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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X 스노우 레오파드, 맥 OS의 윈도우 XP 되는가?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2.11.08

이제 맥 컴퓨터 4대 중 1대는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인 OS X 마운틴 라이언(OS X 10.8)을 구동하고 있다. 하지만 2009년 8월에 출시된 스노우 레오파드(OS X 10.6)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장수 운영체제인 윈도우 XP처럼 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넷 애플리이션즈에 따르면, 지난 10월 마운틴 라이언은 전체 맥 컴퓨터의 25.8%를 차지했다. 이는 9월보다 3.5%p 증가한 것이다. 지난 7월 25일 출시된 마운틴 라이언의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했지만, 아직 스노우 레오파드와 라이언((OS X 10.7)버전의 기록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스노우 레오파드는 출시 3개월 시점에서 27%, 라이언은 26.4%를 기록했다.
 
마운틴 라이언의 점유율은 결국 스노우 레오파드와 라이언 버전의 점유율을 가져오는 것인데, 문제는 스노우 레오파드 버전 사용자의 업그레이드 비율이 라이언 버전 사용자보다 훨씬 적다는 것. 마운틴 라이언 출시 이후 라이언 버전의 점유율은 15.6%p나 줄었지만, 스노우 레오파드 사용자의 감소율은 6.6%p에 그쳤다. 즉 스노우 레오파드 사용자 중 마운틴 라이언으로 업그레이드한 사용자는 17%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스노우 레오파드 사용자는 1년 전 라이언 버전이 출시되면서 절반이 줄어 들었다. 하지만 마운틴 라이언에는 좀처럼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잇다. 그리고 지난 2개월 동안은 연평균보다 낮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임시적인 조치로 보이기는 하지만, 애플 역시 지난 9월 보안 패치를 발표하면서 3년된 스노우 레오파드에 대한 보안 지원을 연장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애플이 이번 보안 업데이트부터 스노우 레오파드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통상 최신 버전 두 가지에 대해서만 보안 업데이트를 지원해 왔기 때문이다.
 
물론 스노우 레오파드는 11년이나 된 윈도우 XP와는 다르다. 하지만 둔화되는 감소율과 업체의 보안 지원 연장 등으로 볼 때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는 평가를 피하기는 어렵게 됐다.
 
맥 사용자가 스노우 레오파드를 고수하는 이유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스노우 레오파드가 파워PC 프로세서용으로 작성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가장 최신 운영체제라는 점이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애플이 IBM, 모토로라와 공동 개발한 파워PC 프로세서를 포기하고 인텔 CPU를 선택한 것은 2005년의 일이다. 
 
물론 스노우 레오파드가 파워PC를 탑재한 맥에서 구동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로제타 유틸리티를 이용해 이전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다.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로 많은 맥 사용자들이 라이언 버전보다 스노우 레오파드 버전이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실제로 이런 경향은 윈도우 XP 사용자들에게서도 보였던 것이다.
 
컴퓨터월드의 한 독자는 마운틴 라이언의 점유율 관련 기사의 댓글에 “나는 스노우 레오파드가 애플이 만든 운영체제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운틴 라이언을 설치해서 내 노트북을 스마트폰으로 바꿔놓고 싶지 않다. 스마트폰이 필요하다면, 이미 하나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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