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2011년 인수 합병, “VM웨어·구글은 최다, HP·MS는 최대”

Julie Bort | Network World 2011.11.16
2011년 HP는 102억 달러에 오토노미를 인수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90억 달러로 스카이프를 합병하며 전세계 IT 시장을 놀라게했다. 여기에 EMC/VM웨어와 구글이 수십개의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인수해 가장 많은 인수 합병을 한 업체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현재까지 구글은 23개의 업체를 인수했다. 올해가 끝나기까지 몇 주 남았지만, 25개의 계약을 완료한 2010년과 유사한 기록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지금부터 2011년 IT 산업의 M&A를 살펴보자.

구글은 기업 인수시 대부분의 재무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모토로라를 125억 달러로 인수한 것이 가장 큰 거래액이라고 투자 은행인 버커리 노이스(Berkery Noyes)가 밝혔다. 2007년에 31억에 인수한 더블클릭이 두 번째 큰 규모이고, 세번째는 2006년에 16억 5,000만 달러로 인수한 유튜브이다.

2011년 구글은 자사의 경쟁 업체이자, 소셜, 검색 가격 비교 업체인 자가트를 1억 5,100만 달러에 인수했고, 데일리딜 쿠폰 사이트는 1억 1,400만 달러에, 영국 사이트인 비트댓쿼트닷컴(BeatThatQuote.com)은 3억 7,700만 파운드에 인수했다.

EMC는 역시 인수 합병으로 매우 바쁜 한해였지만, 관련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자회사인 VM웨어를 포함해 EMC는 올해 총 8개 업체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버커리 노이스의 관리 책임자인 메리 조 잔디는 “여기에 인수 업체가 하나더 추가될 예정이지만,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흥미롭게도 모든 거래는 VM웨어의 이름으로 이뤄지며, EMC는 그들의 재정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VM웨어의 인수 합병 목록에는 ▲데이터베이스와 VM 실행 모니터링 제조업체인 팩커모션(PacketMotion) ▲IT 비즈니스 계획 도구인 디지털 퓨얼 테크놀로지(Digital Fuel Technologies) ▲협업 툴과 협업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소셜캐스트(Socialcast) ▲패치 관리 업체인 샤브릭 테크놀로지(Shavlik Technologies) ▲클라우드 기반의 비즈니스 발표 소프트웨어 업체인 슬라이드로켓(SlideRocket) ▲그래픽 자바 개발 툴 업체인 웨이브메이커 소프트웨어(WaveMaker Software) ▲SSL VPN 업체인 네오액셀(NeoAccel) 등이 포함돼 있다. EMC 자체의 온라인 백업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모지(Mozy)는 실제 인수가 아닌 EMC와 VM웨어 사이에 자산을 양도하고 있다.

게다가, 모기업인 EMC는 넷위트니스(NetWitness)를 인수하며, 아산캬(Asankya)와 상당히 큰 거래를 성사시켰다. 잔디는 “EMC는 조용히 아산캬의 자산 일부와 클라우드 스토리지 솔루션에 적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가속 서비스와 솔루션 개발자들을 인수한 것”이라며, “대변인이 결국 확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 계약의 확장된 범위는 발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MC의 인수 건은 모두 합치면 10건으로, EMC는 구글 다음으로 인수 합병이 활발한 2위 업체이다.

올해 가장 큰 규모의 소프트웨어 인수 건은 HP가 오토노미를 인수한 것이다. 올해의 다른 인수 합병과 비교했을 때 이해할 수 없는 인수이기도 하다. 버커리 노이스는 HP가 오토노미의 자산의 10.8배, 오토노미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를 24.5배나 되는 돈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계약은 올 3분기에는 발표된 다른 소프트웨어 인수 계약의 산업 평균 13.6배이고, EBITDA 수익의 2.3배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잔디는 “오토노미는 e-디스커버리 시장의 핵심 업체로, 영국에서 가장 큰 업체 중 하나”라며, “HP는 다른 자산을 살폈을 수도 있고, 오토노미는 스스로 성장했다기 보다는 인수를 통해 성장했다”고 말했다.

오토노미를 인수 결정한 HP CEO인 리오 아포데커는 9월에 쫓겨나고, 메그 휘트먼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이제 휘트먼은 오토노미의 자산과 HP를 합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두 번째로 큰 합병 건은 마이크로소프트가 90억 달러에 스카이프를 사들인 것이다.

3분기 말에 발표된 소프트웨어 인수와 관련된 보고서에서 버커리 노이스는 2011년의 인수 합병 액수는 635억 달러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그중 상위 10위를 차지하는 49%는 301억 달러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보고서에는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와 가자트 인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잔디는 “전반적으로 인수 합병은 클라우드 시작에 초점을 맞춘 활동으로, 2011년 인수 합병 내용은 상당히 건전해 보인다”며,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라면, 앞으로 최고의 가치를 지닌 것”이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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