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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폰 7 망고 들여다 보기

Ginny Mies | PCWorld 2011.06.24
지난 달,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폰 7의 주요 업데이트인 "망고(Mango)"를 공개했다. 망고에는 멀티태스킹 능력을 향상시키고 앱과 OS가 좀 더 효율적으로 공조하는데 도움을 주는 500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윈도우 폰 7의 뛰어난 기능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면서 새로운 기능과 개선을 통해 성능을 배가시켜 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시킨 새로운 기능과 개선사항 중에 중요한 몇 가지를 좀 더 가까이서 살펴보도록 하자.

쓰레드형 메시징, 연결된 인박스, 멀티태스킹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세 가지 기능을 윈도우 폰 7을 출시하면서 포함시켰어야 했다. 하지만 이제라도 망고 업데이트에 포함된 것은 다행이다.

메시징 앱을 통해 사용자는 동일한 쓰레드(Thread) 내에서 SMS, 페이스북 채팅,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사이를 손쉽게 오갈 수 있다. 페이스북 채팅이나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는 필자조차도 이 기능의 유용성을 부정할 수 없다.

단지 AIM이나 구글 토크까지 통합되었으면 더 좋았을 뻔 했다. SMS에서 페이스북 채팅으로 전환했을 때 기능이 원활히 작동했다. 텍스트 채팅에 지쳤다면, 친구의 연락처 카드를 뽑아 전화를 걸면 된다.

이메일 메시지는 대화 순서에 따라 정리되고 단일 쓰레드에 대한 답장이 한 화면에 통합되어 사용자가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는 여러 개의 인박스(Inbox) 그룹을 설정할 수도 있다: 업무와 관련된 2개의 인박스를 관리할 경우, 사용자는 두 개의 인박스를 하나로 통합하여 한 번에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업무용 이메일 계정을 개인용 이메일로부터 분리해서 보관할 수 있다. 또한 홈 화면에 인박스를 고정시켜 쉽고 빠르게 접속할 수도 있다.

멀티태스킹은 전체적인 시스템을 개선시킨다.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했듯이 망고는 IE9뿐만 아니라 서드파티 앱까지 멀티태스킹을 확대 지원한다. 사용자는 뒤로가기 버튼을 지그시 눌러 최근 사용한 애플리케이션 간에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다. 사용하고 있는 앱은 마지막으로 사용한 시간에 따라 시간 순으로 정렬되어 한눈에 알아보기 쉽다.

향상된 허브 기능
망고는 새로운 기능들로 모든 허브기능이 향상됐다. 예를 들어, 피플 허브(People Hub)는 한 번에 페이스북, 트위터, 아웃룩, 링크드인,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등에 연결되어 사용자가 친구나 동료들과 대화하기 위해서 앱과 앱을 오고 갈 필요가 없어졌다. 사용자는 또한 친구, 동료, 적 등 원하는 분류항목에 따라 연락처를 분류할 수 있다.

픽처 허브(Picture Hub)에는 태그 시스템이 적용되어 사진을 좀 더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사용자가 페이스북이나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를 통해 사진을 공유할 때, 포토 허브는 자동으로 사진의 인물을 찾아내어 태그를 붙일 것인지 묻는다. 하지만 안면 인식기술이 적용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동으로 태그 처리를 수행하지는 않는다.

유튜브, Last.fm, 슬래커(Slacker)가 뮤직+비디오 허브에 통합되어 해당 서비스를 통해 감상한 영화나 음악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DJ라 불리는 재생목록 생성기가 준 플레이어(Zune Player)에 포함되어 있다(아이튠즈 지니어스의 대항마?).

스마트 DJ는 사용자의 컬렉션에 저장된 음원을 분석해 이와 비슷한 재생목록을 생성할 수도 있다. 준 데스크톱 소프트웨어에서는 이 기능이 꽤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으며, 이번에 윈도우 폰 7에도 적용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폰을 기업 고객을 위한 스마트폰으로 공급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윈도우 폰 7 소유자들은 오피스 365와 라이브 스카이드라이브를 통해 오피스 문서를 저장하고 공유하여 필요하면 언제든지 최신 문서에 접속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업그레이드 사항으로 사용자는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이나 엑셀 스프레드시트와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문서를 시작화면에 고정시킬 수 있다. 오피스 허브의 새로운 기능에 대해서는 조만간 새롭게 조명해볼 예정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향상된 라이브 타일, 연락처, 그룹

홈 화면에서 원하는 대로 수정해 정렬할 수 있는 위젯(Widget) 라이브 타일은 망고에서 더욱 신속한 업데이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사용자는 개별적인 친구, 그룹을 위한 개인화된 라이브 타일을 생성해 홈 화면에 추가할 수 있다. 동료를 감시하거나 상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추적하고 싶다면, 그 사람들의 연락처를 시작화면에 고정시켜 그들이 페이스북에 포스트하는 내용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업데이트된 '미(Me)' 타일을 통해 사용자는 페이스북, 윈도우 라이브, 트위터 등을 통해 상태 업데이트를 공유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도 있다. 사용자는 한 곳에서 페이스북 메시지나 트윗 답글과 같은 알림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여러 소셜 네트워크에 걸쳐 친구의 상태 업데이트나 활동을 확인할 수도 있다. 그리고 신속한 접속을 위해 자신의 타일을 시작화면에 고정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다른 라이브 타일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미 타일은 부재중 전화나 새로운 문자 메시지 수신 등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망고에서 사용자는 자신과의 관계에 따라 연락처를 가족, 친구, 동료, 프레너미(Frenemy) 등으로 그룹화할 수도 있다. 이 기능을 통해 필자와 필자의 동생, 어머니는 동일한 성에 기초해 자동으로 하나의 그룹으로 분류됐. 하지만 흔한 성을 가진 사람의 경우, 윈도우 폰이 같은 성을 가진 모든 사람과 관련지을 지는 알 수가 없다. 사용자는 개별적인 연락처와 마찬가지로 시작화면에 그룹을 고정시킬 수 있다.

더 똑똑해진 앱
마이크로소프트는 앱에 대한 접근방식을 통해 윈도우 폰 7을 iOS, 안드로이드로부터 차별화하고 싶어 한다. 앱 커넥트(App Connect)라는 이름의 새로운 기능은 빙(Bing)의 검색 결과에 앱을 한데 묶어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플랫폼의 앱들은 사일로와 같아서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다른 기능과는 소통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앱 커넥트는 종류에 상관없이 각 앱의 정보를 검색에 포함시킨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총체적 앱 경험(Total App Experience)"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영화를 검색할 때, 앱 커넥트는 팡당고(Fandango)의 티켓 구매정보를 영화 상영시간, 후기, 예고편 등의 표준 검색결과에 통합시킨다.

망고가 아직 대중에 공개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아직 관련 API를 기존 앱에 통합하지 않고 있다. 필자는 영화 상영시간을 검색해 팡당고나 IMDb의 정보가 검색 결과에 반영되는지 확인하려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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