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8서 에어로 UI 폐기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2.05.22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에서 에어로(Aero) UI를 폐기한다고 밝혔다. 비스타에서 도입된 에어로 UI는 윈도우7까지 이어가면서 유치하고 구식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윈도우 8 사용자 경험 팀의 프로그램 관리 책임자인 젠슨 해리스는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OS의 외관과 느낌, 혹은 GUI는 깨끗하고 선명할 것이고, 유리처럼 비치는 에어로와는 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는 즉, 이같은 움직임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전통적인 데스크톱을 가져가려는 시도이고, 윈도우8에서 GUI 두 개중 하나는 새로운 메트로 스타일 인터페이스와 가깝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우리는 메트로 미학에 더 가까운 데스크톱을 구현하기로 결정했고, 그래픽적인 사용자 UI(window chrome), 제어, 시스템 UI의 크기를 변경하지 않으면서 호환성에 여유를 두고자한다”며, “우리는 에어로의 유리 느낌이 아니라, 반사를 제거하고 배경에 따라 그라데이션이 나타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에어로는 기업용은 2006년 후반에, 개인용은 2007년 초반에 공급된 윈도우 비스타에서 첫선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몇 년간 GUI 작업을 시행하고 2005년 베타에서 테스터를 선택하기 위해 분산된 에어로의 요소들을 미리 보여줬다.   

윈도우 7 역시 에어로에 의존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GUI를 수정했지만, 자동으로 창의 크기를 화면 반으로 줄이고 가장 큰 창을 반투명으로 변경하는 스냅(Snap)과 같은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들은 올해 말에 최종 버전의 OS가 나타날 때까지 윈도우 8의 새로운 GUI를 볼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몇가지 시각적 변화는 RP(Release Preview)에서 조금 보여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해리스는 인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 첫 번째 주에, 마지막 공개 이정표인 윈도우 8 RP를 제공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종 발표하기 전에 당분간 비밀로 윈도우 GUI를 유지하려고 한다. 비스타와 윈도우7 모두 완성된 에어로 UI를 보여주거나 판매에 들어간 이같은 에디션 이전에 적어도 주요 기능이나 판매되는 시기를 보여줬다.  

비스타에서 처음으로 구현했던 에어로를 경멸하는 듯한 언급으로 해리스는 “화면에서 유리나 알루미늄 등을 비슷하게 표현되게 하는 방식은 현재에는 유치하고 구식”이라고 말했지만, 그는 새로운 메트로 디자인 철학에 가까워지도록 움직이고자 하는 것 외에 데스크톱에서 에어로를 없애는 것에 대한 이유를 명백히 밝히지 않았다.

긴 블로그 글에서 해리스는 윈도우 8 GUI 재설계의 7가지 목적을 알렸다. 대부분은 메트로를 적용했고, 두 번째는 태블릿과 같은 터치 기반의 기기나 넓은 센서, 배터리 전원을 갖춘 모바일 기기가 잘 실행되고 수명이 길어지는 것이 주요 관심사이다.  



사실, 배터리 전원은 데스크톱 GUI에 적용하는 하나의 목적은 유명한 윈도우 블로거인 폴 써로트가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해 에어로를 없앤 것이었다고 추측할 때 지적했다.

써로트는 “이것은 모두 배터리 수명에 대한 것”이라며, “에어로 효과는 배터리 수명을 짧게 한다”고 윈도우 블로그인 수퍼사이트에 주장했다. 반면에 투명하지 않은 화면은 배터리 수명을 길게 한다고 덧붙였다.

배터리 문제를 잡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심지어 한 번에 하나의 메트로 애플리케이션만 구동되도록 제한할 생각까지 했었다. 궁극적으로, 이런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으며, 대신에 양쪽으로 동시에 두 개의 메트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해리스는 "현재의 데스크톱에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어, 메트로 스타일에서 한 번에 하나만 사용하는 것은 제약을 느낄 수 있고, 이는 윈도우 멀티태스킹 역사상 맞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리스는 터치 중심의 철학이나 데스크톱 바탕화면에서 전통적인 ‘시작’ 버튼의 부재를 반대하는 반대론자들을 반박했다. 그는 초기 윈도우가 마우스를 사용할 때 초기에는 비판이 있었다며, 윈도우 95에서 시작 버튼을 사용하는 방법을 사용자에게 알려줘야했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또, 시작 화면에서 데스크톱의 모서리 부분을 누르기 힘들었던 것 등 사용자들이 어려움을 느낀 GUI 요소가 해결됐다고 장담하면서, 윈도우 8에 사용자들에게 데스크톱과 메트로 인터페이스에 관한 가이드가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해리스의 윈도우 GUI에 대한 리뷰는 1985년 처음으로 DOS 위에 오리지널 그래픽 셸이 등장하고, 마우스와 그 유용성에 대한 논란이 윈도우 8에서도 반복될 것 같다. 

해리스는 “윈도우 8 UI에는 토론과 논쟁을 유발시키는 것이 있을 것이며, 일부 사람들은 금방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이다"라면서, "어떤 변화던, 특히 다른 사람이 가지 않았던 길을 가는 변화는 처음에 완전히 받아들여지기가 쉽지 않다. 세상은 변화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윈도우도 계속 바뀔 것이다"라고 마무리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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