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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 파일 공유 사이트 메가업로드 폐쇄···어노니머스 대응 공격

Megan Geuss | PCWorld 2012.01.20
잘 알려진 파일 공유 사이트인 메가업로드(MegaUpload.com)이 미 연방 당국에 의해 폐쇄됐다. 설립자 김 닷컴(본명 김 슈미츠)와 세 명의 임원은 뉴질랜드에서 체포됐다. 해커 단체인 어노니머스는 이번 미 연방 당국의 조처에 몇몇 정부 관련 사이트에 대한 DDoS 공격으로 즉각 대응했다. 
 
지난 19일 오후, 어노니머스는 RIAA, MPAA, 유니버셜 뮤직 그룹, 미 연방 저작권청 사이트를 다운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특히 어노니머스가 미국 전역에서 벌어진 SOPA 반대 시위에 참여한 직후에 일어나면서 어노니머스의 화를 더욱 돋군 것으로 보인다.
 
고소장에 따르면 메가업로드는 사기, 저작권 침해, 돈세탁, 다수의 저작권 자료의 불법 사용 등을 자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FBI는 발표문을 통해 이번 사건이 “미국에서 일어난 최대 규모의 저작권 범죄 사례이자, 공공 콘텐츠 저장 및 배포 사이트를 지적재산권 범죄의 저지르고 촉진하는 용도로 오남용한 사례를 직접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2005년 설립된 메가업로드는 한 때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사이트 13위에 오르며 사용자들이 음악과 영화, 서적, 게임, 소프트웨어 등을 올리고 다운로드하면서 엄청난 양의 인터넷 트래픽을 일으켰다.
 
많은 파일 공유 사이트 중에서 메가업로드는 몇몇 유명 인사의 지지를 받으면서 두드러졌으며, 표면적으로 이메일로 전송하기 어려운 대용량 파일을 전송하는 방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요 매출은 광고와 프리미엄 가입자로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당국은 프리미엄 가입자로부터 요금을 받고 저작권을 침해한 콘텐츠를 전세계로 배포하는 데 가담해 왔다고 주장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사이트가 폐쇄되기 직전 메가업로드측은 발표문을 올려 자사에 제기된 저작권 침해 혐의가 “말도 안되게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어노니머스는 트위터 피드를 통해 “정부가 메가업로드를 폐쇄했다고? 15분 뒤에 어노니머스 정부와 음반회사 사이트를 폐쇄시킨다”라고 밝혔다. 또한 “메가업로드가 SOPA 입법 없이도 폐쇄됐다. 이제 SOPA가 통과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 보라. 우리가 아는 인터넷은 끝난다. 싸우자!”라고도 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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