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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 인수? 찬반양론

Shane O'Neill  | CIO 2011.08.29
베테랑 IT 애널리스트인 팀 바자린은 최근 블로그 포스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단순히 파트너로 남아있는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절대 혁신적인 스마트폰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드웨어 혁신을 조종하기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기만의 하드웨어를 소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자린은 "마이크로소프트는 분명 윈도우 폰 7이 세계적인 히트를 치게 되길 바라지만 현 시점에서 노키아는 HTC나 다른 기업들이 해왔던 그대로 윈도우 폰 7의 또 다른 배급자가 될 뿐이다"라고 기술했다.
 
그는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들의 OS를 순수한 라이선스 형식으로 유지하면서 하드웨어 파트너들이 독자적으로 혁신을 일으킬 거라 믿는다면 현재로서도 충분하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폰 7이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이은 제 3의 주요 운영체제가 되길 원한다면 그들 역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뿐 아니라 하드웨어까지 소유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를 인수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한편 다른 일면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와의 "전략적 제휴"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라는 주장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이 했던 것처럼 폰 제조업체 파트너를 인수할 형편이 안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노키아와의 특별 거래가 발표되었을 당시 다른 모바일 파트너들에게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를 편애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 후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히려 이타적인 것처럼 보일 정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 영역에서의 하드웨어-파트너 관계에 고수해 왔지만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점유율과 수익 모두에서 그렇다. 물론 스마트폰 세상은 상당히 다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 점유율은 훨씬 낮으며 파트너들은 더 적은 반면 경쟁은 더 치열하다. 베테랑 마이크로소프트 전문가이자 블로거인 에드 봇은 최근 블로그 포스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키아를 사들이는 것은 HTC, 삼성, LG 등의 중요한 모바일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해칠 것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럴만한 입장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키아와의 기존 파트너쉽에서 이미 엄청난 양의 가치를 이미 벌어들이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비록 노키아가 주가 하락을 겪고 있고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이 아주 낮긴 하지만 그럼에도 노키아는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윈도우 폰 7이 전 세계에 순식간에 퍼지게 해줄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보트는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노키아는 거대한 기업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다른 어떤 경쟁 업체보다도 높다. 구글이 125억 달러를 지불할 예정인 모토로라보다도 다섯 배나 높다"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특허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와의 거래 중 일부는 크로스 라이선싱에 관한 협약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억 달러 상당의 파트너십을 통해 노키아의 특허에 대한 접근권을 갖게 됐다. 다른 한편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특허에 대한 라이선스를 판매할 예정이기도 하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특허 때문이었다.
 
보트는 “이토록 관계가 깊은데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를 사들일만한 이유가 무엇이 있겠는가? 거대한 기업을 운영하는데 따른 골치 아픈 문제들과 기존 파트너들의 분노를 사는 것 말고 그들이 도대체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는가? 아무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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