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03

돈 주고 사는 트위터 가짜 팔로워 세계

Bill Snyder | InfoWorld
“내 클라우트(Klout) 점수가 너보다 높다.” 
 
친구, 팔로워, 트윗의 수가 디지털 세계에서 자신의 지위를 나타내는 새로운 지표가 됨에 따라 소셜 미디어가 유치한 숫자 경연장으로 치닫고 있다. 상황이 이러니 가장 인기 있는 영향력 측정 기준인 트위터의 팔로워를 매매하는 일까지 벌어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가격도 싸다.
 
바라쿠다 랩(Barracuda Labs)이라는 보안 업체는 최근 피싱 및 기타 인터넷 사기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이 현상을 연구했다. 바라쿠다 랩은 구글에서 ‘트위터 팔로워 구매(buy twitte followers)’를 검색한 후 상위 100개 결과 내에서 사람들에게 가짜 팔로워를 판매하는 이베이 판매자 20명과 58개의 웹 사이트를 발견했다. 팔로워 1,000명당 평균 가격은 18달러였다. 리트윗을 원한다고? 문제 없다. 5달러만 내면 리트윗 2,000개를 구매할 수 있다.
 
실제로 여러 조직에서 가짜 팔로워를 구매한다. 이 중에는 유력 대통령 후보자를 비롯해 수많은 정치인들과 연예인들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미트 롬니의 팔로워 수는 7월 20일 67만 3,002명이었다가, 겨우 하루 만에 17%, 숫자로는 11만 7,000명이 불어났다. 민주당 진영 대통령 버락 오바마 측은 오바마의 팔로워가 1,900만 명에 이른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런던에 소재한 소셜 미디어 관리 업체인 스테이터스피플(StatusPeople)의 분석에 따르면 이 중 실제 활동하는 계정은 30%에 불과하다. 물론 이 가짜 계정의 적어도 일부는 스팸 봇이 만든 계정일 가능성도 있긴 하다.
 
상황은 심각하다. 트위터는 미국에서 정치에 대한 보도 관행을 바꾸어놓을 정도로 막강하며, 이집트 및 이란과 같은 국가에서는 친 민주 지지자들의 무기로 사용되기도 했다. 또한 기업에서 고객과 접촉하는 데 사용되는 도구이기도 하다. 트위터도 가짜 계정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지만 지금도 사기꾼과 속임수로 부당 이득을 챙기는 이들은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트위터가 가진 가치를 계속해서 훼손하고 있다.
 
가짜 트위터 팔로워를 얻는 방법(안 하는 것이 좋지만)
팔로워를 판매한다는 사이트들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바라쿠다 랩은 3개의 트위터 계정을 준비해서 각 계정에 대해 2만 개에서 7만 개의 팔로워를 구매했는데, 실제로 구매한 수의 팔로워가 추가되는 것을 확인했다. 바라쿠타 랩의 연구원 제이슨 딩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팔로워 및 트윗 판매는 이제는 일반화되어 지하 경제의 일부가 되었다고 전했다.
 
가짜 팔로워와 리트윗으로 우쭐함을 느끼고자 하는 독자는 없겠지만 혹시 “친구”가 원할 경우 즉시 클라우트 점수를 사는 방법을 알려줄 수는 있다. 예를 들어 “5달러만 내면 12시간 내에 1,200개의 리트윗과 1,200개의 즐겨찾기를 제공하고 이것을 43만 명의 팔로워에게 알립니다.”라는 광고 문구를 검색해보면 된다. 어느 시점이 되면 이와 같은 가짜 팔로워와 가짜 리트윗은 자신의 꼬리를 무는 뱀과 같이 되고 말 것이다. 가짜 리트윗은 가짜 팔로워에게 전송되고, 가짜 팔로워는 다시 가짜 리트윗을 더 많은 가짜 팔로워에게 보낼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은 그 단계까지 오진 않았다.
 
존재하지 않거나 비활성 상태인 팔로워를 보유했는지 여부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지난 달 스테이터스피플은 페이크 팔로워 체크(Fake Followers Check)라는 웹 도구를 공개했다. 이 도구는 자신과 자신의 친구가 보유한 팔로워 중 가짜 팔로워가 몇 명인지 확인해준다고 한다. 트위터에서 3,000만 명의 팔로워로 역대 최고 기록을 보유한 레이디 가가도 실제 수는 훨씬 더 적어 전체의 29%에 불과했다. (필자의 경우 팔로워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82%가 정상적인 계정이다.)
 
비활성 팔로워는 가짜 또는 매매되는 팔로워와는 다르다. 트위터, 구글+와 같은 사이트에는 미사용 계정이 상당히 많다. 그러나 최종적인 결과, 즉 트윗의 저쪽편에는 아무도 없다는 것은 마찬가지다.
 
최고의 가짜 트위터 사용자는 누구?
정치인 중에서 가짜 계정의 비율이 가장 높은 인물은 전 미국 하원의장 뉴트 깅그리치다. 소셜 미디어 분석 서비스 업체인 피크유(PeekYou)에 따르면 지난 8월 대선 후보로 활동하던 당시 130만 명으로 알려진 그의 팔로워 중 가짜 또는 비활성 계정의 비율은 92%에 달했다. 깅그리치의 선거 조직은 팔로워 구매를 부정했지만 이렇게 많은 유령 팔로워가 추가된 다른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인 낸시 펠로시와 공화당 상원 의원인 존 맥케인도 만만치 않다. 정치적 중립 단체인 애드보케시 미디어(Advocacy Media)가 의원들의 트위터 계정을 면밀히 조사한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의 전체 팔로워 중 실제 팔로워의 비율은 각각 27%에 불과했다.
 
포브스의 한 필자가 페이크 팔로워 체크를 사용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인내심이 엄청나거나 시간이 많은 필자인 듯) 연예인 중에서는 저스틴 비버의 팔로워 2,700만 명 중 70%, 브리트니 스피어스 팔로워의 88%, 오프라 윈프리 팔로워의 74%가 각각 가짜 팔로워로 나타났다.
 
트위터뿐만이 아니다. 이달 초 페이스북은 8,300만 개의 가짜 또는 중복 계정이 존재한다고 시인했다. 따져보면 긍정적인 면도 있다. 직장 동료 중 누가 팔로워 수가 많다고 자랑한다면 이제 페이크 팔로워 도구를 돌려서 확인한 다음 실컷 웃어줄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2012.09.03

돈 주고 사는 트위터 가짜 팔로워 세계

Bill Snyder | InfoWorld
“내 클라우트(Klout) 점수가 너보다 높다.” 
 
친구, 팔로워, 트윗의 수가 디지털 세계에서 자신의 지위를 나타내는 새로운 지표가 됨에 따라 소셜 미디어가 유치한 숫자 경연장으로 치닫고 있다. 상황이 이러니 가장 인기 있는 영향력 측정 기준인 트위터의 팔로워를 매매하는 일까지 벌어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가격도 싸다.
 
바라쿠다 랩(Barracuda Labs)이라는 보안 업체는 최근 피싱 및 기타 인터넷 사기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이 현상을 연구했다. 바라쿠다 랩은 구글에서 ‘트위터 팔로워 구매(buy twitte followers)’를 검색한 후 상위 100개 결과 내에서 사람들에게 가짜 팔로워를 판매하는 이베이 판매자 20명과 58개의 웹 사이트를 발견했다. 팔로워 1,000명당 평균 가격은 18달러였다. 리트윗을 원한다고? 문제 없다. 5달러만 내면 리트윗 2,000개를 구매할 수 있다.
 
실제로 여러 조직에서 가짜 팔로워를 구매한다. 이 중에는 유력 대통령 후보자를 비롯해 수많은 정치인들과 연예인들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미트 롬니의 팔로워 수는 7월 20일 67만 3,002명이었다가, 겨우 하루 만에 17%, 숫자로는 11만 7,000명이 불어났다. 민주당 진영 대통령 버락 오바마 측은 오바마의 팔로워가 1,900만 명에 이른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런던에 소재한 소셜 미디어 관리 업체인 스테이터스피플(StatusPeople)의 분석에 따르면 이 중 실제 활동하는 계정은 30%에 불과하다. 물론 이 가짜 계정의 적어도 일부는 스팸 봇이 만든 계정일 가능성도 있긴 하다.
 
상황은 심각하다. 트위터는 미국에서 정치에 대한 보도 관행을 바꾸어놓을 정도로 막강하며, 이집트 및 이란과 같은 국가에서는 친 민주 지지자들의 무기로 사용되기도 했다. 또한 기업에서 고객과 접촉하는 데 사용되는 도구이기도 하다. 트위터도 가짜 계정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지만 지금도 사기꾼과 속임수로 부당 이득을 챙기는 이들은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트위터가 가진 가치를 계속해서 훼손하고 있다.
 
가짜 트위터 팔로워를 얻는 방법(안 하는 것이 좋지만)
팔로워를 판매한다는 사이트들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바라쿠다 랩은 3개의 트위터 계정을 준비해서 각 계정에 대해 2만 개에서 7만 개의 팔로워를 구매했는데, 실제로 구매한 수의 팔로워가 추가되는 것을 확인했다. 바라쿠타 랩의 연구원 제이슨 딩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팔로워 및 트윗 판매는 이제는 일반화되어 지하 경제의 일부가 되었다고 전했다.
 
가짜 팔로워와 리트윗으로 우쭐함을 느끼고자 하는 독자는 없겠지만 혹시 “친구”가 원할 경우 즉시 클라우트 점수를 사는 방법을 알려줄 수는 있다. 예를 들어 “5달러만 내면 12시간 내에 1,200개의 리트윗과 1,200개의 즐겨찾기를 제공하고 이것을 43만 명의 팔로워에게 알립니다.”라는 광고 문구를 검색해보면 된다. 어느 시점이 되면 이와 같은 가짜 팔로워와 가짜 리트윗은 자신의 꼬리를 무는 뱀과 같이 되고 말 것이다. 가짜 리트윗은 가짜 팔로워에게 전송되고, 가짜 팔로워는 다시 가짜 리트윗을 더 많은 가짜 팔로워에게 보낼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은 그 단계까지 오진 않았다.
 
존재하지 않거나 비활성 상태인 팔로워를 보유했는지 여부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지난 달 스테이터스피플은 페이크 팔로워 체크(Fake Followers Check)라는 웹 도구를 공개했다. 이 도구는 자신과 자신의 친구가 보유한 팔로워 중 가짜 팔로워가 몇 명인지 확인해준다고 한다. 트위터에서 3,000만 명의 팔로워로 역대 최고 기록을 보유한 레이디 가가도 실제 수는 훨씬 더 적어 전체의 29%에 불과했다. (필자의 경우 팔로워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82%가 정상적인 계정이다.)
 
비활성 팔로워는 가짜 또는 매매되는 팔로워와는 다르다. 트위터, 구글+와 같은 사이트에는 미사용 계정이 상당히 많다. 그러나 최종적인 결과, 즉 트윗의 저쪽편에는 아무도 없다는 것은 마찬가지다.
 
최고의 가짜 트위터 사용자는 누구?
정치인 중에서 가짜 계정의 비율이 가장 높은 인물은 전 미국 하원의장 뉴트 깅그리치다. 소셜 미디어 분석 서비스 업체인 피크유(PeekYou)에 따르면 지난 8월 대선 후보로 활동하던 당시 130만 명으로 알려진 그의 팔로워 중 가짜 또는 비활성 계정의 비율은 92%에 달했다. 깅그리치의 선거 조직은 팔로워 구매를 부정했지만 이렇게 많은 유령 팔로워가 추가된 다른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인 낸시 펠로시와 공화당 상원 의원인 존 맥케인도 만만치 않다. 정치적 중립 단체인 애드보케시 미디어(Advocacy Media)가 의원들의 트위터 계정을 면밀히 조사한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의 전체 팔로워 중 실제 팔로워의 비율은 각각 27%에 불과했다.
 
포브스의 한 필자가 페이크 팔로워 체크를 사용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인내심이 엄청나거나 시간이 많은 필자인 듯) 연예인 중에서는 저스틴 비버의 팔로워 2,700만 명 중 70%, 브리트니 스피어스 팔로워의 88%, 오프라 윈프리 팔로워의 74%가 각각 가짜 팔로워로 나타났다.
 
트위터뿐만이 아니다. 이달 초 페이스북은 8,300만 개의 가짜 또는 중복 계정이 존재한다고 시인했다. 따져보면 긍정적인 면도 있다. 직장 동료 중 누가 팔로워 수가 많다고 자랑한다면 이제 페이크 팔로워 도구를 돌려서 확인한 다음 실컷 웃어줄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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