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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 MWC서 웹 기반 모바일 플랫폼 ‘부트 투 겍코’ 시연

Ginny Mies | PCWorld 2012.02.29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만드는 모질라가 모바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안드로이드용 파이어폭스도 출시했으며, 곧 더 빠른 새로운 버전이 나올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서 모질라는 코드명 부트 투 겍코(Boot to Gecko), 실제 명칭 오픈 웹 디바이스 플랫폼(Open Web Device platform)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모질라는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첫 통신사 및 디바이스 파트너로 스페인의 텔레포니카(Telefonica)와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필자는 MWC에서 부트 투 게코를 잠시 살펴볼 기회를 가졌다.
 
부트 투 겍코는 HTML 5로 만들어진 완벽한 웹 기반 플랫폼이다. 기본적으로 웹 앱이 내장된 모바일 앱 처럼 작동하는 하나의 커다란 브라우저이다. 표준 모바일 운영체제와 같게 구동된다. 전화 걸기 앱, 카메라 앱, 갤러리 앱, 브라우저 등 일반 스마트폰에서 찾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팜의 webOS도 비슷한 컨셉이었지만, 부트 투 게코는 좀 더 개방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모질라의 지휘하에 웹 기반 휴대폰의 표준이다. 물론, 이 플랫폼은 아직 다른 모바일 운영체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블루투스나 NFC를 지원하지 않는데, 모질라는 이와 관련된 API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첫인상
필자가 MWC의 모질라 부스에서 이 플랫폼을 시연해봤을 때, 삼성 갤럭시 S 2에서 구동해봤으며, 모질라 자체의 단순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가이아(Gaia)가 설치되어 있었다. 특별히 멋지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잘 작동했다. 컷 더 로프(Cut the Rope)같은 게임도 아이폰이나 갤럭시 넥서스에서처럼 부드럽게 잘 진행됐다.
 
그러나 다른 게임이나 서드파티 앱들은 어떨까? 모질라는 이미 HTML 5 기반의 웹 앱이 많이 있으며, 자체 앱 스토어를 통해서 이런 앱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질라 마켓플레이스(Mozilla Marketplace)는 최고의 앱이나 게임에 대한 리뷰와 정보 등의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이 플랫폼은 완벽히 웹 기반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하드웨어 제한이 없다. 통신사나 제조 업체가 저렴한 모델에 이 운영체제를 탑재할 수 있다는 의미. 텔레포니아와 모질라는 이 플랫폼에 기반한 저가형 휴대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통신사나 제조업체가 원하는 데로 변형이 가능하다. 사실, 텔레포니아의 데모 기기의 부트 투 게코는 모질라 부스에 있던 가이아 인터페이스와 완전히 달라 보였다.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서 모질라가 진출을 노리고 있는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은 현재 안드로이드와 iOS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윈도우 8의 등장으로 윈도우 폰의 약진도 예상되는 치열한 곳이어서 모질라의 고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모질라는 이런 거대 운영체제들과 경쟁하기 보다는, 웹 기반 휴대폰을 새롭게 시장에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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