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탈옥!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으로 만들기

Serdar Yegulalp  | CIO 2011.07.20
스마트폰으로 탈옥을 감행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중요 사항은 반드시 백신이나 시스템 보호 소프트웨어를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탈옥을 시도하게 되면 백신이나 시스템 보호 소프트웨어가 이를 발견하고 차단해 버린다. 필자는 드로이드폰에서 AVG의 무료 백신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탈옥을 시도하자 이를 차단해 버렸다. 그래서 AVG를 제거하고 다시 탈옥을 시도하자 모든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첫 번째 탈옥시도의 실패로 스마트폰이 벽돌(Brick)이 되지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자 정상적인 상태로 동작했다.)
 
일단 탈옥이 성공하면 앱 드로워(App Drawer)에 슈퍼유저(Superuser) 프로그램(해골에 뼈가 교차되어 있는 해적문양 아이콘)이 생겨난 것 빼고는 외관상 차이점을 찾아볼 수 없다. 사용자가 이 프로그램을 직접 사용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는 허용되지 않지만 시스템에 수정을 가할 수 있는 권한을 필요로 하는 다른 프로그램들이 이 프로그램을 작동시킨다.
 
또한 가시적으로 즉각 확인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부트로더도 생겨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사용자 데이터를 지우거나 현재 설치된 안드로이드 버전을 백업하고 수정된 안드로이드 버전을 설치하는 등 모든 종류의 로우 레벨(Low Level)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필자는 스마트폰의 모든 데이터를 백업하여 PC에 저장했다. 추후에 스탁 안드로이드 상태로 되돌려 커스텀 버전과 비교하거나 커스텀 버전이 마음에 들지 않아 원래 상태로 되돌리고 싶을 때 백업해둔 데이터를 사용하면 된다.
 
새로운 펌웨어 추가하기
다음 단계는 수정된 롬(ROM)을 선택하는 것이었다. 다양한 소스를 통해 수정된 스마트폰 롬을 구할 수 있다. 필자는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커스텀 롬을 구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TheUnlockr.com에서는 안드로이드 2.1과 모토로라의 "블러(Blur)" 인터페이스(통칭 "모토블러(Motoblur)"를 사용하는 클릭 XT 롬을 찾을 수 있다. 필자의 클릭에는 모토로라 모토블러 버전의 안드로이가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 커스텀 롬부터 사용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필자는 일단 롬을 다운로드하고 스마트폰을 백업한 다음 롬을 설치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백업과 설치는 부트로더를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과정은 거의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사용자는 단순히 롬 파일(Zip 압축파일)을 스마트폰에 삽입하는 SD카드의 루트(Root) 디렉토리에 위치시키고 부트로더를 작동시킨 다음 적절한 메뉴 옵션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클릭의 부트로더로 진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스마트폰의 전원을 끈 다음 전원과 카메라 버튼을 동시에 누르고 있으면 된다. 그러면 다운로드 한 롬으로 시스템 재설치(Flash the system with a downloaded ROM), 파일로 시스템 백업 또는 복구(Back up or restore the system to a file), USB 포트를 통해 호스트(Host)로 메모리 카드 연결하기(Connect the memory card to a host via the USB port, 이 옵션은 스마트폰을 일반적인 방식으로 부팅하지 않고 롬 파일을 제거하고 싶을 때 유용하다.) 등 다양한 로우레벨의 기능을 실행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텍스트 메뉴가 나타난다.
 
부트로더를 통한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과정에는 백업이 포함되어 있으며, 백업에는 10분이 채 소요되지 않았다. 스마트폰을 재 부팅하자 기존에 사용하던 버전과 닮은 새로운 안드로이드 버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탈옥이 완료되었다.
 
확인 및 검증
다음 단계는 탈옥한 스마트폰이 일상적인 사용에 적합한지 알아보는 검증 단계로 가장 어려운 단계이기도 하다. 겉으로는 모든 것이 정상 작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필자는 전화를 걸거나 받고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거나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등 거의 모든 기능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모토블러 구버전과 신버전의 차이점은 그리 크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필자는 문제점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물론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문제인 것만은 확실했다. 특정 상태, 주로 웹 브라우저에서 암호를 입력할 때 입력을 시작하자 커서가 입력 필드의 첫 부분으로 이동해 버렸다. 그래서 필드에 직접적으로 문자를 입력할 수 없었다. 그래서 다른 영역에 암호를 입력하고 이를 복사하여 붙여 넣어야 했다. 물론 이 방법도 통하지 않는 곳이 있었다.
 
이런 문제는 세 번 연속으로 경험하게 되자(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설정하는데 어찌나 암호를 자주 물어보는지 놀라울 따름이었다.) 필자는 다른 롬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게다가 모토블러에는 여러 가지 한계점이 있었고 이런 한계점들을 직접 경험하고 나니 왜 사람들이 이걸 "모토블롯(Motobloat)"이라고 부르는지 이해가 갔다. 물론 이를 대체할 방법은 없었다.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