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16

윈도우 8 ARM 태블릿 시연 '풀리지 않는 의문점'

Melissa J. Perenson | PCWorld
윈도우 8을 구동하는 ARM 하드웨어 시제품이 지난 15일 등장했다. 엔비디아와 퀄컴, TI는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엑스포에서 ARM 프로세서를 탑재한 윈도우 8 하드웨어을 일제히 공개했다. 그러나 의문이 남는 부분들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간 윈도우가 ARM 프로세서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동작할지를 설명하는데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이번 주 초 빌드 컨퍼런스의 키노트에서 약간의 정보와 시연을 공개했을 뿐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태도는 오히려 의문을 증폭시켰다. ARM 프로세서에서 동작하는 윈도우 플랫폼이 x86이나 x64에서의 윈도우 플랫폼 만큼 성숙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야기시켰던 것.
 
지난 15일의 3사의 발표로 인해 이러한 의문을 상당 부분 불식됐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와 퀄컴, TI가 공개한 태블릿들은 모두 단지 전시만 됐을 뿐, 기자단 및 여타 참석자들이 조작해볼 수는 없었다. 완성도에 대한 의문이 부분적으로 잔존하는 셈이다.
 
현장의 정보들
엔비디아는 올해 연말 등장 예정인 쿼드코어 칼엘(Kal-El) 플랫폼을 전시했다. 퀄컴은 듀얼코어 1.5GHz 스냅드래곤 8960 프로세서를 시연했으며 TI의 전시품은 듀얼코어 1.8GHz OMAP 5 프로세서였다.
 
기자에게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ARM 기반 윈도우 8 태블릿의 동작이 무척 매끄러웠다는 것이었다. 메트로 인터페이스를 통해 스크린에서 스크린으로 이동하고 앱을 열거나 닫고 멀티태스킹이 진행되는 과정이 말끔했다. 게임 앱이 실행되는 동안 HD 동영상이 원활히 동작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윈도우 8의 스냅-인 뷰(한 앱이 화면의 1/3을, 다른 앱이 2/3를 점유해 동시에 작동하는 기능)를 통해서였다.
 
전통적인 윈도우 탐색기와 윈도우 바탕화면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 애플리케이션이 ARM 프로세서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리컴파일된 것일까? 당연스레 드는 의문이다. 이번 주 초 윈도우 8에 대한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토픽이 언급되자 화제를 돌렸었다. ARM 칩 제조사들 또한 '데스크톱 스타일' 앱이 ARM 프로세서에서 어떻게 동작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에뮬레이션은 아니다?
ARM 기반의 윈도우가 등장하면 일종의 혼돈이 발생할 가능성은 아주 크다. 소비자가 윈도우 기기를 구입한다고 치다. 이 윈도우 기기는 낯익은 바탕화면도 가지고 있다. 이미 보유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기존 소프트웨어가 ARM 기반 윈도우에서 동작 가능할까?
 
기자가 만난 업체들은 이 이슈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 또 풀어나가야할 숙제라는 점도 인식하고 있었다.
 
퀄컴의 소프트웨어 및 제품 관리 부문 디렉터 스티브 호튼은 이와 관련해 키노트에서 한 가지 사실을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7 자바스크립트 HTML 코드를 취해 이를 닷넷 환경으로 포팅했으며, 타깃 아웃풋을 x86, x64, ARM으로 선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말한 것은 이것이 전부다. 그의 설명은 하드웨어에 따라 다른 버전의 앱이 필요하는 점을 확인시켜줬을 뿐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명과 상반되는 측면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부문 대표 스티븐 시노프스키의 설명, 즉 소비자들이 다양한 버전 사이에 고민하지 않아도 되게 하는 것, 그리고 여러 소프트웨어가 소비자의 시스템에서 어떻게 해야 동작할지 고민하지 않게 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그가 언급한 내용과 상반되는 것이다.
 
에뮬레이션이 해답일까? 그것도 아닌 듯 싶다. 기자가 만나본 ARM 칩 제조사 관계자는 모두 이 생각에 거부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모두 에뮬레이션이 프로세서에게 많은 부하를 야기시키며 결과적으로 배터리 성능 저하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시스템 리소스를 낭비한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해답은 무엇일까? 결과를 흥미롭게 지켜볼 만 하겠다. ciokr@idg.co.kr


2011.09.16

윈도우 8 ARM 태블릿 시연 '풀리지 않는 의문점'

Melissa J. Perenson | PCWorld
윈도우 8을 구동하는 ARM 하드웨어 시제품이 지난 15일 등장했다. 엔비디아와 퀄컴, TI는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엑스포에서 ARM 프로세서를 탑재한 윈도우 8 하드웨어을 일제히 공개했다. 그러나 의문이 남는 부분들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간 윈도우가 ARM 프로세서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동작할지를 설명하는데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이번 주 초 빌드 컨퍼런스의 키노트에서 약간의 정보와 시연을 공개했을 뿐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태도는 오히려 의문을 증폭시켰다. ARM 프로세서에서 동작하는 윈도우 플랫폼이 x86이나 x64에서의 윈도우 플랫폼 만큼 성숙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야기시켰던 것.
 
지난 15일의 3사의 발표로 인해 이러한 의문을 상당 부분 불식됐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와 퀄컴, TI가 공개한 태블릿들은 모두 단지 전시만 됐을 뿐, 기자단 및 여타 참석자들이 조작해볼 수는 없었다. 완성도에 대한 의문이 부분적으로 잔존하는 셈이다.
 
현장의 정보들
엔비디아는 올해 연말 등장 예정인 쿼드코어 칼엘(Kal-El) 플랫폼을 전시했다. 퀄컴은 듀얼코어 1.5GHz 스냅드래곤 8960 프로세서를 시연했으며 TI의 전시품은 듀얼코어 1.8GHz OMAP 5 프로세서였다.
 
기자에게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ARM 기반 윈도우 8 태블릿의 동작이 무척 매끄러웠다는 것이었다. 메트로 인터페이스를 통해 스크린에서 스크린으로 이동하고 앱을 열거나 닫고 멀티태스킹이 진행되는 과정이 말끔했다. 게임 앱이 실행되는 동안 HD 동영상이 원활히 동작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윈도우 8의 스냅-인 뷰(한 앱이 화면의 1/3을, 다른 앱이 2/3를 점유해 동시에 작동하는 기능)를 통해서였다.
 
전통적인 윈도우 탐색기와 윈도우 바탕화면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 애플리케이션이 ARM 프로세서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리컴파일된 것일까? 당연스레 드는 의문이다. 이번 주 초 윈도우 8에 대한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토픽이 언급되자 화제를 돌렸었다. ARM 칩 제조사들 또한 '데스크톱 스타일' 앱이 ARM 프로세서에서 어떻게 동작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에뮬레이션은 아니다?
ARM 기반의 윈도우가 등장하면 일종의 혼돈이 발생할 가능성은 아주 크다. 소비자가 윈도우 기기를 구입한다고 치다. 이 윈도우 기기는 낯익은 바탕화면도 가지고 있다. 이미 보유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기존 소프트웨어가 ARM 기반 윈도우에서 동작 가능할까?
 
기자가 만난 업체들은 이 이슈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 또 풀어나가야할 숙제라는 점도 인식하고 있었다.
 
퀄컴의 소프트웨어 및 제품 관리 부문 디렉터 스티브 호튼은 이와 관련해 키노트에서 한 가지 사실을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7 자바스크립트 HTML 코드를 취해 이를 닷넷 환경으로 포팅했으며, 타깃 아웃풋을 x86, x64, ARM으로 선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말한 것은 이것이 전부다. 그의 설명은 하드웨어에 따라 다른 버전의 앱이 필요하는 점을 확인시켜줬을 뿐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명과 상반되는 측면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부문 대표 스티븐 시노프스키의 설명, 즉 소비자들이 다양한 버전 사이에 고민하지 않아도 되게 하는 것, 그리고 여러 소프트웨어가 소비자의 시스템에서 어떻게 해야 동작할지 고민하지 않게 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그가 언급한 내용과 상반되는 것이다.
 
에뮬레이션이 해답일까? 그것도 아닌 듯 싶다. 기자가 만나본 ARM 칩 제조사 관계자는 모두 이 생각에 거부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모두 에뮬레이션이 프로세서에게 많은 부하를 야기시키며 결과적으로 배터리 성능 저하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시스템 리소스를 낭비한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해답은 무엇일까? 결과를 흥미롭게 지켜볼 만 하겠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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