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보안

"모바일 앱이 개인정보 침해" 18개 업체에 고소 제기

Jaikumar Vijayan | Computerworld 2012.03.16
페이스북, 애플, 트위터, 옐프(Yelp) 등을 포함해 총 18개 업체가 개인 정보를 침해한 모바일 앱을 배포한 혐의로 고발돼 소송에 들어갔다.  

이 소송은 텍사스 서부 지역의 미국 지방 법원에서 13명의 개인으로 구성된 단체가 이번주 초에 제기한 것이다. 소송 내용은 18개 업체가 은밀하게 수천만 스마트폰 사용자의 주소록에서 정보를 수집했다는 것.   

전세계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있는 IT 업체와 소셜 네트워킹 업체들이 포함된 피고 업체들이 모바일 소프트웨어 앱을 만들어 배포하고 판매할 때, 소유자의 동의 없이 은밀하게 무선 모바일 기기에 설치해, 불법으로 업로드 내용과 주소록 정보를 훔쳤다는 내용이다.

원고는 소송에서 지금까지 모바일 앱 업체가 수집한 개인 데이터를 파괴하고 영구적인 금지 명령을 내리도록 요구하고 있다. 원고의 대부분은 오스틴 출신이며, 애플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들이다.

그중 한 업체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업체인 패스(Path)는 지난달 자사 프로그래머가 블로그에 iOS와 안드로이드 기반의 휴대폰에서 비밀리에 주소록을 수집하는 방법을 설명한 것을 게시한 후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받기도 했다.

패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데이브 모린은 공식 사과하고 데이터를 실수로 모으게 됐다고 인정했지만, 이 정보들은 순수하게 친구의 통화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집됐다고 해명했다. 

이 소송은 지난 2월에 사용자의 허가없이 주소록에서 정보를 수집한 스마트폰 앱을 만들고 배포한 패스와 다른 업체들의 사례를 집중 조명한 뉴욕 타임즈의 기사에서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허가없이 정보를 가져가는 모바일 앱’이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이번 소송의 소장에서도 여러 차례 인용되고 있다. 

모바일 앱으로 인한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미 국회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수요일 2명의 상원의원이 애플에 iOS 소프트웨어로 실행되는 모바일 앱에 대한 기업의 개인 정보 보호 정책에 대해 자세히 묻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미 상원의원인 찰스 슈머가 FTC에 애플과 구글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 애플, 페이스북, 옐프와 포스퀘어(Foursquare)는 소송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트위터의 대변인은 대기중인 소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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