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 클라우드

인터뷰 | 굿모닝아이텍 김영일 상무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경쟁력이자 역할"

이대영 기자 | ITWorld 2012.10.08
3, 4년 전만 하더라도 클라우드(Cloud)는 말 그대로 뜬 구름이었다. 불과 몇 년만에 누구나 클라우드를 얘기하고 거의 모든 솔루션 업체가 클라우드 제품을 내놓고 있다. IT 관계자라면 클라우드를 접하고 살아야 하는 환경으로 변한 것이다. 
2004년 8월 베리타스 백업 솔루션과 스틸헤드의 WAN 가속기 솔루션 공급으로 시작한 굿모닝아이텍은 2006년 1월 VM웨어와 서버 통합 및 가상화 솔루션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가상화 확산의 전도사 역할을 맡아 가상화 전문업체로 발돋움했다. 현재 고객의 인프라시스템에 신뢰성있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굿모닝아이텍은 클라우드, VDI, 망 분리 사업 등을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섰다. 
굿모닝아이텍에서 기술서비스/클라우드컨설팅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영일 상무는 클라우드를 도입하려는 기업이라면 우선 클라우드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일 상무에게 클라우드 시장 확산의 조건과 굿모닝아이텍의 차세대 비즈니스에 대해 들어봤다.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은 IT 프로세스의 자동화와 유연한 자원 운용, 그리고 필요한 만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물론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데에는 새로운 장비와 소프트웨어의 도입 등 비용이 많이 든다. 분명 투자가 필요하지만,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더 크다. 현재 클라우드가 대세로 자리잡은 것은 그만큼 효과가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CIO나 CTO들은 도입 효과가 크다는 것에 대해 보장만 있으면 확실히 도입할 것이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도입 확산이 더디다. 
클라우드 효과에 대해 확실한 검증이 없는 한 확산은 요원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확산되지 않았지만 클라우드의 효과는 확실하며, 그래서 도입하는 기업도 많다. 다만 아직 눈에 띄지 않게 조금씩 적용해 가고 있는데, 이처럼 확산 여부와 관계없이 도입하면 그만큼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클라우드 업체들이 자사는 완벽하게 준비됐다고 하지만, 사실 모든 것을 다 갖춘 업체는 없다는 점이다. 또한 클라우드를 도입하려면 기업들은 자사의 IT 비즈니스 서비스 모델을 이해하고 이런 로드맵을 그릴 수 있는 내부 인력이 있어야 한다. 내부 인력이 없다면 육성하거나 외부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외부에서도 이를 정확하게 해결해줄 만한 전문가도 많지 않다. 이 또한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가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거의 모든 솔루션 업체들이 클라우드 관련 솔루션을 출시하고 있다.  
우수한 클라우드 스위트 제품들이 출시됐지만, 이것을 그대로 구축한다는 것은 사실상 무리다. 이를 커스터마이징해야 한다. 국내 문화, 그 기업 문화에 맞게 프로세스를 변경하고, 리소스 변경, 추가적 관리요소, 여러 가지 실제 사용자와의 관계 등 이런 부문에 대한 추가 요구사항이 반드시 뒤따른다. 
 
클라우드 도입에는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다는 얘기인가.
특히 클라우드는 단순히 솔루션 하나를 납품해 설치하고 끝났다고 빠져나올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 솔루션 업체는 고객들과 함께 고객의 서비스를, IT 서비스를 구축하고 실제 운영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몇 년 후, 운영 노하우가 축적되면 기업들은 스스로도 가져다 쓸 수 있겠지만, 현재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솔루션 업체에게는 고객과 같이 서비스를 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개발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시스템 설계, 변화 관리 부분, 자동화에 대한 설계까지 기술 지원 서비스를 진행해야 한다. 
 
구체적인 사례가 있다면, 말해달라.  
사례를 들면 예전에 문화부 산하 단체의 공동 데이터센터 역할을 하는 문화정보센터가 v클라우드 디렉터(vCloud Director)를 도입, 구축한 적이 있었다. 기존 중앙박물관을 포함해 전국 13개의 박물관의 웹 서버는 IT 인프라가 별도로 구축돼 있었다. 문화정보센터는 따로 운영되는 박물관 서버를 서버 가상화를 이용해 한두 대의 서버에 통합,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각 13곳의 웹 서버 담당자가 자기 웹 서버를 자기만 관리하고 싶다는 요구가 발생했다. 각 박물관의 관리자들은 비록 서버는 문화정보센터에서 운영하지만, 자신이 맡은 사이트를 스스로 관리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문화정보센터에서는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는 과제를 VM웨어의 v클라우드 디렉터를 도입해, 각 박물관 별로 테넌트를 구분해 줌으로써 해결했다. 관리자는 클라우드 포털에 사용자 아이디/패스워드로 로그인하면 자신이 운영하는 박물관 웹 서버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클라우드 멀티 테넌트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클라우드 디렉터를 패키지로 단순 도입해 운영하다 보니 한글화 문제와 서비스 박물관 특성상 유저 관리 등의 문제들이 발생했는데, 특히 기능상 필요하지 않은 기능들이 너무 많았다. v클라우드 디렉터 제품의 카테고리와 현실적인 쓰임새는 전혀 달랐기 때문에 커스터마이징이 반드시 필요했다. 
 
클라우드에서 굿모닝아이텍의 역할은.
클라우드에서 고객의 요구는 단순한 제품 도입이 아니라 '이를 갖고 무엇을 할 수 있느냐', '어떻게 할 수 있느냐'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분명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운영, 경험의 노하우가 충분해야 한다. 굿모닝아이텍의 기회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런 클라우드 기술들을 고객의 요구사항과 목적에 맞게 제대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VDI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데. 
VDI는 업무환경에 있어서 커다란 혁신을 가져온다. 기본적으로 비용절감은 물론 관리 측면에서도 개인용 앱과 업무용 앱, 인터넷 앱 등을 별도로 구분하면서 보안이 크게 강화되면서도 사용자들의 멀티 디바이스 업무를 지원하고 운영관리가 쉬워진다는 점이다. 2009년부터 도입이 시작된 VDI 시장 또한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마찬가지로 초기 시장이다. VDI는 가상화 부문에서 서버 가상화와 함께 쌍벽을 이루고 있지만, 서버 가상화와는 달리 시장 확산은 상당히 더뎠다. 그러나 최근 VDI 시장에서는 실제 사례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성장의 물꼬를 텄다. 
 
VDI를 모바일까지 확장한 사례도 많이 늘어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이 대표적인 사례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진들의 다양한 멀티 기기에 대한 업무 지원 환경을 위해 VDI를 도입했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은 데스크톱 VDI 환경을 기반으로 모바일 의료시스템을 구축해 아이폰, 갤럭시S, 아이패드 등을 소지한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은 병원내 언제 어디서나 시스템에 접속해 환자 정보조회, 저장, 수정 등 기존 고성능 PC로 하던 모든 진료 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월그린이 15만 대의 PC를 전부 가상화한 사례가 있다. 
 
이와 함께 망 분리 솔루션에 대한 이슈도 뜨겁다. 
IT 인프라스트럭처는 크게 서버, 스토리지, 그리고 네트워크로 나뉠 수 있는데, 서버와 스토리지 가상화는 상당히 많은 진전이 있었다. 그러나 네트워크 가상화는 상당히 저조한 상황이었다. 가상화의 마지막 단계로 보는 네트워크 가상화는 BYOD나 내부정보유출과 같은 보안 문제로 인해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 운영하는 것이다. 
 
굿모닝아이텍의 비즈니스 범위와 경쟁력을 말해 달라. 
굿모닝아이텍은 전체 구성원의 약 80%가 엔지니어 출신이다. 영업 인력 또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이런 서비스 기술 위주의 영업 방식은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오랫동안 쌓아온 탄탄한 기술력과 노하우와 함께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굿모닝아이텍의 비즈니스 아이템은 첫번째로 VM웨어의 가상화와 클라우드 관련 솔루션이다. 지난해 대비 약 30% 이상 성장하는 등 VM웨어 솔루션을 가장 많이 공급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맨텍과 협력 계약을 체결했는데, 맨텍의 ‘VCCS’는 가상화 솔루션의 가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클러스터링 소프트웨어다. 둘째로 보안 사업인 망분리 사업으로 이미 CC 인증을 받고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그리고 기존 사업 영역이었던 넷앱과 베리타스의 스토리지, 백업 장비 및 소프트웨어 사업도 하고 있다. 굿모닝아이텍은 기업이 필요한 IT 인프라스트럭처와 관련한 토털 솔루션을 지원하는 것으로 귀결되며, 이는 우리의 임무이자 역할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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