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클라우드 건너편의 IT 직업, "기회와 과제 공존"

Howard Baldwin | Computerworld 2012.11.08
제이크 로빈슨은 “클라우드의 건너편”에서 일하는 것이 정말 무엇을 의미하는지 피부로 느꼈던 날을 기억한다.
 
2년 전 추수감사절이었다. 로빈슨이 일했던 미국 인디아나폴리스 소재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블루록(Bluelock)의 고객사인 한 유통업체는 그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에 사용자에게 쿠폰과 할인 혜택을 주기 위해 만든 아이폰 앱을 자사 사이트에 올렸다.
 
그러나 이 유통업체가 앱의 수요를 터무니없이 낮게 예상했음이 곧 드러났고, 준비되지 않은 블루록의 데이터베이스 서버는 이 앱으로 인해 발생한 막대한 트래픽을 감당할 수 없었다. 솔루션 설계자인 로빈슨은 회사로 호출되어 고객의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튜닝해 트래픽을 처리하는 데 휴일의 대부분을 소비했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무엇일까? 그 전에는 일반적인 기업 IT 부서에서 인프라스트럭처 및 필드 엔지니어로 일했던 로빈슨은 “고객을 대할 때는 회사의 사용자를 대할 때와 완전히 다른 자세로 일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IT 직원일 때와 기업 IT 부서 직원일 때의 차이다. 더 이상 비용을 쓰는 입장이 아니라 주 매출원에 속해 일하며, 이는 그만큼 압박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컴퓨팅 인프라스트럭처 전체 또는 일부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IT 담당자들은 로빈슨과 같은 이직 대열에 합류해야 할지 여부를 두고 고민 중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일하는 것은 어떤지, 이러한 일이 전통적인 기업 IT 부서에서의 일과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기 위해 컴퓨터월드는 기업 IT 부서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후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여러 명의 IT 전문가들을 인터뷰했다. 이들은 이 두 가지 직업을 비교 대조하고 각각의 장점과 어려운 점에 대해서 논했다. 공통된 의견이 있다면 앞으로는 기업 IT 부서에서 일하는 것이나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일하는 것이 큰 차이가 없게 되리라는 점이다.
 
클라우드 수요의 폭증
클라우드 채용 업체인 하이어 온디맨드(Hire On-Demand)가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2008년에서 2011년 사이 365% 폭증했으며, 2012년까지 다시 9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보고서는 “숙련된 클라우드 개발자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인해 몸값이 급등하고 있으며, 특히 대도시 지역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현재 클라우드 개발자의 기본급은 기술 수준과 경력, 지역에 따라 연 7만 5,000달러에서 많게는 15만 달러에 이른다. 
 
또한 클라우드 개발자에게는 재택 근무(2011년 기준 고용주의 39%가 재택 근무를 허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함), 상여금, 입사 보너스를 포함한 파격적인 특전까지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후원으로 IDC가 2012년 3월에 발행한 연구 보고서도 2011년 IT 클라우드 서비스가 150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고, 이러한 일자리 수는 향후 4년 동안 880만 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수치는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업체와 기업 IT 부서 내의 클라우드 관련 직종을 모두 합한 것임)
 
전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일자리 누적 추정치 (단위 : 백만)
출처: IDC,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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