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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폰용 스카이프, "핵심 기능 빠졌다"

Daniel Ionescu | PCWorld 2012.04.24
스카이프를 인수한 지 1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폰용 스카이프를 발표했다. 하지만 만들다 말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윈도우 폰용 스카이프는 베타 딱지를 뗐지만, 백그라우드 통화 기능과 하위 기종 핸드셋과의 호환성 부재로 호의적인 사용자들에게도 나쁜 인상을 줄 것으로 보인다.
 
첫눈에 보기에 윈도우 폰용 스카이프는 iOS나 안드로이드용과 마찬가지로 동작한다. 4G, 3G, 와이파이를 통해 저렴한 통화를 할 수 있으며, 연락처를 관리하고 친구와 채팅을 할 수도 있다. 메트로 UI를 사용했기 때문에 한층 세련되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윈도우 폰용 스카이프 앱에는 몇 가지 결함이 있다. 우선 윈도우 폰 7.5 망고라야 하고, RAM이 512MB여야 한다. 즉 고급형 디바이스에서만 동작한다는 것. 윈도우 폰 7.0 탱고를 탑재하고 RAM이 256MB인 노키아 루미아 610에서는 동작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현재 윈도우 폰용 스카이프를 사용하려면 노키아 루미아 710이나 800, 900 또는 HTC 타이탄이나 레이더, 그리고 삼성 포커스 S나 포커스 플래시를 사용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결점은 백그라운드로 통화를 받을 수 없다는 것. 만약 스카이프 앱이 전면에 나와 있지 않거나 다른 앱을 사용 중이라면, 스카이프 앱을 통해 통화를 받을 수 없다. 통화에 응답을 하려고 해도 앱이 전면에 나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앱의 활용도가 떨어진다. 경쟁 서비스인 탱고 비디오 콜(Tango Video Call)이 이미 이런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부족함이 더욱 눈에 띄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소소한 문제들이 있다. 블루투스 헤드셋은 아직 지원되지 않으며, 스마트폰이 USB로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어도 사용할 수 없다. 스카이프도 1.0 버전에서 다른 전화가 오거나 알람, 배터리 부족 메시지가 통화를 끊어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윈도우 폰 마켓플레이스는 7만 여 개의 앱이 등록되어 있는데, 이는 50만 개에 달하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 한참 모자라는 수치이다. 윈도우 폰용 스카이프는 여전히 윈도우 폰용으로 발표되지 않고 있는 많은 인기 앱의 수를 줄여주는 효과는 얻을 수 있겠지만, 스카이프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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