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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차기 CEO는 누구인가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2.11.21
인텔 CEO 폴 오텔리니가 다음해 5월에 은퇴하기로 한 가운데, 인텔 이사회에서는 이미 그의 후임자를 찾고 있다. 현재 이들의 과제는 수장의 자리에 오를 후보군 목록을 만드는 일이다. 
 
인텔 이사회는 "오텔리니를 대신할 인물을 회사 안팎으로 다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45년간 인텔은 겨우 5명의 CEO만이 재직했으며, 인텔의 역사로 봐도 항상 내부 승진밖에 없었다.
 
회사가 직면한 주요 과제와 싸울 수 있는 풍부한 기술과 경험을 결합할 수 있는 역할을 맡을 적임자를 찾고 있다. 인텔은 강력한 재정을 기반으로 한 전세계에서 가장 큰 칩 제조업체이긴 하지만 하락세으로 접어드는 PC 산업에서 강력한 경쟁자인 ARM의 도전을 받으면서 모바일 산업으로 빠르게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폴 오텔리니|인텔 CEO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 애널리스트 댄 올드는 "인텔은 다음 CEO를 자사에서 찾을 것이 확실하다"며, "인텔처럼 크고 복잡한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 외부인사를 들여오는 것은 몇 배나 높은 위험성을 가지며, 이사회로서는 이런 선택을 할 이유가 없다. 특히 밑바닥에서부터 인텔 체제를 움직일 만한 지식과 비전을 가진 외부 인사를 찾는다는 것에 의문이다.                                                             
                                                                                       
인텔은 오텔리니의 은퇴 계획을 발표하면서 세 명의 부사장, 인텔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총괄인 르네 제임스, COO이자 전세계 제조 총괄인 브라이언 크자니치, 그리고 CFO이자 기업 전략 총괄인 스테이시 스미스를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로 인해 산업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한 인텔의 차기 CEO 예상 목록에는 제임스와 크자니치, 그리고 스미스가 가장 많이 등재됐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켄 둘라니는 "인텔이 내부에서 CEO를 찾을 확률은 70%"라며, "제임스가 CEO 직책을 맡게 되고, 데이비드 펄무터는 인텔 조직그룹 총괄과 CPO(Chief Product Officer)를 맡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르네 제임스|인텔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총괄 수석 부사장                           

둘라니는 "이 예상은 나의 선택일 뿐"이라며, "인텔은 판매에 초점을 맞춘 후 운영하는 제품 설계가 필요하다. 인텔 이사회는 운영할 사람을 찾고 있을 지 모르겠지만 그들에게는 제품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이 골드 어소시에이츠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펄무터나 제임스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는 "르네 제임스는 맥아피 인수 이후 꽤 커다란 조직을 갖고 있으며,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는 성장 종목이다. 그녀는 그것을 꽤 잘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애널리스트는 인텔 CTO이자 인텔 연구소 소장인 저스틴 레트너 또한 CEO 자리에 오를 잠재적인 후보군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골드는 레트너를 오랜 시간동안 훌륭한 성과를 보여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산업계에서 많은 이들이 인텔의 차세대 CEO는 모바일 시장에서의 경영 경험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어 인사이트 & 스트레티지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새로운 CEO는 모바일에서 자신을 도와줄 인재를 데리고 올 수 있다. 그러나 CEO는 회사를 앞으로 밀어붙일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어헤드는 크자니치와 스미스가 CEO 자리에 앉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라이언 크자니치|인텔 COO, 제조 총괄
 
무어헤드는 "스테이시 스미스는 재무 능력과 인텔 미래를 위한 모바일 개발 또는 인수할 투자 기술을 갖고 있다. 그러나 스미스는 그의 역량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핵심 제품에 대한 보좌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사회는 외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크자니치를 어렵게 보고 있다. 인텔은 투자자와 고객들에게 자신감을 제공할 수 있는 외부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얼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댄 올드에 따르면 오텔리니는 인텔에서 엔지니어가 아닌 첫번째 CEO로, 마케팅을 배경으로 한 이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올드는 "오텔리니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칩 제조업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칩을 디자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올드는 "아마 다음 CEO가 엔지니어든 아니든, 특별한 마케팅 능력을 보유한 이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인텔에게는 아직 6개월이라는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스테이시 스미스|인텔 CFO, 기업 전략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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