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애널리스트들이 보는 윈도우 8 발표의 ‘허와 실’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2.10.26
CEO 스티브 발머와 윈도우 사업부 수장 스티븐 시노프스키를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 임원들이 뉴욕에 모여 윈도우 8과 자매 운영체제 윈도우 RT를 공식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이게 전부인가?”라고 물었으며, 일부는 최근 20년 동안 최고의 윈도우 출시라고 평가했다.
 

CEO 스티브 발머는 1시간 가까운 웹캐스트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하면서 “정말로 두근거린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바로 윈도우 8과 윈도우 RT를 탑재한 새로운 윈도우 태블릿을 가리켜 “정말로, 진정으로 마법과 같은”이라는 수식어로 표현했다. 아마도 애플의 전 CEO 스티브 잡스가 즐겨 사용하던 “마법과 같은”이란 형용사를 의도적으로 사용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행사에 참여한 포레스터의 애널리스트 프랭크 질렛은 심지어 발머가 무대에서 발표할 때조차도 다소 당황스러운 느낌이었다. 질렛은 “발머가 평상심을 잃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감정적이었다”며, “하지만 발머가 힘이 넘치는 발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빠진 것들이 있었다. 그것은 일반 사용자들이 구매 결정에서 겪게 될 혼란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아무런 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대 의견도 있다.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의 대표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트위터를 통해 “발머가 무대에서 멋지게 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날 무대에 올라 선 마이크로소프트의 임원 네 명 중에서 스티브 발머는 가장 정력적이었으며, 간결하게, 때로는 빠르게 자신이 생각하는 새로운 운영체제의 강점을 이야기했다는 것.
 
스티브 발머는 “윈도우 8이 PC란 무엇인가 하는 개념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제 한 대의 디바이스가 가장 뛰어난 PC와 가장 뛰어난 태블릿의 경험을 갖추게 된다. 이것이 새로운 PC 디자인인가? 그렇다. 이것이 새로운 태블릿 디자인인가?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키보드를 탑재한, 이른바 하이브리드 태블릿이 윈도우 8과 윈도우 RT의 출시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 많은 OEM 협력업체에서 출시될 것이라는 점도 이야기했다. 
 

스티브 발머의 발표 전에 스티븐 시노프스키가 가장 어려운 일을 맡았다. 즉 업계 전문가들 조차도 소화하기가 쉽지 않은 주제인 윈도우 8과 윈도우 RT 간의 차이를 설명하는 임무를 맡은 것이다. 시노프스키는 윈도우 8의 개발 과정을 설명하면서 “우리는 점진적인 것을 피했다. 과감하게 윈도우를 새로 상상해 냈다”라고 강조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가텐버그는 시노프스키의 이 발언을 이번 행사 최고의 문장으로 꼽았다. 가텐버그는 행사장에서 바로 트윗을 날려 “시노프스키는 윈도우 8과 윈도우 RT의 복잡한 줄거리를 잘 이야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