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새롭게 부상하는 소셜 네트워크 ‘핀터레스트’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2.02.24
최근 많은 사용자를 모으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신생 소셜 네트워크 (Pinterest). 업계 전문가들은 핀터레스트가 소셜 업계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셜 사진 공유 사이트인 핀터레스트는 사람들이 관심 있는 것을 게시판에 핀으로 고정시켜 공유한다. 사용자들은 올라온 글에 댓글을 남길 수 있으며, 아이템을 재 핀(re-pin)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을 팔로우할 수도 있다. 
 
핀터레스트 홈페이지에 핀된(pinned) 이미지는 계속 변화하지만, 지난 수요일에 방문했을 때에는 신에 대한 이야기, 저녁 식사용 스테이크 요리법, 건강한 몸무게를 계산하는 차트, 복근 운동법, 아이스크림 막대로 팔찌를 만드는 법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기본적으로 사용자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것을 이미지로 수집하기 때문에 컬렉션의 컬렉션이라고 볼 수 있다. 패션, 여행, 요리, 종교 같은 주제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이 사이트는 초대장을 받아야만 가입할 수 있는데, 사이트에 초대장을 요구할 수도 있다.
 
커런트 애널리시스(CurrenAnalysis)의 애널리스트인 브래드 심민은 “핀터레스트는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에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활성화시키는 데 구글 같은 규모의 회사는 필요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라면서, “기본적으로 우리가 좋아하는 링크를 공유하는 오래된 아이디어를 재발견한 것이다. 핀터레스트와 레딧(Reddit), 딜리셔스(Del.ici.ous), 디그(Digg) 등과의 차이는 비주얼을 강조했다는 것 밖에 없다. 동력은 추천 및 참고 하고자 하는 본능이다”라고 분석했다.
 
심민은 추천 측면에서 봤을 때, 핀터레스트가 구글+나 링크드인 같은 다른 소셜 사이트를 압도한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이런 흥미로운 변화는 소셜 네트워킹 세계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핀터레스트의 ‘추천 본능’… 전자상거래에도 유리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애널리스트 댄 올즈는 “핀터레스트는 소셜 네트워킹 믹스(mix)에 흥미로운 요소를 추가했다”라면서, “사용자들은 대부분 웹 페이지에서 이미지를 모은다. 이런 이미지는 소스 페이지를 추적할 수 있는 URL을 갖고 있어서 만일 방금 산 신상 신발을 올렸을 때, 나를 팔로우하는 사람들은 내가 어디서 샀는지 볼 수 있거나 최소한 사진이 어디서 왔는지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사용자들이 이 사진을 자신의 컬렉션에 재 핀한 경우 이 신발이 패션과 쇼핑에 관심 있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다.
 
올즈는 “핀터레스트는 소셜 네트워킹과 전자상거래의 차세대 물결이 될 수 있다”라면서, “인터넷의 가장 큰 동력 중 하나는 쇼핑과 구입하고 싶은 새롭고 멋진 물건을 찾는 것이다. 핀터레스트는 사람들이 이런 것을 하는데 도움을 주며, 여기에 더해서 그들이 물건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어떻게 다른 창의적인 방식으로 결합했는지 자랑할 수 있게 한다”라고 분석했다.
 
핀터레스트는 특히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엔델 그룹의 애널리스트 롭 엔델은 이 때문에 핀터레스트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핀터레스트의 고객이 정의됐다는 의미이다. 이는 고객의 요구를 더 쉽게 충족할 수 있고, 정확한 광고 대상을 파악하고 예산을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명확해지며, 충성도 홥고에 유리하다”라고 평가했다.
 
여성이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점은, 전자상거래 측면에서도 또 다른 장점으로 작용한다. 엔델은 “잠재적으로 핀터레스트는 여성과 제품을 더 긴밀하게 연결해주며, 브랜드와 여성을 연결시키는 데에도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다”라면서, “이 모델을 이용하는 남성이나 다른 별도 그룹에도 이런 방식이 적용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핀터레스트는 현재의 성장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핀터레스트 자체의 발전 여부도 중요하겠지만, 페이스북이나 구글+ 같은 주요 소셜 네트워크 업체들이 핀터레스트의 성공 요소를 자체 서비스로 통합할지 여부에 달려있다. 
 
핀터레스트는 아직 신생업체이기 때문에, 대형 업체들이 리소스를 무기로 핀터레스트의 장점을 통합하려 한다면, 대응할 방법이 많지 않다. 
 
그러나 올즈는 생각이 조금 다른다. 올즈는 “핀터레스트가 한동안 이런 인기를 유지할 만한 충분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트위터의 1/3에 이르는 사용자 수를 확보했으며, 주요 소셜 서비스로 올라설만한 큰 숫자다. 투자업체만 잘 확보한다면, 서비스를 발전시키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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