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를 설치한 사람들은 향상된 성능과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윈도우 탐색기의 변화를 칭찬하고 있지만, PCWorld의 설문조사에 응답한 사용자들은 새로운 메트로 인터페이스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이 자신의 친구에게 새로운 운영체제를 추천하지 못할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주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의 공개 베타에 해당하는 컨슈머 프리뷰 버전을 발표했고, 하루 만에 100만 번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PCWorld의 설문조사에는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를 설치한 독자 2,900여 명이 참여했다.
반응이 가장 엇갈리는 부분은 역시 윈도우 8의 메트로 인터페이스로, 전통적인 시작 메뉴가 없어지고 형형색색의 인터랙티브 타일로 가득 찬 스타트 스크린이 이를 대체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메트로 UI를 이미 윈도우 폰 7과 Xbox 360에 적용해 사용하고 있다.
호평과 악평으로 갈리는 메트로 인터페이스
일부 응답자는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흥미롭고 혁신적이라고 칭찬했다. 한 응답자는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한번 배우고 나면 사용하기 쉽고 빠르고 직관적이며 맞춤화하기도 쉽다”며 “가장 급진적으로 바뀐 윈도우일뿐만 아니라 최고이기도 하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응답자는 “완전히 빠져버렸다. PC가 자꾸 사용해도 재미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한 응답자는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시작 버튼이 없어진 것이 싫다”며, “이 운영체제는 태블릿을 위해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PC는 뒷전이다. 윈도우 8은 또 하나의 윈도우 비스타가 될 것이다”라고 혹평을 퍼부었다.
메트로 인터페이스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설문에 26.2%가 “극히 불만족”이라고 답한 반면, 이와 비슷한 수치인 23.3%가 “극히 만족”이라고 답했다. 전체적으로 절반 조금 못미치는 응답자가 메트로 인터페이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윈도우 8의 전체적인 만족도에 대해서는 과반수 이상인 5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새로운 운영체제를 친구에게 추천하겠냐는 질문에는 21.2%의 응답자가 절대 그러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전체적인 절반을 조금 넘는 응답자가 10점 만점 중 5점 이하의 점수를 매겼다.
윈도우 8 만족도
|
극히
불만족 |
다소
불만족 |
그저
그렇다 |
다소
만족 |
극히
만족 |
모르겠다 |
메트로 인터페이스 |
26.2% |
16.5% |
11.8% |
21.4% |
23.2% |
0.9% |
윈도우 스토어 |
9.8% |
10.0% |
23.3% |
23.4% |
13.3% |
20.3% |
메일 등 피플 앱 |
9.9% |
14.7% |
19.8% |
23.9% |
17.1% |
14.5% |
인터넷 익스플로러 |
8.1% |
11.6% |
21.5% |
29.0% |
24.0% |
5.9% |
윈도우 탐색기 |
6.2% |
8.2% |
22.6% |
29.7% |
29.5% |
3.8% |
재시작/복구 기능 |
6.7% |
6.8% |
14.6% |
17.1% |
25.7% |
29.1% |
전체 만족도 |
15.4% |
19.1% |
12.7% |
27.8% |
24.2% |
0.8% |
자료 :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를 설치한 PC월드 독자 2,963명 대상 설문조사
공통된 불만 사항
메트로 인터페이스에 대한 공통된 불만 사항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