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구글, 애플 아이튠즈·아마존 노린 음악 서비스 공개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1.05.11

구글이 연례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공개했다.

 

컨퍼런스 첫 날 기조연설에서 공개된 뮤직 베타(Music Beta)는 사람들이 음악을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PC 등에서 스트리밍으로 재생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베타 기간에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최종 버전은 유료로 예정되어 있다.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구글 I/O 컨퍼런스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베타를 이용해 볼 수 있으며, 관심이 있는 사람도 웹사이트 에서 초대장을 요청할 수 있다.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애널리스트드 댄 올즈는 “구글에게 이것은 구글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광고주를 끌어들일 수 있는 또 다른 서비스”라면서, “아직 음악을 판매하진 않지만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갈지는 모를 일이다. 포괄적인 음악 및 미디어 스토어가 되어 콘텐츠 제공업체로서 잠재적으로 애플과 경쟁하게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음악 서비스는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플랫폼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드로이드 기기가 많아지면서, 구글의 판매대상이 점점 커지고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 기기 업체들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비해 더 강력한 판매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글의 음악 서비스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인 클라우드 플레이어(Cloud Player)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게 된다. 또한, 애플의 아이튠즈 및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랩소디(Rhapsody)와도 경쟁한다.

 

AP1916.JPG올즈는 “애플을 비롯해서, 아마존처럼 음악 서비스에서 시작 단계에 있는 다른 콘텐츠 업체들에게도 구글의 등장은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구글의 서비스는 익숙할 것이다.

 

현재 구글 음악 서비스는 음악을 구매해서 다운로드 받을 수는 없지만, 보유하고 있는 음악을 업로드하고 가수, 음악, 장르 등을 기준으로 재생목록을 만들 수도 있다. 또한, 컴퓨터에 새로운 음악이 추가되면 자동으로 구글 뮤직 라이브러리에 추가된다.

 

더불어 구글의 최대 장점인 검색을 이용해서 사용자들이 음악을 찾을 수 있도록 검색엔진을 장착했다. 그리고 음악을 오프라인에서 들을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하며, 인스턴트 믹스(Instant Mix)라는 서로 어울리는 음악을 제안해 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한편, 구글은 I/O 컨퍼런스에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평균 1.99달러에 영화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구글의 음악 서비스와 영화 서비스는 구글이 페이스북과 경쟁할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는 추측에 힘을 실어주었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오랫동안 구글이 음악, 게임, 영화 등에 초점을 맞춘 소셜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있다고 추측해왔다.

 

구글의 음악 서비스는 관계자들이 기대했던 소셜 플랫폼은 아니지만, 이를 위한 한 요소일 수 있다.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에즈라 고테일은 음악이 소셜 네트워크 구축의 기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도 크게 성공하진 못했지만 음악 기반 소셜 네트워크인 핑(Ping)을 선보인바 있다.

 

고테일은 “클라우드 기반의 음악 서비스는 잠재적으로 안드로이드 진영에 이득이 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페이스북 보다는 애플에 더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엔델 그룹의 애널리스트 롭 엔델은 음악, 게임, 영화는 구글 소셜 네트워크의 한 부분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고테일의 의견에 반대했다.

 

“분명, 현재 듣고 있는 것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소셜이 될 수 있다”라면서, “구글이 소셜 네트워크를 시작하기 위한 첫 걸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sgaudin@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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