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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5, 모바일 앱 킬러가 될 것인가

Mark Sullivan | PCWorld 2011.07.21
지금까지 약 2년 동안, 앱의 다목적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모바일 앱들은 모바일 기기에 새로운 서비스 혹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선호되고 있다. 
 
그러나 “앱”이라는 총체적인 개념은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다. 머지않아 사용자들은 앱 스토어 혹은 안드로이드 마켓에 접속하는 대신 앱 실행을 위해 홈화면에서 브라우저의 링크를 클릭하게 될 것이다.  
 
대세인 네이티브 앱
모바일 기기용 앱 개발 시, 일반적으로 개발자들은 사용자들이 앱 스토어에서 구매 후 스마트폰 메모리에 설치하는 일종의 앱인 “네이티브 앱”을 개발한다. 네이티브 앱은 스마트폰에 기능을 추가하기 위한 사실상의 표준이 되어오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브라우저 기반 앱보다 네이티브 앱이 좀 더 보기 좋고 성능이 좋다는데 동의할 것이다. 특히 데이터 입력이 필요한 경우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모바일 브라우저를 기피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네이티브 앱은 브라우저 기반 앱보다 좀 더 안정적이기도 하다. 스마트폰의 메모리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다양한 모바일 브라우저들이 앱을 렌더링하는 도중 발생하는 예측 불가능과 불일치가 나타나지 않는다. 
 
게다가, 네이티브 앱은 네트워크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 그리고 스마트폰에 대부분의 콘텐츠를 저장하기 때문에 브라우저 기반 앱에는 필수적인 네트워크 접속이 없어도 된다. 브라우저 앱은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상의 서버에 위치하고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와이파이(Wi-Fi) 또는 셀룰러 접속을 통해 클라우드에 접속해야 한다. 만약 네트워크 접속 상태가 좋지 않거나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 브라우저 앱의 성능은 크게 저하된다. 
 
네이티브 앱의 문제점
개발자들은 오랜 기간 동안 제한적인 리소스로 애플 iOS 기기와 안드로이드 기기용 앱을 개발해왔고, 그렇게 함으로써 개발한 앱이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실행될 수 있었다.  
 
그러나 개발자들이 앱 스토어에서 네이티브 앱을 홍보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원칙이 깨지기 시작하고 있다. iOS 앱의 경우, 개발된 앱은 앱 스토어의 등록 승인도 받아야 한다. 비록 애플은 등록 심사를 거치는 모든 앱에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지만, 개발자들은 어떠한 이유로 애플이 자신의 앱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 등록이 거절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비록 안드로이드 마켓에서의 앱 등록은 좀 더 수월한 편이지만, 등록된 앱은 곧 수 천 개의 다른 앱(그 중 대다수는 저품질의 프로그램들이자)에 묻혀버리고 만다. 
 
앱 개발자들이 겪고 있는 또 다른 문제는 하나의 네이티브 앱을 모바일 운영 체제(iOS, 안드로이드 등)에 맞추어 다른 여러 버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고 몇몇 경우에는 한 종류의 OS에서도 각 버전에 맞추어 네이티브 앱을 수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개발자들은 새로운 앱을 개발 혹은 개선하는 대신 기존 앱의 여러 버전을 만들기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 
 
미로 같은 앱 스토어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앱 스토어에 출시된 네이티브 앱은 전혀 주목을 받지 못한다. 앱 스토어는 성장하고 있고 겉모양만 번지르르하거나 쓸모 없는 앱으로 넘쳐나고 있어 사용자들이 앱 스토어에서 올바른 앱을 선택하는 것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게임 전문 앱스토어 와일드탠전트(WildTangent)의 부회장 매트 쉬어는 대형 앱 스토어는 모든 종류의 앱을 제공하는 원-스톱-숍이기 때문에 규모가 방대하고 종종 앱을 제대로 분류하거나 체계적으로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최적의 앱이 앱 스토어에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앱 구매자들은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앱이 무엇인지를 찾지 못하게 되고 앱 개발자들에게 그것은 커다란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쉬어는 또한 대형 앱 스토어의 조잡한 앱 분류는 와일드탠전트와 같은 특수 앱 스토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를 설명해 주고, 와일드탠전트는 게임만을 전문으로 제공하고 게임 앱을 세심하게 분류하여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원하는 앱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 
 
HTML5가 해답이 될 수 있을까?
모바일 커뮤니티의 많은 사람들은 개발자들이 HTML5를 이용하여 브라우저 기반 앱을 개발한다면 이러한 골치거리들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HTML5은 1999년 이후 최초로 HTML이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비록 W3C(Worldwide Web Consortium)은 2014년에나 공식 HTML5 표준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대부분의 최신 모바일 브라우저들은 이미 HTML5를 지원하고 있고 많은 개발자들은 이미 사이트 디자인에 HTML5를 적용하고 있다. 
 
간략하게 말해서, HTML5는 브라우저, 데스크톱, 그리고 모바일이 위치 탐지 그리고 플러그인 없는 오디오와 비디오 재생과 같은 새로운 멋진 것들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동기화도 개선되어 사용자는 회사에서 영화의 일부를 보고 집으로 가는 통근 기차 안에서 나머지 부분을 계속해서 시청할 수 있다. 
 
아마도 HTML5의 가장 큰 잠재적인 장점은 앱 개발자들이 각 앱의 한 버전만을 개발하면 개발된 앱은 여러 종류의 브라우저에서 원활하게 동작하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좀 더 좋은 앱을 많이 출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됨으로써 개발자들은 마케팅과 프로모션에 좀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버저닝(versioning)에 필요한 지루한 반복작업을 좀 덜해도 된다. 
 
네트워크도 또한 중요한 요인이다. 3G 네트워크보다 10배 더 빠르게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는 4G 네트워크가 발달함에 따라, 사용자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빠르고 신뢰성 있게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게 되었고, 브라우저 기반 앱들은 네이티브 앱의 성능에 필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제품 홍보와 관련해서, 브라우저 기반 모바일 앱은 앱 스토어에 대한 개발자의 의존도를 줄여준다. 네이티브 앱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하기 위해서, 개발자들은 앱 스토어에서 자신의 앱을 홍보해야만 한다. 그러나 브라우저 기반 앱들은 트위터와 구글+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웹 프로모션을 수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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