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특허전쟁

"안드로이드 개발자, 썬 특허 쳐다보지도 않았다" 구글 루빈 증언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2012.05.10
구글의 안드로이드 책임자인 앤디 루빈은 안드로이드를 개발하면서 설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다른 업체의 특허는 연구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루빈은 “엔지니어라면 자신의 것을 만들려고 노력할 때 다른 사람의 발명품을 연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썬의 그 누구도 자신에게 안드로이드가 썬의 자바 관련 특허를 침해할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오라클의 변호사 마이클 제이콥스는 이번 증언에서 루빈이 자신의 과거 발언과 스스로 모순이 된다는 점을 밝히려 했다. 한 때 루빈은 썬과 '언제나(all the time)' 특허에 관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화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제이콥스는 이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루빈은 “스스로 과장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특허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이후에 루빈은 썬과 특허와 관련해 이야기한 것은 자바의 오픈소스화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썬의 이런 계획을 확실히 해 오픈소스를 사용하는 휴대폰 업체가 썬으로부터 소송을 당하지 않게 되기를 바랬다는 것.
 
루빈은 또한 특허 침해 위험성이 있는 썬의 특허에 대해 조사하지 않은 구글의 결정도 옹호했다.구글은 가상머신이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것과, 어떤 경우에도 수백 건의 특허가 가상머신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 루빈은 “이 모든 서류 작업을 모두 검색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특히 엔지니어에게는. 전문 교육을 받은 변호사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라클은 또 사전에 녹화한 루빈의 증언 동영상도 제시했다. 동영상에서 제이콥스는 “구글에서 누군가 안드로이드 팀에게 썬의 특허를 검토하지 말라고 지시한 사람이 있는가?”라고 물었고, 루빈은 “내가 아는 한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루빈은 자바의 무균실 버전을 지시한 것은 엔지니어에게 다른 회사의 특허를 참고해서는 안된다는 의미가 된다고 덧붙였다.
 
한 시점에서 루빈은 질문들이 너무 복잡한 법적 문제에 관한 것이라고 항의했다. 루빈은 “엔지니어는 변호사가 아니다”라며, “오늘 내게 한 질문 중 일부는 너무 복잡해 머리가 터질 지경”이라고 말했다.
 
루빈은 증언석에서 내려왔지만, 오라클은 이후에 다시 소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의 특허 단계는 오라클의 증인인 앤디 맥패든의 증언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맥패든은 2005년부터 안드로이드팀에서 일을 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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