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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노트, 태블릿을 대체할 수 있을까"

Melissa J. Perenson | PCWorld 2012.02.16
삼성은 자체 광고에서 새로운 갤럭시 노트가 휴대폰인지 태블릿인지 묻는 내용을 실었다. 옆에는 파블렛(phablet) 같은 큰 짐을 뒀는데, 필자가 보기에 이 질문에 적합해 보인다.

태블릿 업체는 현재 생산되고 있는 7인치,  10인치 태블릿의 잠재적인 대안으로 5인치 화면을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델의 스트리크 5는 이미 5인치 휴대폰, 미니 태블릿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반면 갤럭시 노트는 태블릿에 최적화된 OS와 화면의 부족함으로 인해 확연히 제한받고 있지만, 편리함 등 다양한 이유로 사용자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PC월드의 갤럭시 노트 리뷰는 지니 마이즈 기자가 S 펜과 같은 스타일러스 등 스마트폰의 많은 장점을 감추며 다룬바 있다. 반면에 필자는 갤럭시 노트가 태블릿을 대신할 수 있는지에 초점에 맞춰 살펴보려고 한다.  

갤럭시 노트의 장점과 단점
휴대기기로, 5.3인치 화면을 가진 갤럭시 노트는 높은 기능이 뛰어나고, 야단스럽지 않고 눈에 거슬리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가벼운 무게와 균형 잡힌 모양은 고해상도 1280x800 픽셀 화면으로 전자책을 한손으로 쥐고 읽을 수 있는 편리함을 지녔다.   

하지만 불행히도 화면 강도는 약한 것으로 판명됐다. 또한 기본 브라우저에서 웹 페이지는 모바일 페이지로 가득 차, 더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콘텐츠 생성은 10.1인치 화면보다 5.3인치 화면에서 더 많은 제약을 느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폴라리스 오피스(Polaris Office)에서 문서를 작성하는 동안, 화면에서 많은 페이지를 볼 수 없다. VPN 접속과 하드웨어 암호화 등 일부 갤럭시 노트의 기능은 비즈니스에 적합해 보인다. 일반적으로 외판원이 갤럭시 노트를 태블릿처럼 사용할 때, 그들은 아마도 이메일이나 문서 조작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갤럭시 노트에 대한 필자의 평가는 태블릿에 최적화된 구글의 안드로이드 3.0(허니콤) OS가 운영되는 7인치와 10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오랜 시간 사용해 본 것이 반영된 것이다. 갤럭시 노트를 사용하다가 느끼는 좌절감은 안드로이드 2.2와 2.3을 구동하는 갤럭시 탭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단점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멀티태스킹과 무거운 내비게이션, 짜증스러운 웹 브라우저 기능이다. 삼성의 커스텀 인터페이스인 토치위즈는 진저브레드의 몇몇 단점을 개선했다.

안드로이드 3.0과 4.0의 장점은 태블릿의 큰 화면에서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갤럭시 노트는 대형 화면이 아니다. 작은 화면 크기는 전반적으로 가용성과 내비게이션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사용자의 앱 경험에는 영향을 미친다.

안드로이드 마켓을 이용하는 데는 약간의 혼란이 뒤따른다. 태블릿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지 않지만, 검색을 통해 허니콤 태블릿용 앱을 찾아 다운로드할 수는 있다.

하지만 허니콤용 프레스리더(PressReader)를 다운로드해 실행해 봤지만, 충돌을 일으켰다. 그리고 태블릿용 뉴스 리퍼블릭(The News Republic)을 다운로드하고, 실행해 봤지만, 필자의 태블릿에 더 적합한 버전을 다운로드하라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뉴스 리퍼블릭의 스마트폰 버전은  구동은 되지만, 갤럭시 노트 5.3인치 화면에 적합한 크기로 변경되지 않는다.  

미니 태블릿이란 이름을 달고 있지만, 갤럭시 노트는 아직 태블릿으로서 준비가 안된 상태이다. 안드로이드 4.0으로 업데이트되면 어느 정도까지 변화할지도 아직 불확실하다.

개발자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각각 다른 버전의 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약 개발자들이 이같은 맥락을 유지한다면, 구글은 그들이 원하는 안드로이드 4.0 호환 애플리케이션 통합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어정쩡한 화면 크기의 휴대폰이나 태블릿은 운영되는 OS와는 상관없이 사용자를 잃을 수 있다.  

앱 개발자들에게는 갤럭시 노트 같은 특정 태블릿 컴포넌트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 될 것이다. 5인치 화면은 더 널찍한 편이지만, 태블릿용 앱들이 많이 사용하는 화면 분할을 하기에는 충분치 않다. 결과적으로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을 많이 사용하는 느낌만 남을지도 모른다.  

정확히 갤럭시 노트의 터치 화면이 어디에 적합한지 알아야 한다. 갤럭시 노트는 AT&T의 4G LTE 네트워크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논의의 여지가 많다. 와이파이 전용 버전이 없는 상태에서는 휴대폰으로 이용하고자 하면 갤럭시 노트를 구입할 수 있겠지만, 약정 요금제를 사용하는 태블릿으로는 구매할 것 같지 않다. 

앱 문제는 더욱 더 갤럭시 노트를 화면이 큰 스마트폰으로 만들어 준다. 주머니에 들어가는 기기로 전자책도 읽고 미디어도 재생하려는 구매자에게는 잘 맞겠지만, 다른 태블릿 용도로는 이상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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