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구글 vs. MS, 새로운 격전지는 "일반 가정의 거실"

Preston Gralla | Computerworld 2012.04.10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인터넷 검색이나 클라우드 오피스 시장에서만 경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음 격전지는 바로 “누가 거실을 점령할 것인가”가 될 것이며, 이 전쟁의 결과는 IT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구글이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음악 서비스와 구글이라는 브랜드, 그리고 무선 지원 스피커를 사용해 가정 전체에 스트리밍 방식의 음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는 정보가 누출됐다. 뉴욕타임즈는 해당 디아비스가 수년 째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면 디바이스는 모토로라가 만들게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여기서 음악은 구글에게 있어서 1차적인 공략 대상일 뿐이다. 이 서비스는 결국 스트리밍 비디오까지 포함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가정 시장에 대한 구글의 야심이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

이 프로젝트 관계자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구글이 최종적으로 원하는 것은 가정에 있는 모든 가젯, 즉 TV에서부터 스피커, 전구까지 모든 것을 통제하고, 이들 모두를 인터넷에 연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비슷한 야망을 가지고 있다. 지난 여름,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최고임원인 프랭크 X 쇼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사람들이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와 Xbox, 빙 검색엔진을 사용해 제스처와 음성으로 TV나 엔터테인먼트 기기와 인터랙션을 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Xbox는 이미 음악과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점에서는 구글을 앞서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야심 역시 단순히 거실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여기서 전쟁은 단순히 Xbox나 구글의 음악 스트리밍 디바이스를 판매하는 것에 있지 않다. 일정 수준까지는 이런 종류의 하드웨어는 적자만 만들어 내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양사가 궁극적으로 노리고 있는 것은 사용자가 이들의 클라우드 내에서 생활하는 것이다. 단지 음악을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일상 모두를 저장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만약 사용자의 전구와 전력 사용을 제어하고자 한다면, 전구가 언제 자동으로 켜지고 꺼져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만약 이들이 TV를 맡는다면, 사요자가 어떤 프로그램을 원하는지 알아야 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시할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음악이나 개인 문서 등등 모든 프로그램을 퍼스널 클라우드에 저장하고자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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