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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RT, 기업 시장에서는 고전할 듯

Sophie Curtis | Techworld 2012.11.13
기업들은 ARM 프로세서가 탑재된 가벼운 무게의 윈도우 RT 기기보다는 인텔 기반의 윈도우 8 기기를 더 선호하는 것을 보인다.
 
이번주 초 런던에서 열린 언론 대상 행사에서 브리티시텔레콤(BT), 네덜란드검찰(DPPS), 이탈리아우정국(Poste Italiane) 등의 IT 부서 관계자들은 대부분 모두 윈도우 RT 도입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BT의 컨설턴트인 피터 스코트는 "BT가 RT 기기를 대규모로 구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BYOD(bring your own device) 영역에서만 확실하게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우정국의 연구개발 임원인 빈센트 니콜라 산타크로스도 "윈도우 RT에 대한 검토는 계속하고 있다"며 "그러나 일부 단점 때문에 전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검찰의 형사법 연구부 부국장 에드윈 맥길라브리는 윈도우 RT가 완전한 범위의 보안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윈도우 RT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제품이지만 우리에게는 보안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는 인텔 x86 기기를 고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수석이사 어윈 비서는 MS가 '언제나 휴대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기기'로 윈도우 RT 기기를 판매하고 있지만 업무에 사용할 수 있는 인텔 제품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윈도우 RT는 기업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을 제공한다"며 "윈도우 RT 기기는 날렵하고 얇으며 배터리 사용시간도 길어 특정 업무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윈도우 RT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등으로 구성된 MS 오피스를 비롯해 윈도우 스토어의 모든 앱을 지원한다. USB 연결을 통해 주요 PC 주변기기도 지원한다. 비서는 "USB 기기를 연결하면 윈도우 RT는 자동으로 데스크톱 모드로 진입한다"며 "윈도우 RT 시스템은 데스크톱 버전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오피스 앱을 실행하는 데스크톱 모드를 갖고 있고 USB 디스크의 내용을 탐색기를 통해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윈도우 RT는 데이터 암호화와 기업내 앱 사이드로딩(sideloading, USB 케이블로 연결해 데이터를 복사하는 것)을 지원한다. 사이드로딩 기능을 이용하면 기업내 두 기기 사이에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비서는 기존의 윈도우 7 애플리케이션을 윈도우 RT에서 사용할 수 없어 기업들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MS의 리모트 앱 기술을 이용하면 이런 앱들을 마치 로컬에서 실행하는 것처럼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원격으로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리모트 앱 인프라"라며 "사용자들은 마치 윈도우 RT의 하나인 것처럼 타일(tile)을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ARM은 지난주 윈도우 OS가 ARM의 64비트 아키텍처 기반의 프로세서에서도 실행되도록 OS를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윈도우 RT는 32비트 프로세서가 탑재된 ARM 태블릿에서만 실행된다)
 
현재 32비트 윈도우 RT OS는 메모리의 한계를 갖고 있다. 64비트 윈도우 RT OS는 이러한 메모리 한계가 확장될 예정이며 ARM 기반의 64비트 윈도우도 윈도우 8과 같은 기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업체는 밝혔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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