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태블릿

태블릿 전쟁에서 패한 인텔, “다음은 데스크톱?”

Bill Snyder | InfoWorld 2011.11.01
이와는 대조적으로 iOS의 수천 개발자들은 저렴한 앱 개발에 익숙하다. 수는 적지만 안드로이드 개발자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더 나아가 이런 개발자들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플랫폼과 협력하기 원한다. 하지만 윈도우 폰이 이런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와 관련, 디스플레이서치는 iOS와 안드로이드가 2017년 전체 태블릿 시장의 9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윈도우에 남겨진 자리는 많지 않다. 그래도 윈도우의 비중이 앞서 언급한 x86의 비중에 비해 다소 크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8에서 ARM을 지원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ARM 기반의 태블릿이 윈도우 8을 기반으로 하는 장치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ARM 버전은 기존의 전통적인 윈도우 앱을 실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이런 문제들은 칩 자체의 속성으로 귀결된다. ARM 아키텍처는 x86과 비교했을 때, 와트당 성능이 뛰어나다. 이런 차이는 모바일 칩이 점차 통합되고, SOC(System-on-a-chip)가 미래 시장을 차지했을 때 더 커질 것이다. 
 
맥그레거는 "SOC는 사실상 모든 장치의 기반이 될 수 있다. ARM과 파트너들은 포지셔닝을 아주 잘했다. 산업에서 가장 풍부한 생태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런 업체들에게 삼성, 엔비디아, 프리스케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하이엔드 환경에 도전하는 ARM
ARM은 빅 리틀(Big Little)이라고 부르는 프로세서 파티셔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저성능 고효율 코어에서 CCI-400이라고 부르는 인터커넥팅 패브릭을 사용하는 고성능 코어로 프로세싱 작업을 전환할 수 있다. ARM은 최근 런던에서 코텍스-A7과 A15를 기반으로 하는 수정하지 않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해 이 기술을 시연하기도 했다. ARM의 ceo 워렌 이스트는 일렉트로닉스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모바일 OS는 특정 작업에 어떤 프로세서를 쓰는지 알 수 없게 될 것이다. 아니 알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의 작업 성능을 높일 수 있는 큰 발전이기도 하다. 결국, 대형 프로세서 집약 애플리케이션조차도 간헐적으로 성능 전부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CPU를 사용한다. 1개 코어에서 이런 작업이 이뤄진다면, 다른 저성능 코어는 나머지 부분을 처리하게 된다. 즉 장치가 사용할 수 있는 성능이 많이 남아있다는 의미이다.
 
맥그레거는 하이엔드 제품에서는 x86을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필자가 생각하는 것과 같다. 인텔은 태블릿과 더 나아가 스마트폰용으로 성능을 낮춘 코어 i5와 아톰칩을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맥그레거는 인텔이 이런 추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고 있다. 그는 "인텔과 ARM의 위치가 뒤바뀌기는 힘들."고 말했다. ARM은 며칠 전 자사의 첫 번째 64비트 아키텍처를 발표했는데, 이는 ARM과 협력업체들이 데이터센터 시장을 노리는데 있어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업무의 대부분이 성능이 다소 못한 모바일 플랫폼에서 이뤄진다면, 인텔의 시장 비중이 줄어들 확률이 높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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