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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투자회사들이 BYOD에 관심을 갖는 이유

Ellen Messmer | Network World 2012.10.23
"BYOD(bring your own device) 트렌드를 두려워하지 말라. BYOD 기회를 잡고 당신의 기업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자사 직원들에게 개인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허용한 금융분야 IT 관리자들의 조언이다. 
'BYOD의 열렬한 지지자'를 자처하는 하스스톤(Hearthstone)의 CTO 로버트 멜츠도 처음에는 BYOD를 받아 들일 생각이 없었다. 하스스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120억달러(13조원) 규모의 투자회사로  주로 부동산 업계에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 직원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아이패드를 업무에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기 시작했을 때 BYOD를 한번 시도해 보기로 결정했다.
 
멜츠가 선택한 것은 파일공유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BYOD였다. 그는 기업 파일 공유 서비스를 iOS기기에 통합하는 가장 유용한 방식 중 하나가 EMC 싱크플리시티(Syncplicity)라는데 주목했다. 싱크플리시티는 현재 이 회사가 이용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파일 공유 서비스다. iOS용 싱크플리시티 앱을 이용해 사용자의 모바일 기기는 싱크플리시티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고 최신 업데이트된 전자 파일을 열어볼 수 있게 됐다.
 
하스스톤이 싱크플리시티를 도입한 것은 벌써 1년 이상된 일이다. 처음에는 암호화된 클라우드 기반 파일 공유를 통해 내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서버 파일을 이중화하는 등 주로 재해복구용으로 활용했지만 이제는 모든 종류의 모바일 기기용 파일 공유 기반 서비스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하스스톤은 앞으로 직원들의 아이폰과 블랙베리 구입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기기의 경우 악성코드 관련 보안 우려 때문에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뉴욕에 기반을 둔 2050억달러(약 226조원) 규모의 금융회사 블랙스톤(Blackstone)도 직원들이 개인 iOS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 회사 역시 현재까지 안드로이드는 허가하지 않고 있다. 
 
업체가 BYOD를 지원키로 한 공식적인 목적은 업무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블랙스톤은 iOS 기기에 반드시 회사가 통제하는 특정 보안 및 관리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블랙스톤의 CTO 빌 머피는 "BYOD 도입 이후 기기에 대한 통제가 문서로 이뤄질 경우 자칫 지켜지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업체가 반드시 설치하도록 한 소프트웨어는 모바일 디바이스 관리 솔루션인 모바일아이런(MobileIron)과 전자 문서 배포 솔루션인 와치독스(WatchDox) 등이다.
 
먼저 모바일아이런을 이용하면 BYOD 기기를 분실했을 때 기업이 그 내용을 삭제할 수 있다. 머피는 "기업 e메일은 여전히 잃어버린 기기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이야기를 한 후 원격을 삭제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정기적인 BYOD 기기 백업을 권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와치독스의 경우 본래 목적인 문서배포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 기밀 문서에 대한 편집 제한, 메모 공유 제한, 열람인 추적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머피는 "보안 측면에서 가장 약한 고리는 개인의 의도하지 않은 행동에서 시작되는 경향이 있다"며 "와치독스는 BYOD 기기를 이용하는 과정에서의 실수를 막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라고 말했다.
 
컨설팅업체인 BAH(Booz Allen Hamilton)의 부사장 제프리 헌터는 BYOD 현상을 두려워하는 기업들에게 이러한 보안 조치들은 전혀 이례적인 것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전통적인 IT 관리 측면에서 보면 모든 관리 원칙을 위반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전통적인 IT는 전형적이고 획일화된(one-size-fits-all) 전략만 갖는 한계가 있었다"며 "BYOD는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BAH 역시 직원들을 위해 BYOD를 지원한다.
 
헌터는 기업들이 BYOD 도입에 따른 큰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허용할 기기와 폼 팩터를 특정 기기로 제한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단 그는 BYOD 기기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삭제하는 문제에 관해서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기를 분실한 경우에도 기업 데이터는 삭제하지만 개인 데이터를 그대로 두는, 이른바 BYOD '데이터 주권'(data sovereignty)을 실현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을 때가 됐다"고 그는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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