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메가업로드, 사용자 데이터 삭제 임박

Ian Paul | PCWorld 2012.01.31
5,000만 명에 달하는 메가업로드 고객들은 마침내 자신들의 데이터가 완전히 삭제될 수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법원의 문서에 따르면, 오는 목요일부터 메가업로드의 서버를 호스팅하고 있는 두 업체가 파일의 적법성 여부에 관계없이 사용자 데이터의 삭제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조처는 파일 공유 사이트인 메가업로드에 대해 진행 중인 저작권 침해 소송의 일환이다.
 
미 연방 당국은 1월 초 메가업로드를 폐쇄했다. 이 업체의 직원 7명이 저작권 침해로 콘텐츠 소유자들에게 5억 달러 이상의 손해를 입혔다는 것. 이로 인해 메가업로드 사용자들은 1월 19일부터 자신들의 계정에 접근할 수 없게 됐다.
 
검사는 법원에 제출한 서한을 통해 더 이상 수사관들이 두 곳의 호스팅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메가업로드 서버에 대해 액세스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했다. 당국은 메가업로드의 서버를 압류하는 대신 필요한 데이터만 선택적으로 복사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이로서 호스팅 업체들은 이르면 2월 2일부터 서버의 콘텐츠를 삭제하기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현재로서는 사용자 데이터 삭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메가업로드가 두 호스팅 업체와 직접 또는 제 3자를 통해 협상을 하는 것 뿐이다. 하지만 AP 통신에 따르면 이미 미 연방정부가 메가업로드의 자산을 동결했기 때문에 서버 비용을 보전해주고 데이터 삭제를 중지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메가업로드의 변호사는 사용자 데이터 삭제를 막기 위해 검찰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가업로드의 변호를 맡은 이라 로스켄은 “조심스럽지만 희망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미 정부도 메가업로드와 마찬가지로 고객을 보호하고자 하는 공통된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소식이 메가업로드 사용자들에게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부 사용자는 메가업로드 폐쇄와 함께 파일이 사라졌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 사용자의 파일을 되찾을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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