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7

스페인 은행의 클라우드로 희비 엇갈린 구글과 MS

Juan Carlos Perez | IDG News Service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은행 BBVA(Banco Bilbao Vizcaya Argentaria)가 전세계 직원 11만 명의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구글 앱스(Google Apps)를 선택했다.
 
BBVA의 한 임원은 직원들의 글로벌 협력 및 통신 방법을 바꾸기 위해 구글 앱스를 도입하며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를 포함한 다양한 기존 이메일 시스템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이 완료되면 BBVA는 구글에는 사상 최대의 구글 앱스 도입 사례가 되며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클라우드로 갈아타려는 고객들을 구글에 빼앗기는 사례가 될 것이다.
BBVA는 운영 효율성을 확대하고 혁신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스페인 본사의 직원들과 26개 해외 지역 직원들 사이의 협업 증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은행은 이런 목표를 지원해줄 소프트웨어 툴을 찾기 시작했고, 처음부터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을 위해 설계된 소프트웨어를 도입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그리고 몇 개의 소프트웨어를 평가한 후 구글 앱스를 선택했다. 은행의 협업에 필요한 요건을 만족했고, 가장 성숙하고 신뢰할 수 있을뿐더러 안전해 보였기 때문이다.
 
은행은 그 결과 스페인 본사의 3만 5,000여 직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이메일 시스템인 익스체인지와 전세계 BBVA 지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다른 업체의 여러 이메일 시스템을 폐기하는 중이다.
 
BBVA의 이사 카르멘 로페즈 에르난즈는 “구글 앱스의 도입으로 이메일 시스템을 바꾸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로페즈 에르난즈는 “다른 이메일 플랫폼으로 교체 필요가 있거나 계획이 있어서는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BBVA의 글로벌 혁신 부문 책임자기도 한 로페즈 에르난즈는 "우리는 업무 방식을 바꾸고자 했을 뿐이다. 처음부터 이메일 시스템을 바꾸려는 프로젝트를 계획한 것은 아니다. 이메일 시스템 교체는 우리가 도입한 솔루션으로 초래된 결과다"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가 처음부터 비용 절감에 목표를 두지 않았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비용을 이유로 시스템을 교체할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과 같은 업체들에 비해 불리한 입장에 서는 경우가 많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인 오피스 365(Office 365)를 통해 구글 앱스와 직접 경쟁하고 있다. IBM 등의 다른 IT업체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BBVA의 책임자들은 구글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강자로 부각해 자리를 잡고 있고, 앱스는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라고 판단했다.
 
로페즈 에르난즈는 검색 엔진 같은 구글의 소비자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언급하면서 "구글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에 기반을 둔 회사다. 우리는 구글 앱스가 BBVA의 요건을 가장 잘 충족하는 완성도가 높으면서도 가장 완전한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BBVA 같이 구글 앱스를 선택하는 회사가 있듯, 오피스 365를 더 높이 평가해 선택하는 회사도 있다. 그러나 고객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으로 구글 앱스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익스체인지, 셰어포인트, 오피스, 아웃룩 등 오랜 시간 유지했던 자사의 기반이 침식당하는 현상을 어느 정도까지 지켜볼 것이냐는 데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소한 대외적으로는 오피스 365와 익스체인지, 셰어포인트, 오피스 등의 데스크톱 제품들의 매출 수준이 아주 만족스럽기 때문에 구글 앱스의 위협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BBVA의 계약과 관련해 논평해 달라는 요청에 "구글은 시장에 진출한지 5년이 지났고, 기업 고객들과의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 이번 BBVA와의 계약은 이와 관련된 노력의 결과다. 구글의 과거 사례를 돌아보면 알 수 있겠지만, 고객을 얻는 것과 유지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우리는 생산성에 강점이 있고, 우리의 결과가 이를 입증해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오피스 365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품 중 하나로 궤도에 올랐다. 반면 데스크톱 버전인 오피스 2010은 오피스에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많이 팔린 제품이었다. 8000만 명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생산성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는 오피스 365는 물론, 전신 격인 BPOS, 오피스 웹 앱스(Office Web Apps), 라이브@에듀(Live@edu)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BBVA의 이번 거래는 평범한 거래가 아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매튜 케인은 이메일 인터뷰에서 "BBVA와 구글 앱스의 거래는 2가지 이유에서 아주 중요하다. 거대기업이 이메일과 같이 중요한 서비스에 구글을 거리낌없이 선택할 수 있다는 점과, 지금까지 구글을 높이 평가하지 않았던 은행 같은 산업에 구글이 침투해 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사실을 그리 반기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대부분 지메일을 중심으로 구글 앱스를 도입한 다른 고객들과 달리, BBVA는 구글 앱스의 다른 생산성 서비스를 아주 많이 사용하고 있다. 문서 편집 협업을 위한 문서도구(Docs)를 중심으로, 웹사이트 편집기인 사이츠(Sites), 메신저인 토크 IM(Talk IM), BBVA가 기업 소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그룹스(Groups) 대화 포룸 서비스를 예로 들 수 있다.
 
로페즈 에르난즈는 "우리 정도 규모의 대기업들에게는 직원들을 한층 가까이 모이도록 하는 것이 재미있는 도전이 된다. 이번 도입으로 직원들이 전세계의 어디에 있든 아주 가까워졌다"라고 설명했다.
 
BBVA는 뛰어난 협업 환경 구축을 통해, 직원들이 한층 빠르고 낫게 의사 결정을 내리고, 개인보다는 그룹으로 협력하면서 한층 창의적이 되고, 신제품 개발과 판매에 속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BBVA는 올해 말이 되기 전에 구글 앱스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ciokr@idg.co.kr


2012.01.17

스페인 은행의 클라우드로 희비 엇갈린 구글과 MS

Juan Carlos Perez | IDG News Service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은행 BBVA(Banco Bilbao Vizcaya Argentaria)가 전세계 직원 11만 명의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구글 앱스(Google Apps)를 선택했다.
 
BBVA의 한 임원은 직원들의 글로벌 협력 및 통신 방법을 바꾸기 위해 구글 앱스를 도입하며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를 포함한 다양한 기존 이메일 시스템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이 완료되면 BBVA는 구글에는 사상 최대의 구글 앱스 도입 사례가 되며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클라우드로 갈아타려는 고객들을 구글에 빼앗기는 사례가 될 것이다.
BBVA는 운영 효율성을 확대하고 혁신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스페인 본사의 직원들과 26개 해외 지역 직원들 사이의 협업 증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은행은 이런 목표를 지원해줄 소프트웨어 툴을 찾기 시작했고, 처음부터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을 위해 설계된 소프트웨어를 도입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그리고 몇 개의 소프트웨어를 평가한 후 구글 앱스를 선택했다. 은행의 협업에 필요한 요건을 만족했고, 가장 성숙하고 신뢰할 수 있을뿐더러 안전해 보였기 때문이다.
 
은행은 그 결과 스페인 본사의 3만 5,000여 직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이메일 시스템인 익스체인지와 전세계 BBVA 지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다른 업체의 여러 이메일 시스템을 폐기하는 중이다.
 
BBVA의 이사 카르멘 로페즈 에르난즈는 “구글 앱스의 도입으로 이메일 시스템을 바꾸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로페즈 에르난즈는 “다른 이메일 플랫폼으로 교체 필요가 있거나 계획이 있어서는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BBVA의 글로벌 혁신 부문 책임자기도 한 로페즈 에르난즈는 "우리는 업무 방식을 바꾸고자 했을 뿐이다. 처음부터 이메일 시스템을 바꾸려는 프로젝트를 계획한 것은 아니다. 이메일 시스템 교체는 우리가 도입한 솔루션으로 초래된 결과다"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가 처음부터 비용 절감에 목표를 두지 않았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비용을 이유로 시스템을 교체할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과 같은 업체들에 비해 불리한 입장에 서는 경우가 많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인 오피스 365(Office 365)를 통해 구글 앱스와 직접 경쟁하고 있다. IBM 등의 다른 IT업체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BBVA의 책임자들은 구글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강자로 부각해 자리를 잡고 있고, 앱스는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라고 판단했다.
 
로페즈 에르난즈는 검색 엔진 같은 구글의 소비자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언급하면서 "구글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에 기반을 둔 회사다. 우리는 구글 앱스가 BBVA의 요건을 가장 잘 충족하는 완성도가 높으면서도 가장 완전한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BBVA 같이 구글 앱스를 선택하는 회사가 있듯, 오피스 365를 더 높이 평가해 선택하는 회사도 있다. 그러나 고객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으로 구글 앱스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익스체인지, 셰어포인트, 오피스, 아웃룩 등 오랜 시간 유지했던 자사의 기반이 침식당하는 현상을 어느 정도까지 지켜볼 것이냐는 데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소한 대외적으로는 오피스 365와 익스체인지, 셰어포인트, 오피스 등의 데스크톱 제품들의 매출 수준이 아주 만족스럽기 때문에 구글 앱스의 위협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BBVA의 계약과 관련해 논평해 달라는 요청에 "구글은 시장에 진출한지 5년이 지났고, 기업 고객들과의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 이번 BBVA와의 계약은 이와 관련된 노력의 결과다. 구글의 과거 사례를 돌아보면 알 수 있겠지만, 고객을 얻는 것과 유지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우리는 생산성에 강점이 있고, 우리의 결과가 이를 입증해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오피스 365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품 중 하나로 궤도에 올랐다. 반면 데스크톱 버전인 오피스 2010은 오피스에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많이 팔린 제품이었다. 8000만 명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생산성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는 오피스 365는 물론, 전신 격인 BPOS, 오피스 웹 앱스(Office Web Apps), 라이브@에듀(Live@edu)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BBVA의 이번 거래는 평범한 거래가 아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매튜 케인은 이메일 인터뷰에서 "BBVA와 구글 앱스의 거래는 2가지 이유에서 아주 중요하다. 거대기업이 이메일과 같이 중요한 서비스에 구글을 거리낌없이 선택할 수 있다는 점과, 지금까지 구글을 높이 평가하지 않았던 은행 같은 산업에 구글이 침투해 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사실을 그리 반기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대부분 지메일을 중심으로 구글 앱스를 도입한 다른 고객들과 달리, BBVA는 구글 앱스의 다른 생산성 서비스를 아주 많이 사용하고 있다. 문서 편집 협업을 위한 문서도구(Docs)를 중심으로, 웹사이트 편집기인 사이츠(Sites), 메신저인 토크 IM(Talk IM), BBVA가 기업 소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그룹스(Groups) 대화 포룸 서비스를 예로 들 수 있다.
 
로페즈 에르난즈는 "우리 정도 규모의 대기업들에게는 직원들을 한층 가까이 모이도록 하는 것이 재미있는 도전이 된다. 이번 도입으로 직원들이 전세계의 어디에 있든 아주 가까워졌다"라고 설명했다.
 
BBVA는 뛰어난 협업 환경 구축을 통해, 직원들이 한층 빠르고 낫게 의사 결정을 내리고, 개인보다는 그룹으로 협력하면서 한층 창의적이 되고, 신제품 개발과 판매에 속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BBVA는 올해 말이 되기 전에 구글 앱스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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