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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모바일 앱 시장서 고전하는 안드로이드, MS에겐 기회 되나

Thor Olavsrud | CIO 2012.08.01
앱셀러레이터(Appcelerator)와 IDC가 모바일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에 의하면, 기업들이 안드로이드에 대한 걱정이 표면화되면서, 기업용 모바일 앱에서는 애플의 iOS가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용 모바일 앱 시장에서 드러난 안드로이드의 취약점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이 분야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까? 
 
IDC의 모바일과 연결된 소비자 플랫폼(Mobile and Connected Consumer Platforms)의 부회장 스콧 엘리슨은 “가장 중요한 소식은 바로 애플의 iOS가 구글의 안드로이드보다 기업용 앱 영역에서 엄청나게 앞서있다는 점이다”라며, “개발자들에게 안드로이드는 소비자 지향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용 모바일 앱 영역에 뛰어들 수 있는 빈틈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세계 3,632명의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 기반한 앱셀러레이터/IDC의 2012년 2분기 모바일 보고서(Mobile Report)에 따르면, 기업용 모바일 앱 시장의 승자를 묻는 질문에 개발자들의 53.2%가 애플의 iOS를, 37.5%가 안드로이드를 선택했다. 이는 개발자들의 44%가 뚜렷한 승자를 정하지 못한 작년 중반에 이루어진 같은 조사결과보다 16%나 애플이 더 앞서나간 것이다.
 
모바일 앱 개발의 멀티 플랫폼 툴 제공자인 앱셀러레이터의 기업 전략 부문 책임자인 마이클 킹은 “일반적인 믿음과는 다르게, 애플의 기업 부문 집중이 이번에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업의 우려 “안드로이드 파편화와 맬웨어”
앱샐러레이터와 IDC가 생각하는 기업용 앱 개발자들 사이에서 애플이 성공한 이유가 아래와 같은 많은 요인 때문이다. 
기업 기기와 소프트웨어 관리를 점점 더 복잡하게 만드는 안드로이드의 파편화 문제 심화
맬웨어가 드문 iOS와 대비되는 잦은 안드로이드 맬웨어의 문제로 인한 기업 IT 관리 우려 증가
일화적이긴 하지만,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이메일 접속이나 M2M처럼 쉬운 이행을 넘어서 기업 전반에 대한 안드로이드 지원의 잠재성에 대한 IT 관리자들의 재평가 보고
기업 내 아이폰을 비롯해 iOS 기기의 후광효과를 일으키는 수많은 관련 산업에서의 아이패드의 성공
 
개발자들은 윈도우 8의 메트로 UI를 좋아한다
앱샐러레이터와 IDC 모두 조심스럽게 구글의 모토로라와 산하 IT 관리와 지원 자원의 인수 효과가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윈도우 8 태블릿과 휴대폰 그리고, 안드로이드의 기업 시장에서의 실패가, 마이크로소프트가 필요로 하던 시장 진입 기회가 될 지 모른다.
 
킹은 “우리는 윈도우 8이 기업 시장에 진입할 기회가 있다고 본다”라면서 “우리 개발자들은 메트로(Metro) UI가 멋지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윈도우 8에 대해 낙관적이지만, 역시 조심하는 면도 있다. 윈도우 7 관련 개발에도 그다지 흥미가 없었던 데다가, 루미아(Lumia) 출시도 현재까지 지지부진하다고 생각한다. 윈도우 8의 미래에 대해선 아주 긍정적이지만, 개발자들이 직접적으로 아직 많은 자원을 쏟지는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설문에 참여한 개발자 중 33.3%가 윈도우 8 태블릿을 위한 개발에 많은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IDC는 이 수치가 아직 시판하지 않은 기기로는 객관적으로 아주 높은 편이라고 강조한다. 43.8%의 개발자들은 메트로 UI가 iOS와 안드로이드와 차별화되고 아름답다고 응답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자랑하는 메트로 UI 역시 개발자들의 흥미를 끄는데 한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자들의 28.5%는 메트로 UI가 이용자들을 더 효과적으로 끌어들일 방법을 재고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RM-기반과 x86-기반 기기 모두에 진입한 상황 역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개발자들이 그들의 앱을 ARM-기반 기기들(아이패드 같은)과 x86-기반 기기들(대부분의 PC)에 모두 포트할 수 있는 분명한 방법과 도구를 제공하는 움직임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그리고 PC를 걸쳐 지속적인 앱 이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길 바라는 65%의 개발자들에게 특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안드로이드가 기업용 앱 분야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고, RIM 블랙베리 개발자들의 블랙베리 10 플랫폼 개발에 대한 관심도가 2012년 1분기에서 2분기 사이에 40%에서 24%로 극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앱셀러레이터와 IDC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용 모바일 운영체제에서 안드로이드를 2인자로 밀어낼 기회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
 
여전한 안드로이드의 강점
한편, 안드로이드에게도 희소식이 있다. 전반적으로 모바일 앱 개발자들 사이에서 인기 하락세가 주춤 한데, 4분기 내내 하락세를 그렸던 소비자용 앱 개발자 사이에서도 하락세가 멈췄다. 보고서에 의하면, 개발자들의 78.1%가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 개발이 “아주 흥미롭다”고 대답했는데, 이는 1분기의 78.6%보다 약간 하락했을 뿐이다. 그리고 68.8%의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 태블릿 개발을 “아주 흥미롭다”고 대답했는데, 이는 1분기의 65.9%보다 늘어난 수치다.
 
앱셀러레이터와 IDC는 안드로이드 인기의 안정세를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으로 본다:
안드로이드 기기 판매의 증가를 파편화에 대한 우려보다 중시
iOS보다 비교적 싼 안드로이드의 가격이 더 넓은 구매자 층에게 다가설 기회 제공
개도국에서의 급격한 안드로이드 저변 확대가 안드로이드를 글로벌 앱 전략 중요성을 입증
최근 아마존의 안드로이드 기반 킨들 파이어(Kindle fire)가 저가시장과 소형 태블릿 시장 기회를 입증
안드로이드 마켓(Android Market)를 더 큰 구글 플레이(Google Play)로 통합시켜, 애플의 아이튠즈(iTunes)와 앱스토어(App Store) 네트워크와 유사한 효과가 발휘되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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