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모바일

터치 스크린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

Franklin Tessler, M.D., C.M. | InfoWorld 2012.01.18
모바일 기기를 사용할 때 안정피로 예방하기 
터치 스크린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 눈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면 고통이 심해진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 이는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몇 시간 동안 책을 읽게 되면 두통과 안통 등이 발생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는 물리적 메커니즘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 증상은 분명히 존재한다.
 
광범위하게 해석했을 때 태블릿과 스마트폰으로 인한 안정피로 및 이와 유사한 문제들의 위험은 디스플레이에 내재된 해상도(이미지의 선명한 정도), 대조(배경과 비교해 글자와 이미지가 얼마나 밝거나 어두운가), 밝기(디스플레이가 어느 정도의 빛을 내는가) 등 3가지 속성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다. 초기 PDA에 적용된 어둡고 해상도가 낮은 화면이 존재하던 시기부터 이 모든 3개 영역에서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한 덕분에 애플의 아이폰이나 삼성의 갤럭시 스마트폰에 사용된 밝은 디스플레이가 보편화됐다.
 
하지만 새로운 고화질 화면 때문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픽셀 집적도가 늘어났기 때문에 매우 작은 글자들도 표시할 수 있게 됐지만, 종이에 인쇄된 작은 활자처럼 작은 글씨는 읽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주위의 조명에 맞추어 밝기를 편안한 수준으로 조절하더라도 안정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멀티터치 주밍(Zooming)을 지원하는 터치 스크린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사용자가 너무 작은 텍스트를 선택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한 화면에 표시되는 정보의 양이 줄어드는 불편함은 감소해야 한다. 읽기에 적합하도록 맞춤 제작된 태블릿 화면용 유리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특히 나이 때문에 시력이 떨어졌을 경우 더욱 큰 도움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을 위해 처방 받은 "컴퓨터용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환경적 요소 또한 시각적 불편을 가중시킨다. 조명의 빛이 반사되지 않도록 모니터의 위치를 어렵지 않게 조절할 수 있는 데스크톱 작업공간과는 달리 모바일 기기는 주변 환경이 끊임없이 변하는 상황에서 사용되기 일쑤다. 노트북과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는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인지하고 반사를 방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건조함이 일부 증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건조한 환경은 피하고 안과 전문의에 인공 눈물을 처방 받는 것도 좋다.
 
지금의 위치, 앞으로의 방향
노트북과 모바일 기기로 인한 건강 문제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는 것은 아마도 사람들이 그 위험에 관해 알지 못하고 증상을 다른 원인들과 결부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1990년대에는 컴퓨터 관련 질병에 대한 경각심 강화로 인해 불만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고, 고통 받고 있는 데스크톱 컴퓨터 사용자들을 위한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도 생겨났다.
 
모바일 기기로 인해 발생한 건강 문제에 대해서 이와 유사한 반응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업체들은 촉각 피드백이 제공되는 온스크린 키보드 등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종국에는 안전하지 못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경고하는 더욱 진화된 기기가 등장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때까지는 위험을 인지하고 합리적인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
 
*Franklin Tessler는 알라바마대학교 방사선학과 수석 부학장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 설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20년 동안 컴퓨터 인간 공학에 대한 여러 편의 기사를 썼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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