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08

윈도우8 vs. 7 게임 성능 벤치마크 ··· 호환성 '합격' · 성능 '보통'

Loyd Case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우7에서 윈도우8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운영체제의 성능과 반응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다이렉트X(DirectX) 프로그래밍 환경에 더욱 강력한 2D 기능을 추가했고 모든 데스크톱 윈도우는 물론 심지어 새로운 시작 화면까지 렌더링을 지원한다. 그 결과 각 윈도우들은 더 빠르게 표시되고 워드 등의 애플리케이션 스크롤도 훨씬 부드러워졌다. 놀라운 발전이다.

그런데 이러한 윈도우8의 성능 변화가 PC 게임에도 그대로 적용됐을까. 일단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긍정적이었지만 필자는 실제 객관적인 테스트 결과를 얻고 싶었다. 그래서 고사양 게임 PC에서 다양한 게임을 설치해 실행하고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윈도우7과 8의 게임 성능 차이를 확인해 보기로 했다.
 
테스트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설정
벤치마크에 사용한 PC는 3.5GHz로 작동하는 (터보시 최대 3.9 GHz) 인텔 코어 i7-3770K 아이비 브리지 프로세서와 16GB의 DDR3-1600 메모리, 엔비디아 기술 기반의 아수스 GTX 680 그래픽 카드로 구성됐다. 또한 아수스의 P8277-V 프리미엄 마더보드와 커세어(Corsair)의 850W 파워를 사용했고 하드 드라이브는 SSD가 아닌 표준 7200rpm 의 1TB 드라이브를 사용했다.

실제 실험에 사용한 게임과 벤치마크 소프트웨어는 다음과 같다. 벤치마크에는 퓨처마크(Futuremark)와 유니진 헤븐(Unigine Heaven)을 사용했다.
 
• 벤치마크 프로그램 : 퓨처마크 벤치마크 : 테스트에 사용된 프로그램에는 3DMark 2011(다이렉트X11), 3DMark 밴티지(Vantage, 다이렉트X10), PCMark 7 등이 포함돼 있다. 마지막 벤치마크에서는 고속 새너티 체크(Quick Sanity Check)를 통해 성능에서 극적인 차이가 있는지 확인했다.
• 유니진 헤븐 : 필자는 GPU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시스템을 한계까지 밀어 붙였다.

게임 벤치마크에는 크라이시스2(Crysis)와 쇼군2 토탈 워(Shogun 2 Total War), 메트로 2033(Metro 2033), 더트 3(Dirt 3) 등을 이용했다.
 
• 크라이스시2 등을 이용한 게임 벤치마크 : 모든 결과를 4배속의 멀티샘플링 에일리어싱 제거(Multisampling Antialiasing) 옵션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1920x1200 픽셀의 해상도로 기록했다. 벤치마크에 사용한 모든 게임은 밸브 소프트웨어(Valve Software)의 스팀(Steam) 서비스를 통해 설치했다.
• 기타 게임 : 문명5(Civilization V), 매스 이펙트3(Maxx Effect 3), 바이오쇼크2(Bioshock 2) 등의 다양한 게임을 설치하고 실행해 호환성과 주관적인 체감 성능을 확인했다.
 
필자는 우선 최신 드라이버가 설치된 윈도우7(서비스팩1 설치)을 사용해 벤치마크를 실시했다. 그리고 윈도우8 RTM과 함께 모든 업데이트와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모든 시험을 다시 실시했다. 
 
설치와 호환성 관련 특이사항들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기 전에 벤치마크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면서 겪은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보자. 윈도우 비스타에서 윈도우7으로 전환한 사용자들은 게임을 실행할 때 성능 향상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윈도우 비스타 출시 초기에 게임 성능에 악영향을 끼치는 일부 심각한 버그와 문제가 발견됐고 시간이 지나면서 업데이트를 통해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됐지만 윈도우7의 기본적인 렌더링 기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반면 윈도우8은 기본적인 데스크톱 렌더링 시스템이 완전히 재구성됐다. 커널도 대폭 바뀌었다. 그 결과 드라이버 수준의 접근이 필요한 모든 것을 다시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런 방식은 과거에 디지털 권한 관리 방법으로 일부 사용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여기서 몇 가지를 언급할 필요가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벤치마크 테스트에 사용할 게임들은 스팀, 윈도우 라이브, 시큐어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설치되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확인됐다.
 
스팀 게임 : 스팀은 패키지 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정품게임을 다운로드해 설치할 수 있는 게임 유통 플랫폼이다. 따라서 스팀이 데스크톱에 게임의 바로가기를 설치할 때 해당 바로가기는 특정 프로그램의 파일을 가리키는 바로가기가 아니라 URL 바로가기다. 이는 사용자는 해당 바로가기를 마우스로 우클릭해 시작 화면에 고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런 한계는 윈도우7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사용자가 스팀의 게임을 마우스로 우클릭해 작업표시줄 또는 시작 메뉴에 고정할 수 없었다. 따라서 만약 스팀 게임을 시작 화면에 표시하고 싶다면 해당 바로가기를 시작 메뉴 폴더(일반적으로 
C:\users\AppData\Roaming\Microsoft\Windows\Start Menu 경로)에 드래그하거나 복사해야 한다.
 
반면 스팀과 비슷한 유통 플랫폼인 EA의 오리진(Origin) 다운로드 서비스를 통해 설치한 게임은 바로가기는 시작화면뿐만 아니라 데스크톱에도 제대로 생성됐다. EA 오리진의 게임이 시작 화면에 표시되지 않을 경우 해당 바로가기를 마우스로 우클릭하고 '시작 화면에 고정하기'(Pin to start)를 선택하면 된다.
 
윈도우 라이브용 게임 : 윈도우 라이브용 게임은 상황이 또 다르다. 필자가 벤치마크 테스트를 위해 더트3를 설치하려고 하자 '윈도우 라이브용 게임에는 알려진 호환성 문제가 존재한다'(Games for Windows Live has known compatibility issues)는 오류메시지가 나타났다.
 
역시 MS는 아직도 멀었다. 이 메시지가 의미하는 것은 모든 윈도우 라이브용 게임이 외톨이가 되었다는 것, 즉 윈도우8에서 곧바로 설치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해당 오류 상자를 유심히 살펴 보면 윈도우 라이브 클라이언트용의 새로운 게임을 위한 업데이트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페이지의 '윈도우 마켓플레이스 클라이언트용 게임(Games for Windows Marketplace Client)'라는 이름에 속지 마시라. 이 소프트웨어가 바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이다. 윈도우8에서 윈도우 라이브용 게임을 설치하기 전에 이 새로운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해 설치할 것을 권한다. 우리가 앞으로 벤치마크를 실시할 게임 중 바이오쇼크2와 더트3가 윈도우 라이브용 게임이다.
 
시큐어롬(SecureROM) : 시큐어롬은 DRM 소프트웨어로 일부 게임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 명칭만 놓고보면 CD나 DVD 혹은 가상 이미지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시큐어롬 역시 온라인 환경에서 게임을 다운로드해 설치하는 서비스다. 

어쨌든 필자가 시큐어롬 방식을 이용해 '배트맨 : 아캄 시티'(Batman : Arkham City)를 설치하자 시큐어롬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수 없다는 오류 메시지가 나타났다. 해당 오류 메시지에서 제공하는 시큐어롬의 지원 사이트를 방문해 보았으나 소용이 없었고 결국 시스템을 재부팅하자 아캄 시티의 활성화 과정이 원래대로 완료됐다.

이 과정에서 한가지 특징적인 것은 설치 도중 나타난 '너무 많은 PC에서 활성화 됐다'는 오류 메시지다. 벤치마크를 위해 한 게임을 여러 PC에 설치했는데 같은 시간에 설치한 것도 아닌데 오류 메시지가 떴다. 
이런 유형의 게임 활성화 방식은 어처구니 없을 만큼 번거롭다. 사용자는 구입한 게임을 자신이 소유한 모든 시스템에서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이 부분은 별도로 논의해야 힐 주제다)
 
현재까지 필자는 윈도우8 PC에서 약 12개의 PC 게임을 설치해 보았는데 앞서 지적한 사항들 외에 다른 문제는 찾지 못했다. 그러나 고전게임들이 윈도우8에서 제대로 설치, 실행되는지 여부는 여전히 확인하지 못했다. 추후 이와 관련된 주제를 다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편 퓨처마크의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윈도우8에 설치하면 구동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알고보니 문제는 벤치마크를 실시하기에 앞서 시스템의 하드웨어를 열거하는 시스인포(Sysinfo)라는 모듈이었다. 최신 버전의 시스인포를 다운로드해 설치하자 문제가 해결됐다.
 
그래픽 성능 테스트 결과 : 종합 벤치마크
자 이제 본격적으로 벤치마크 결과를 살펴보자. 먼저 퓨처마크의 벤치마크 결과부터 비교해보자. PCMark7은 다이렉트X9 기반의 게임을 평가하는 일반적인 용도의 벤치마크다. 그 결과 윈도우8의 PCMark 점수가 윈도우7보다 5% 정도 빨랐다. 윈도우8에서는 5,501점이었으며 윈도우7에서는 5,248점이었다. 다이렉트X10 3DMark 밴티지 성능의 경우 윈도우8이 3만1,183점을, 윈도우7이 3만874점을 각각 기록했다. 거의 차이가 없고 통계적으로 무승부로 생각해도 무방하다.
 
3DMark 2011은 하드웨어 테슬레이션(Tessellation, 그래픽 카드에 장착된 GPU를 통해 굴곡이 있는 표면을 보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기능)과 계산 물리학을 포함해 다이렉트X11 성능을 테스트한다. 윈도우7의 경우 3DMark 2011의 성능 점수가 9,299점이었으며 윈도우8에서는 9,361점을 기록했다. 역시 큰 차이가 없어 성능 차이도 없다고 판단된다.유니진 헤븐은 GPU의 테슬레이션 엔진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다. 4배속의 에일리어싱을 활성화 한 상태에서 1920*1200의 해상도로 구동했을 때 윈도우8과 7은 각각 초당 51프레임을 기록했다.
 
게임 벤치마크
앞서 종합 벤치마크 소프트웨어를 통해 미약하나마 윈도우8의 전반적인 성능 향상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3D 렌더링 부문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그렇다면 게임은 어떨까.
 
크라이시스2(Crysis2) : 크라이시스2는 윈도우7의 초당 약 69프레임을 보였으나 윈도우8에서는 이보다 다소 느린 초당 61프레임으로 구동했다. 문제는 게임에서 생성되는 프레임을 모니터의 재생률(60Hz)과 동기화시키는 수직 동기화였다. 크라이시스2 또는 엔비디아의 드라이버 제어판에서 수직 동기화 기능을 비활성화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일부 사용자들은 수직 동기화 기능을 활성화시켰다가 다시 비활성화시켜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테스트 환경은 수직 동기화가 모니터의 재생률에 고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적용해 볼 수 없었다.
 
쇼군2 토탈 워(Shogun 2 Total War) : 쇼군2는 다른 게임보다 GPU 설정을 더 상세하게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필자는 모든 수치를 최고치로 설정했는데 윈도우7보다 윈도우8에서 훨씬 많은 프레임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 4배속 안티에일리어싱을 활성화하고 1920*1200의 해상도를 기준으로 윈도우8에서는 56fps를 기록해 윈도우7의 35fps 대비 큰 진전이 있었다. 실제 게임에서는 이런 큰 차이를 직접 확인하기 어렵지만 수치만 놓고보면 상당한 차이임에 틀림이 없다.

 
더트3(Dirt 3) : 더트 3 테스트에서는 윈도우7과 8이 각각 117fps와 113fps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약 2.5%의 차이로 사실상 차이를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다.
 
메트로 2033(Metro 2033) : 이 게임은 1인칭 슈팅 게임으로 시스템 요구사양이 상당히 높다. 성능 벤치마크 시험 결과 윈도우7과 윈도우8이 각각 33fps와 34fps를 기록해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2012.10.08

윈도우8 vs. 7 게임 성능 벤치마크 ··· 호환성 '합격' · 성능 '보통'

Loyd Case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우7에서 윈도우8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운영체제의 성능과 반응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다이렉트X(DirectX) 프로그래밍 환경에 더욱 강력한 2D 기능을 추가했고 모든 데스크톱 윈도우는 물론 심지어 새로운 시작 화면까지 렌더링을 지원한다. 그 결과 각 윈도우들은 더 빠르게 표시되고 워드 등의 애플리케이션 스크롤도 훨씬 부드러워졌다. 놀라운 발전이다.

그런데 이러한 윈도우8의 성능 변화가 PC 게임에도 그대로 적용됐을까. 일단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긍정적이었지만 필자는 실제 객관적인 테스트 결과를 얻고 싶었다. 그래서 고사양 게임 PC에서 다양한 게임을 설치해 실행하고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윈도우7과 8의 게임 성능 차이를 확인해 보기로 했다.
 
테스트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설정
벤치마크에 사용한 PC는 3.5GHz로 작동하는 (터보시 최대 3.9 GHz) 인텔 코어 i7-3770K 아이비 브리지 프로세서와 16GB의 DDR3-1600 메모리, 엔비디아 기술 기반의 아수스 GTX 680 그래픽 카드로 구성됐다. 또한 아수스의 P8277-V 프리미엄 마더보드와 커세어(Corsair)의 850W 파워를 사용했고 하드 드라이브는 SSD가 아닌 표준 7200rpm 의 1TB 드라이브를 사용했다.

실제 실험에 사용한 게임과 벤치마크 소프트웨어는 다음과 같다. 벤치마크에는 퓨처마크(Futuremark)와 유니진 헤븐(Unigine Heaven)을 사용했다.
 
• 벤치마크 프로그램 : 퓨처마크 벤치마크 : 테스트에 사용된 프로그램에는 3DMark 2011(다이렉트X11), 3DMark 밴티지(Vantage, 다이렉트X10), PCMark 7 등이 포함돼 있다. 마지막 벤치마크에서는 고속 새너티 체크(Quick Sanity Check)를 통해 성능에서 극적인 차이가 있는지 확인했다.
• 유니진 헤븐 : 필자는 GPU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시스템을 한계까지 밀어 붙였다.

게임 벤치마크에는 크라이시스2(Crysis)와 쇼군2 토탈 워(Shogun 2 Total War), 메트로 2033(Metro 2033), 더트 3(Dirt 3) 등을 이용했다.
 
• 크라이스시2 등을 이용한 게임 벤치마크 : 모든 결과를 4배속의 멀티샘플링 에일리어싱 제거(Multisampling Antialiasing) 옵션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1920x1200 픽셀의 해상도로 기록했다. 벤치마크에 사용한 모든 게임은 밸브 소프트웨어(Valve Software)의 스팀(Steam) 서비스를 통해 설치했다.
• 기타 게임 : 문명5(Civilization V), 매스 이펙트3(Maxx Effect 3), 바이오쇼크2(Bioshock 2) 등의 다양한 게임을 설치하고 실행해 호환성과 주관적인 체감 성능을 확인했다.
 
필자는 우선 최신 드라이버가 설치된 윈도우7(서비스팩1 설치)을 사용해 벤치마크를 실시했다. 그리고 윈도우8 RTM과 함께 모든 업데이트와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모든 시험을 다시 실시했다. 
 
설치와 호환성 관련 특이사항들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기 전에 벤치마크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면서 겪은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보자. 윈도우 비스타에서 윈도우7으로 전환한 사용자들은 게임을 실행할 때 성능 향상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윈도우 비스타 출시 초기에 게임 성능에 악영향을 끼치는 일부 심각한 버그와 문제가 발견됐고 시간이 지나면서 업데이트를 통해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됐지만 윈도우7의 기본적인 렌더링 기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반면 윈도우8은 기본적인 데스크톱 렌더링 시스템이 완전히 재구성됐다. 커널도 대폭 바뀌었다. 그 결과 드라이버 수준의 접근이 필요한 모든 것을 다시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런 방식은 과거에 디지털 권한 관리 방법으로 일부 사용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여기서 몇 가지를 언급할 필요가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벤치마크 테스트에 사용할 게임들은 스팀, 윈도우 라이브, 시큐어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설치되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확인됐다.
 
스팀 게임 : 스팀은 패키지 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정품게임을 다운로드해 설치할 수 있는 게임 유통 플랫폼이다. 따라서 스팀이 데스크톱에 게임의 바로가기를 설치할 때 해당 바로가기는 특정 프로그램의 파일을 가리키는 바로가기가 아니라 URL 바로가기다. 이는 사용자는 해당 바로가기를 마우스로 우클릭해 시작 화면에 고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런 한계는 윈도우7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사용자가 스팀의 게임을 마우스로 우클릭해 작업표시줄 또는 시작 메뉴에 고정할 수 없었다. 따라서 만약 스팀 게임을 시작 화면에 표시하고 싶다면 해당 바로가기를 시작 메뉴 폴더(일반적으로 
C:\users\AppData\Roaming\Microsoft\Windows\Start Menu 경로)에 드래그하거나 복사해야 한다.
 
반면 스팀과 비슷한 유통 플랫폼인 EA의 오리진(Origin) 다운로드 서비스를 통해 설치한 게임은 바로가기는 시작화면뿐만 아니라 데스크톱에도 제대로 생성됐다. EA 오리진의 게임이 시작 화면에 표시되지 않을 경우 해당 바로가기를 마우스로 우클릭하고 '시작 화면에 고정하기'(Pin to start)를 선택하면 된다.
 
윈도우 라이브용 게임 : 윈도우 라이브용 게임은 상황이 또 다르다. 필자가 벤치마크 테스트를 위해 더트3를 설치하려고 하자 '윈도우 라이브용 게임에는 알려진 호환성 문제가 존재한다'(Games for Windows Live has known compatibility issues)는 오류메시지가 나타났다.
 
역시 MS는 아직도 멀었다. 이 메시지가 의미하는 것은 모든 윈도우 라이브용 게임이 외톨이가 되었다는 것, 즉 윈도우8에서 곧바로 설치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해당 오류 상자를 유심히 살펴 보면 윈도우 라이브 클라이언트용의 새로운 게임을 위한 업데이트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페이지의 '윈도우 마켓플레이스 클라이언트용 게임(Games for Windows Marketplace Client)'라는 이름에 속지 마시라. 이 소프트웨어가 바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이다. 윈도우8에서 윈도우 라이브용 게임을 설치하기 전에 이 새로운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해 설치할 것을 권한다. 우리가 앞으로 벤치마크를 실시할 게임 중 바이오쇼크2와 더트3가 윈도우 라이브용 게임이다.
 
시큐어롬(SecureROM) : 시큐어롬은 DRM 소프트웨어로 일부 게임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 명칭만 놓고보면 CD나 DVD 혹은 가상 이미지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시큐어롬 역시 온라인 환경에서 게임을 다운로드해 설치하는 서비스다. 

어쨌든 필자가 시큐어롬 방식을 이용해 '배트맨 : 아캄 시티'(Batman : Arkham City)를 설치하자 시큐어롬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수 없다는 오류 메시지가 나타났다. 해당 오류 메시지에서 제공하는 시큐어롬의 지원 사이트를 방문해 보았으나 소용이 없었고 결국 시스템을 재부팅하자 아캄 시티의 활성화 과정이 원래대로 완료됐다.

이 과정에서 한가지 특징적인 것은 설치 도중 나타난 '너무 많은 PC에서 활성화 됐다'는 오류 메시지다. 벤치마크를 위해 한 게임을 여러 PC에 설치했는데 같은 시간에 설치한 것도 아닌데 오류 메시지가 떴다. 
이런 유형의 게임 활성화 방식은 어처구니 없을 만큼 번거롭다. 사용자는 구입한 게임을 자신이 소유한 모든 시스템에서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이 부분은 별도로 논의해야 힐 주제다)
 
현재까지 필자는 윈도우8 PC에서 약 12개의 PC 게임을 설치해 보았는데 앞서 지적한 사항들 외에 다른 문제는 찾지 못했다. 그러나 고전게임들이 윈도우8에서 제대로 설치, 실행되는지 여부는 여전히 확인하지 못했다. 추후 이와 관련된 주제를 다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편 퓨처마크의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윈도우8에 설치하면 구동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알고보니 문제는 벤치마크를 실시하기에 앞서 시스템의 하드웨어를 열거하는 시스인포(Sysinfo)라는 모듈이었다. 최신 버전의 시스인포를 다운로드해 설치하자 문제가 해결됐다.
 
그래픽 성능 테스트 결과 : 종합 벤치마크
자 이제 본격적으로 벤치마크 결과를 살펴보자. 먼저 퓨처마크의 벤치마크 결과부터 비교해보자. PCMark7은 다이렉트X9 기반의 게임을 평가하는 일반적인 용도의 벤치마크다. 그 결과 윈도우8의 PCMark 점수가 윈도우7보다 5% 정도 빨랐다. 윈도우8에서는 5,501점이었으며 윈도우7에서는 5,248점이었다. 다이렉트X10 3DMark 밴티지 성능의 경우 윈도우8이 3만1,183점을, 윈도우7이 3만874점을 각각 기록했다. 거의 차이가 없고 통계적으로 무승부로 생각해도 무방하다.
 
3DMark 2011은 하드웨어 테슬레이션(Tessellation, 그래픽 카드에 장착된 GPU를 통해 굴곡이 있는 표면을 보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기능)과 계산 물리학을 포함해 다이렉트X11 성능을 테스트한다. 윈도우7의 경우 3DMark 2011의 성능 점수가 9,299점이었으며 윈도우8에서는 9,361점을 기록했다. 역시 큰 차이가 없어 성능 차이도 없다고 판단된다.유니진 헤븐은 GPU의 테슬레이션 엔진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다. 4배속의 에일리어싱을 활성화 한 상태에서 1920*1200의 해상도로 구동했을 때 윈도우8과 7은 각각 초당 51프레임을 기록했다.
 
게임 벤치마크
앞서 종합 벤치마크 소프트웨어를 통해 미약하나마 윈도우8의 전반적인 성능 향상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3D 렌더링 부문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그렇다면 게임은 어떨까.
 
크라이시스2(Crysis2) : 크라이시스2는 윈도우7의 초당 약 69프레임을 보였으나 윈도우8에서는 이보다 다소 느린 초당 61프레임으로 구동했다. 문제는 게임에서 생성되는 프레임을 모니터의 재생률(60Hz)과 동기화시키는 수직 동기화였다. 크라이시스2 또는 엔비디아의 드라이버 제어판에서 수직 동기화 기능을 비활성화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일부 사용자들은 수직 동기화 기능을 활성화시켰다가 다시 비활성화시켜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테스트 환경은 수직 동기화가 모니터의 재생률에 고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적용해 볼 수 없었다.
 
쇼군2 토탈 워(Shogun 2 Total War) : 쇼군2는 다른 게임보다 GPU 설정을 더 상세하게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필자는 모든 수치를 최고치로 설정했는데 윈도우7보다 윈도우8에서 훨씬 많은 프레임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 4배속 안티에일리어싱을 활성화하고 1920*1200의 해상도를 기준으로 윈도우8에서는 56fps를 기록해 윈도우7의 35fps 대비 큰 진전이 있었다. 실제 게임에서는 이런 큰 차이를 직접 확인하기 어렵지만 수치만 놓고보면 상당한 차이임에 틀림이 없다.

 
더트3(Dirt 3) : 더트 3 테스트에서는 윈도우7과 8이 각각 117fps와 113fps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약 2.5%의 차이로 사실상 차이를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다.
 
메트로 2033(Metro 2033) : 이 게임은 1인칭 슈팅 게임으로 시스템 요구사양이 상당히 높다. 성능 벤치마크 시험 결과 윈도우7과 윈도우8이 각각 33fps와 34fps를 기록해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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