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계속되는 아이폰 5 공급 지연… 디자인과 부품 수급이 원인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2.11.08


애플이 설정한 아이폰 5의 엄격한 생산 기준과 라이트닝 포트나 더 커진 화면 등 새로운 부품의 공급 문제가 폭스콘의 아이폰 5 생산 지연의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 제품의 조립을 책임지고 있는 폭스콘은 디자인과 생산 문제 때문에 계획보다 적은 수의 아이폰 5를 출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콘의 회장 테리 고우는 아이폰의 수요는 많지만 더 많은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폭스콘이 애플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 5에 대한 수요와 공급망 문제가 폭스콘의 아이폰 5 생산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은 지난 9월 21일 제품 출시 3일 만에 500만 대의 아이폰 5를 판매했으며, 이후 계속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애플의 온라인 스토어에도 현재 3~4주 정도를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티리아스 리서처의 대표 애널리스트 짐 맥그리거는 폭스콘이 매우 빡빡한 출하 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이폰의 출하 지연은 “부품의 공급과 애플의 부품과 관련된 엄격한 통제”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부품 공급 업체는 애플이 선택하는데, 종종 단일 부품에 대해 여러 공급업체를 선택하기도 한다. 폭스콘의 생산 차질은 서로 다른 공급업체가 공급하는 여러 부품의 지속적인 공급에 문제가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맥그리거는 “이런 상황이 되면 하청 생산업체는 지극히 제한적인 옵션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스턴 어그리의 애널리스트 쇼우 우는 이미 지난 10월 초에 인셀 터치스크린 같은 부품을 제한적인 공급을 아이폰 부족 사태의 원인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애플이 아이폰과 관련해 가지고 있는 엄격한 요구 사항도 함께 지적했다. 당시 쇼우 우는 “소식통에 따르면, 아이폰 5는 애플의 높은 기준에 맞춰 생산하기가 쉽지 않다. 애플은 각각의 제품이 완전히 똑같이 생산되는 것을 목표로 오차를 마이크론 단위로 측정한다”고 설명했다.
 
가브리엘 컨설팅의 대표 애널리스트 댄 올즈는 폭스콘이 아이폰 5의 새로운 기능을 위한 새로운 부품에 숙련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라이트닝 포트와 케이스가 대표적이다. 올즈는 “이처럼 다양한 기술 제품을 그렇게 짧은 시간에 생산할 수 있도록 공급망을 키우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엔드포인트 테크놀로지의 사장 로저 케이 역시 이에 동의하며, 아이폰의 마무리 역시 문제가 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케이는 “일반적으로 말해, 애플과 사용자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생산 품질에 대한 요구는 점점 더 엄격해지고 있다. 높은 생산 품질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폭스콘에서 발생한 노동자의 동요 사태와 높은 반품율 역시 아이폰 5의 생산 차질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브리엘 컨설팅의 올즈는 아이폰 5의 공급 문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은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생산이 더딘 아이폰을 기다렸지만, 현재는 그럴 상황이 아니라는 것. 올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4~5주를 기다려야 하는 사람 중 일부는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 눈길을 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