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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구글 앱스, 지금 당장 개선해야 할 점 3가지

Richi Jenninigs | Computerworld 2012.01.16
BBVA는 구글과 11만 명에 달하는 자사의 사용자를 구글 앱스로 이행시키는 계약을 체결했다. 구글 앱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 플랫폼이다. 
 
딱히 이름을 언급할만한 파트너사가 없는 구글에게 있어서 이번 계약은 큰 성공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프라이버시 규정이 더욱 깐깐한 유럽에서 거둔 쾌거이기에 그 기쁨은 배가된다.
 
보도에 따르면 금번 계약 건은 앞으로 발표될 여러 계약들 중 하나이며 여기에는 "기업, 정부 기관, 교육 기관들과의 계약"도 포함될 것이다.
 
정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구글 앱스의 앞에 장밋빛 미래만이 펼쳐져 있는 것은 아니다. 서비스를 포기하는 고객들, 버그가 넘쳐나는 플랫폼, 형편없는 오프라인 이메일 경험 등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1.  정보 보안 시스템 필요요건 충족
LAPD는 시 당국이 구글 앱스로 이행하는 계획을 철수하면서 그 이유로 구글이 CJIS 보안 정책으로 알려져 있는 FBI의 정보 시스템 요건을 충족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들었다. 구글은 LAPD가 계획을 철회하는데 드는 비용을 지불하기로 합의했으며, 구글은 해당 계약 건을 계획할 때 보안 정책을 신중하게 고려하지 않았다는 오명을 쓰게 되었다. 
 
사실 그 어떤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도 이런 FBI 규정을 충족시킬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아잘레오스(Azaleos)의 앤디 블레빈스(Andy Blevins)는 이 소식이 전해지자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해당 고객 전용으로 할당되지 않은 공유된 테넌트(Tenant)/멀티 테넌트 플랫폼은 데이터 분리 요건을 충족시킬 수 없다. 모든 법집행 기관들이 이런 요건을 내걸고 있다.
 
2. 계정 통합
구글 계정은 여전히 엉망이다. 구글 앱스 계정을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인 구글 계정도 갖고 있다. 아직 이 둘을 통합할 수 있는 방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으며, 사용자들은 두 개의 계정을 취급하는 불편함과 문제들을 감수하고 있다. (그렇다. 이것은 쓰디쓴 개인적인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다.)
 
지난 10월 구글은 마이그레이션 툴을 마련하여 일반적인 계정의 데이터를 구글 앱스 계정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 약속은 해당 툴이 "몇 주" 후에 준비될 것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었다.
 
그래서 모두들 두 개의 계정을 관리하는 부담, 이로 인한 버그들, 다른 구글+(Google+) 사용자들이 이메일 주소로 계정을 찾을 수 없는 문제 등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게 되었다. 만세! 축배라도 들고 싶었다.
 
하지만 11월 초 구글의 직원들이 필자에게 이미 그런 툴이 공개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을 때 그런 희망이 덧없었음을 깨달았다. 결국 시기상조였던 셈이다.
 
다들 눈치챘을 것이다. 11주가 흐른 지금까지도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 또한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에 대한 언급조차 없다.
 
이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구글의 제품 관리자는 일정이 없다고 분명하게 밝히면서 일정이 알려질 경우 자신의 자리가 위태롭다는 농담도 섞었다. 그리고 그는 마이그레이션 툴이 출시된다 하더라고 실제적으로 모든 계정 데이터를 이행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3. 지메일의 완벽한 오프라인 지원
필자는 지난 9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 이제는 2개의 지메일 클라이언트를 사용해야 한다. 하나는 실제적인 사용을 위한 것이고, 하나는 오프라인 작업을 위한 것이다. 말도 안 된다. 게다가 크롬 브라우저에서만 작동한다. 기능이 빠져있다. 따로 통제할 수가 없다.
 
오프라인 지메일을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런 문제들은 분명 큰 불편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라 모바일용 지메일 안드로이드 앱은 쓰레기 중의 쓰레기라 할 수 있으며, 이 앱을 선택한 것 자체가 실수이다. 
 
그렇다면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사용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365(Office 365)로 옮겨가야 하나?
 
그렇지는 않다. 필자는 지난 6월 이렇게 말했다:
 
모바일 사용자나 맥OS 사용자가 없다면 괜찮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속한 기관이 매 분기마다 충분한 예산을 줄 정도로 풍족해야 한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이를 관리하기 위한 충분한 수의 뛰어난 현장 직원을 확보해야 한다. 물론 가동시간이나 보안 따위는 언급할 필요도 없다.
 
구글아 제발! 
제발 필자가 사람들에게 구식 익스체인지(Exchange), 노츠(Notes), 그룹와이즈(GroupWise) 서버팜(Server Farm)을 유지하라고 조언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
 
이메일 및 협업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은 모든 규모의 기관에 적합하다 할 수 있다. 필자는 이런 점을 1990년대부터 강조해 왔다. 이를 통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훨씬 안정적이고, 진정한 클라우드 컴퓨팅의 탄력성은 내부적인 익스체인지 네트워크보다 더욱 유연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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