토리지를 장착하고, 운영체제는 DOS의 변종이다.
 
이 기기의 확장 앱 생태계는 정확하게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패치잇(DispatchIt)이라 불리는 PC와 시몬 간 문자메시지 도구가 바로 그것인데, 3,000달러짜리 PC 소프트웨어와 시몬 단말기 당 추가적으로 300달러가 들어갔다. 
 
놀랍게도 이 기기에는 지금의 스마트폰들이 할 수 없는, 팩스 전송 등과 같은 몇 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 
 
시몬은 스마트폰의 원시적인 단계이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스마트폰으로 알아볼 수 있을 정도다. 
이 기기는 흑백에 스타일러스를 사용해 터치스크린으로 입력하고, 앱 메뉴를 사용했다. 심지어 오늘날 사용되는 가격 전략인 보조금 지급을 통해 팔았는데, 벨사우스 셀룰러에서 2년 신규 약정에 900달러에 판매했다.  
 
불행하게도 시몬은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제품은 성의 없는 마케팅과 짧은 수명의 배터리와 다른 여러 문제들로 인해 홍역을 치루다가 6개월 정도 시장에 나왔다가 사라졌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몬은 명백하게 오늘날 스마트폰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 기기는 스마트폰 기술이 지난 20년동안 얼마나 진보했는지, 얼마나 빨리 개발해왔는지를 상기시켜준다. 
 
iOS 6가 끔찍하다거나 한달동안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다고 불평을 할 때 시몬을 생각해 보자.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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