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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세상이 아직 여행 앱의 혁명을 즐기지 못하는 이유

Mike Elgan | Computerworld 2012.11.13
지난 5년동안 이뤄진 여행 앱의 혁명은 해외 여행 경험 자체를 뒤바꿔놓을 잠재력을 지녔다. 언어의 장벽이 사라지고 인공 지능 가이드가 탄생하면서 해외 여행에 일대 혁신을 불러왔다.
 
이는 결코 과장이 아니며, 작은 변화가 아니다.
 
즉시 통역 기능이 실험실이나 SF 영역에서만 존재하는, 아이디어에 불과했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누구나 스마트폰에서 무료 또는 저렴한 앱을 통해 이런 통역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인공 지능과 소셜 입력을 활용해 여행 리소스와 기회를 정리하고 찾는 도구들을 보면 놀라울 뿐이다.
 
그러나 영민하고 혁신적인 수많은 신생 업체들이 여행을 통째로 변모시키고 있지만, 정작 모바일 시장에서는 값비싼 무선 데이터 접속 시스템이 이들의 아이디어와 제품을 가로막고 있다.
 
현실 세계에서 사용자는 막대한 데이터 연결 요금을 지불하지 않는 한 혁명적인 여행 기술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동시 통역과 메뉴와 표지판 번역, 그리고 여행 정보 제공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원이 언어 통역 기술을 시연하는 동영상이 유튜브를 강타했다.
 
데모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연구원 릭 라시드가 몇 마디 말을 하자, 2초 이내에 컴퓨터에서 라시드 본인의 음성으로 자연스럽게 통역된 중국어를 말한다(동영상에서 실제 데모는 7:30 부분부터 시작).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이 기술은 여전히 연구 단계에 있지만 실용적인 수준의 즉석 음성 번역을 제공하는 앱은 이미 상당히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여러 언어를 지원하는 앱도 있고 두 가지 언어 간의 통역에 특화된 앱도 있다. 이런 앱은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말하기 -> 텍스트 인식 -> 사용자가 버튼 누르기 -> 통역된 외국어 출력 순서에 따라 작동한다. 
 
보크레(Vocre), 구글 번역 등이 좋은 예다. 우리나라에는 지니톡이 있다. 이들은 모두 훌륭한 통역 기능을 제공하지만 인터넷에 연결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필자가 아는 한 가지 예외는 iOS와 안드로이드용 앱인 지비고(Jibbigo)다. 지비고도 인터넷 연결을 통해 무료 언어 통역 기능을 제공하지만 '언어 1쌍'당 4.99달러를 내면 '오프라인 통역기'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연결이 필요없는 외국어 표지판 판독 앱도 여행 앱 혁명 대열에 합류했다.
 
예를 들어 중국어를 영어로 번역하는 플레코(Pleco), 영어와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를 상호 번역하는 워드 렌즈(Word Lens)와 같은 앱은 텍스트 언어를 번역해주므로 인터넷 연결 없이도 메뉴와 표지판을 읽을 수 있다.
 
애플의 인공 지능 음성 비서인 시리를 개발한 연구 조직에서 만든, 여행자에게 유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앱도 있다.
 
아이패드 전용 앱으로 현재 공개 베타 단계인 데스티(Desti)가 주인공이다. 데스티는 시리와 비슷한 자연어 처리 기술과 의미 검색을 사용해 여행 중인 사용자의 질문을 '이해'라고 답해준다.
 
 
현재 공개 베타 단계인 새로운 아이패드 앱인 데스티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을 입력하면 숙소, 먹거리, 여행 가운데 할 만한 것에 대해 알려준다.

 
데스티는 소셜 네트워크에서 호텔, 레스토링과 기타 가볼 만한 곳에 대해 사람들이 업로드한 세부 정보를 '수집'해서 서비스한다.
 
사용자는 '침대가 편안한 좋은 호텔은 어디에 있니?'와 같은 자연어 질문을 입력하면 된다. 답변은 그림이 있는 카드 모양으로 제시된다.
 
이 앱은 아마 해외 여행자들에게 상당히 유용할 것이다. 다른 나라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 필요한 것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지금은 북부 캘리포니아로만 제한되어 있는데, 문제는 더 확장되어 해외를 무대로 할 경우 브로드밴드 데이터 로밍을 위해 엄청난 요금을 내지 않는 한 해외 여행을 하면서 이 앱을 활용할 수 없을 것이란 점이다.
 
사실 시리도 인터넷 연결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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