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클라우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침해보다 서비스 중단이 더 위험하다...가트너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2012.11.22
가트너에 따르면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 사이에서 보안 침해보다 서비스 중단 사태가 더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여기에 대비하고 있는 기업은 거의 없다.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리소스 도입을 꺼리는 주된 이유는 여전히 보안이지만, 가트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사실 가장 우려해야 할 사항은 클라우드의 데이터 침해 가능성이 아니라 데이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중지다.
 
가트너 클라우드 보안 담당 애널리스트 제이 하이저는 클라우드 사용에 따르는 가장 큰 위험은 민감한 데이터의 유출 가능성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소니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해 2011년 수천만 명의 잠재 고객 데이터가 유출되는 사건을 겪었으며 이 외에도 몇 번 정도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개인 신원 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하이저는 그러나 그것보다 더 빈번한 사건은 클라우드 서비스 중단과 데이터 손실이며, 많은 기업들이 이런 사고에는 제대로 대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몇년동안 발생한 주요 서비스 중단 사건 사례를 살펴보자. 시장 선두 클라우드 업체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지난 2년동안 세 차례의 대규모 서비스 중단 사태를 겪었다. 하이저는 2011년 4월 엘라스틱 컴퓨트 클라우드(EC2) 중단 이후 일부 데이터는 복구가 불가능했음을 지적했다.
 
에버노트(Evernote)는 2010년 6,000명의 고객 데이터를 잃었고 카보나이트(Carbonite)는 2009년에 고객의 백업 데이터 가운데 일부를 잃었다.
 
이런 사건의 상당수는 시스템 업그레이드 이후 발생한 오류에 그 원인이 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은 최근 서비스 중단의 원인이 데이터센터에 설치한 새 하드웨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레딧(Reddit), 임구르(Imgur)를 비롯한 유명 사이트들이 다운됐고 AWS는 보상으로 서비스 사용 포인트를 지급했다.
 
이번 주 가트너가 주최한 웨비나에서 하이저는 "이런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했으므로 앞으로도 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사용자에게 이 문제가 가장 큰 우려 사항 가운데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가트너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비즈니스 연속성 프로세스를 평가하기 위한 절차를 갖추고 있는 기업은 조사 대상 기업의 절반에 불과했다. 하이저는 "보안 침해도 간과하면 안 되지만 가장 시급한 사안은 비즈니스 연속성"이라고 덧붙였다.
 
하이저는 "클라우드 업계도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해 천천히 대처하고 있지만 개발업체, 사용자 및 클라우드 보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인 서드파티 업체들 역시 대책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하이저는 "개발업체들이 SLA(서비스 수준 계약)에서 데이터 손실로 인한 보안 복구 가능성을 다루기를 꺼리고 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는다는 불만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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