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애플리케이션

프라이버시 노출 우려에도, ‘위치 기반 앱’은 인기

Cameron Scott | IDG News Service 2012.04.04
스마트폰 사용자의 약 60%는 프라이버시에 대한 위험과 심지어 개인 안전에 대한 염려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의 위치 데이터에 액세스하는 앱을 이용하고 있다고, 위험과 보안 관리 관련 비영리 단체인 ISACA의 설문 조사를 통해 밝혔다.  

ISACA는 지난달 1,000명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자들이 가장 염려되는 부분은 광고 업체들이 사용자의 정보에 접근하거나 개인 보안에 대한 잠재적인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개인 보안에 대한 우려는 이번주 스토커 앱으로 알려진 걸스 어라운드 미(Girls Around Me)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일면서 자극제가 됐다.

스탠포드 대학의 개인정보보호 연구원인 라이언 카로는 “소비자들이 사용자를 불안하게 만드는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종종 ‘프라이버시 역설’이라고 하기에 충분한 행동들을 보여주고 있다.   

위치 기반 앱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위치 데이터는 특정 사용자를 쉽게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위치 데이터는 특히 민감한 요인이다.  

평등과 기술 센터의 직원인 아론 브라우어 리케는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낮 시간에는 일하는 한 곳에 위치할 것이고, 저녁 시간은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며, “하루이틀 정도만 이런 데이터를 살펴보면, 사용자가 누구인지를 제법 분명하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흥미나 유용한 신기술을 미끼로 한 유혹이 사용자들의 의심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브라우어 리케는 “이같은 앱은 실제로는 유용하고, 그것에 사용자들이 끌려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사용자의 정보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이해하고 조절하기를 원하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위치 정보 데이터가 프라이버시에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인식하는 데도 불구하고 모든 사용자의 거의 절반은 자신의 정보가 수집되거나 공유되는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더 이상 위치 데이터에 대한 염려는 가정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ISACA의 전임 사장이자 어니스트앤영의 애널리스트인  마리오 다미아나이즈는 “이 정보들이 유출되고 모아져서 판매된다”고 지적했다.

사용자 위치 데이터는 종종 서드파티 광고 업체들의 네트워크에 공유되기도 한다. 최근 뉴욕타임즈는 이같은 정보가 치안 당국과 공유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한바 있다.  

소비자는 자신의 위치 정보가 유출됐을 때, 잃는 것이 많을지 모르지만, 기업 역시 부정적인 면에 직면해 있다.

ISACA는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법적 책임과 비즈니스 위험에 대해 기업을 교육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했다.

연구 결과는 사용자들은 우려 속에서도 위치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브로우어 리케는 사용자의 우려가 해결되지 않으면, 사용자들이 해당 서비스를 떠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브로우어 리케는 “개인의 위치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법과 이유에 대해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다뤄야하고, 이는 실제로 앞으로 한단계 나아갈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 필요한 것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Cameron_Scott@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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