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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모바일 컴퓨팅의 현주소, “태블릿 보다는 노트북”

Mary K. Pratt  | Computerworld 2011.09.14
그는 SAP 나 GE 헬스케어(GE Healthcare), 지멘스(Siemens) 등의 주요 기업들을 예로 들며 기업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기업용 태블릿 기기에 특화된 앱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아이패드를 활용하는 임원들을 만나볼 수 있지만, 아직까지 그들도 제대로 된 비즈니스 앱을 활용하고 있지는 않다. 주요 사업자들이 비즈니스 앱 시장을 주도하고 기업에 적합한 가치 제안을 찾아낸다면, 그 기준 타깃(target)은 모바일 워커(mobile worker) 집단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 또한 미래의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블랙베리의 개발업체인 RIM과 같은 일부 제조업체들 또한 더 많은 비즈니스 앱을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지만, 역시 당분간은 획기적인 성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다우드는 “WebOS와 자사의 태블릿을 포기한 HP의 결정으로 기업용 제품 개발에 대한 기대는 급격히 감소했다. 당분간 소비자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이 계속될 것이다. 그들의 입장에서 향후 2년 간 기업 고객은 최우선 타깃이 될 수 없을 것이다. 기업 영역에 대한 관심은 내년으로 예상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8(Windows 8) 출시 이후에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 영역에 있어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어, 다른 업체들 보다 안정적으로 앱 마켓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몇 년은 소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우드는 비용과 내구성의 문제로 인해 많은 대기업들은 여전히 두 유형의 모바일 기기에 비해 데스크톱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당분간, 기업들은 모바일 니즈(needs)를 지닌 직원들에게만 노트북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아직까지 많은 기업들에서 데스크톱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60~70%에 이른다”라고 설명했다. 
 
정보 소비자 vs. 제작자
의료 및 IT 서비스를 제공하며,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이 드는 매케슨(McKesson)에서는 데스크톱이 지배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노트북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영역을 지키고 있으며, 태블릿은 이제 막 도입이 시작된 수준이다. 
 
전세계적으로 3만 6,400 명의 직원을 보유한 이 기업의 CIO 겸 CTO 랜디 스프랫은 “우리의 많은 직원들은 데스크톱만을 가지고 있다. 주요 업무가 키보드를 필요로 하는 작업인 관리직처럼, 기업 내부에서 모바일 컴퓨팅이 필요하지 않은 이들은 많다”라고 설명했다.
 
스프랫은 기업이 데스크톱과 더불어 1만 6,000 대의 노트북과 약 3,000 대의 태블릿을 배치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들 중 절반은 기업이 지원한 것이며, 나머지 절반은 직원들이 스스로 가져온 것이다. 
 
스프랫은 자신들은 직원들이 그들의 업무에 데스크톱을 활용할 지, 혹은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의 모바일 PC를 활용할 지의 문제를 자신의 관리자와 함께 의논하여 결정하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 분석이 주요 업무인 직원들에겐 아이패드와 아이폰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나 정보 제작자들의 경우, 그 활용도는 덜할 것이다.
랜디 스프랫, 매케슨(McKesson)
 
 
그는 기업의 IT 부서가 관리자들로부터 업무에 필요한 테스크톱과 모바일 PC의 수요를 수집하여 제공하는 과정을 소개하며, “어떠한 유형의 직원들에게 어떠한 유형의 기기가 활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다. 우리는 이 결정을 기업의 중간 관리층과 총 관리자에게 맡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니저들에게 있어 이러한 작업의 핵심은 어느 직원에게 노트북이 적합하며, 어느 직원에게는 태블릿이 적합한지 결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본적으로 기업엔 정보를 분석해야 하는 이들과 정보를 창출해야 하는 이들이 존재한다. 정보 분석이 주요 업무인 직원들에겐 아이패드와 아이폰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빠른 실행과 가벼운 무게, 그리고 어디에서나 네트워크에 접속이 가능한 점 등 극대화된 모빌리티는 정보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선택이다. 그러나 정보 제작자들의 경우, 그 활용도는 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프랫은 또한 태블릿을 원하는 동시에 노트북을 포기하지 않는 직원들도 있다고 덧붙인다. 그들은 때에 따라 자신에게 적합한 기기를 선택하여 활용하는 것이다. 
 
스프랫 자신이 바로 그러한 경우에 해당된다. 그는 아이패드2와 노트북, 그리고 킨들(Kindle)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필요에 따라 적합한 기기를 선택한다”라며, 큰 스크린과 고성능 컴퓨팅이 필요할 경우 데스크톱을 활용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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