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볼트 vs. USB 3.0, 기능성과 시장성의 '대결'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11.10.12
썬더볼트 탑재, 현재까지 애플이 유일
지금까지 썬더볼트 포트를 탑재한 컴퓨터를 판매하는 기업은 애플이 유일하다. 소니도 올해 안에 썬더볼트 포트가 달린 랩톱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은 아이비 브리지 칩을 사용해 시스템을 설계하는 개발 업체를 위해 저렴한 두 가지 썬더볼트 컨트롤러도 제작 중이다.
 
애플은 업계 최초로 맥북 에어, 맥북 프로, 아이맥과 맥 미니에 USB 포트와 함께 썬더볼트 포트를 추가해 사용자가 1080p보다 더 높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애플은 자사의 새로운 27형 썬더볼트 디스플레이가 '맥북 에어를 워크스테이션으로 바꿔준다'고 홍보하고 있다. 썬더볼트 포트는 이 디스플레이의 2560x1440 해상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주변기기의 직렬 연결도 가능하게 해준다. 
 
즉, 프로미즈의 페가수스 저장장치 또는 최초의 썬더볼트 지원 외장 하드 드라이브인 라씨의 리틀 빅 디스크를 포함한 최대 5개의 주변기기를 애플 썬더볼트 디스플레이에 연결할 수 있다. 살바토어는 "디스플레이에 다양한 I/O를 통합,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썬더볼트는 어떤 제품에 탑재되는가?
애플이나 소니와 달리 썬더볼트 지원에 관심이 없는 제조업체도 있다. HP는 올해초 한때 PC에 썬더볼트 탑재를 고려했지만 이후 USB 3.0을 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제조업체들은 분위기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썬더볼트는 새로운 표준이기 때문에 가격 프리미엄이 높다. 예를 들어 이스마일에 따르면 하이스피드 USB(2.0) 케이블 가격은 1.5달러, 칩셋 가격은 1달러 미만이다. 수퍼스피드 케이블에도 가격 프리미엄이 있지만 그래봤자 4.49달러 정도에 불과하다.
 
반면 썬더볼트 케이블 가격은 49달러다. 살바토어는 썬더볼트 컨트롤러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인텔은 내년에 캑터스 랜치(Cactus Ranch)라는 저가형 칩셋을 출시할 계획이다.
 
듀플시는 "썬더볼트 케이블 하나와 똑같은 판매 수익을 얻으려면 45개의 USB 케이블을 팔아야 한다. 전선도 똑같고, 제조 비용도 똑같다. 기술 사이클의 시작 지점에서 사실상 가격의 대부분이 이익"이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USB는 아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99%의 사용자에게는 USB 2.0도 충분히 빠르고 USB 3.0은 말할 것도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포레스터 리서치의 데스크톱 및 모바일 인프라/운영 담당 애널리스트인 데이빗 존슨은 "아직 초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존슨은 "USB 장치의 범용성이 향후 시스템 제조업체와 소비자들의 썬더볼트 도입에 큰 변수가 되겠지만 썬더볼트는 USB보다 더 얇기 때문에 넷북, 태블릿을 비롯한 초박형 컴퓨터 기술에 이상적"이라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인텔은 조만간 울트라북이라는 새로운 종류의 초박형 노트북을 출시한다. 존슨은 "인텔이 울트라북 제조업체에게 썬더볼트 사용을 의무화하지는 않지만 다수의 제품이 채용하게 될 것"이라며, 울트라북은 썬더볼트를 탑재하기에 좋은 형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썬더볼트 vs USB 3.0, 결국 소비자 선택에서 승부
썬더볼트와 마찬가지로 USB 3.0 역시 아직 초기 단계다. 주요 제품들은 플래시 메모리 스틱, 외장형 하드 드라이브를 포함한 주변기기에 탑재되어 있다. 
 
그러나 PC 제조업체 아수스는 올해 1분기 시스템 제조업체에게 200만 개의 USB 3.0 마더보드를 출하했다. 반도체 제조업체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2011년 5월에 3,000만 개의 USB 3.0 호스트 컨트롤러를 출하했다고 밝혔으며, 마더보드 제조업체 기가바이트 테크놀로지는 올해 말까지 750만 개의 USB 3.0 마더보드를 출하할 계획이다.
 
인증 USB 3.0 호스트 컨트롤러는 AMD, AS미디어, 이트론을 비롯한 7개의 다른 업체들도 제공한다. AMD는 2011년 IDF 베이징에서 첫 인증 수퍼스피드 USB 칩셋을 공개했다. 인텔은 이달 초 개발자 포럼에서 아이비 브리지 칩셋의 USB 3.0 통합에 대한 지원을 발표했다.
 
존슨은 "두 개의 컴퓨터 가운데 하나는 썬더볼트가 있고 다른 하나는 없다면, 그리고 구입 비용에 큰 차이가 없다면 당연히 썬더볼트 포트가 있는 컴퓨터를 선택하는 사람이 더 큰 발전 가능성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이 썬더볼트의 추가적인 대역폭과 전력을 원하는지 여부를 보여 줄 당사자는 결국 소비자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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