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31

“안드로이드 지형을 흔들”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

JR Raphael | PCWorld

가상 환경을 놓고 벌이는 게임에서 상당한 성과를 창출한 바 있는 아마존이 또 한 번 현명한 움직임을 보였다.

 

아마존은 지난 화요일 클라우드 드라이브(Cloud Drive)라고 부르는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음악을 저장할 수 있는 온라인 스토리지 공간 5G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웹이나 안드로이드 장치를 이용해 저장해둔 노래들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 또 매년 1달러씩을 내면 1G의 스토리지 공간을 더 얻을 수 있다.

 

AP2BBA.JPG아주 간편하다. 아마존의 PC용 툴을 이용해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된 음악을 찾아 아마존의 서버에 올린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휴대폰이나 태블릿에 아마존 클라우드 플레이어(Amazon's Cloud Player)를 설치한다. 그러면 어느 곳에 있든, 어떤 장치를 쓰든 음악을 꺼내 재생할 수 있다.

 

사실 이런 개념이 새로운 건 아니다.  mSpot과 Rdio같은 중소 기업들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 적이 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잘못된 건 없다. 아마존의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시장 진출은 안드로이드 시장 지형을 크게 흔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와 안드로이드 시장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와 클라우드 플레이어에 대한 시나리오를 들여다보면, 한 가지 사실이 분명해진다. 아마존이 스스로를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클라우드 드라이브와 클라우드 플레이어는 이런 과정에서 중요하고도 새로운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사용자가 클라우드 드라이브 서버에 음악을 저장한다고 해서 아마존이 가시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니다. 클라우드 드라이브는 일종의 유인 도구이다. 아마존은 사용자에게 모바일 체험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AP26C0.JPG아마존의 안드로이드용 앱인 클라우드 앱을 생각해보자. 클라우드 드라이브를 쓰고 있다면, 분명히 클라우드 플레이어를 쓰게 될 것이다. 어쩌면 가장 많이 쓰는 음악 재생 앱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클라우드에 저장해둔 음악과 컴퓨터에 저장해둔 음악을 동시에 재생해주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클라우드 플레이어 앱의 화면마다 무엇이 자리를 잡을까? 아마존의 MP3 스토어를 연결하는 링크이다.

 

사용자들이 그곳에서 더 많은 음악을 구매하도록 하는 장치이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화면 상단 가장 잘 보이는 지점에서 스토어를 연결하는 링크를 확인할 수 있다. 음악을 듣고 있자면 또 다른 링크가 나타나, 같은 아티스트의 다른 노래를 구매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할 것이다.

 

아마존이 쇼핑을 유도하기 위해 활용하는 통합기술은 아주 유연하다. 스토어를 연결하는 링크를 두드리면 동일한 앱의 오른쪽 페이지에 새로운 창이 열린다. 음악 재생을 중단할 필요도 없다. 클라우드 플레이어를 쓰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아마존에 계정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즉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아주 간편하게 음악을 구매할 수 있다.

 

또 눈 여겨 볼 부분이 있다. 모두 안드로이드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마존은 iOS용 클라우드 플레이어를 출시하지 않았다. 윈도우 폰에서도 쓸 수 없다. 안드로이드에만 초점을 맞춘다. 아주 합리적인 이유에서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장점 중 하나는 특정 프로그램을 써서만 음악을 관리하도록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아이튠즈 같은 게 없다. 아무 회사에서나 플레이어를 얻어서 이용하면 된다.

 

또는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통과해 파일을 드래그 앤 드롭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이 주는 자유로움은 상당한 재량권을 부여한다. 또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원스톱으로 구매해 장치에 옮길 수 있는 공통의 장소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아마존이 이런 부분을 바꿀 수도 있다.

 

아마존이 그리는 큰 그림

그렇지만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는 그림의 일부분일 뿐이다. 먼저 아마존의 안드로이드용 앱(공식적으로 아마존 MP3라고 지칭)이 많은 안드로이드 휴대폰에 사전 설치되어 있는 상태로 출시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즉 이들 장치는 클라우드 드라이브와 클라우드 플레이어를 당장 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다. 사용자들은 처음 사용할 때 딱 한번 로그인만 하면 된다.

 

다음으로 눈여겨볼 부분은 안드로이드용 아마존 앱 스토어이다. 지난주 첫 선을 보인 이 스토어는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대안 역할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독점 상품과 무료 상품을 제공하고, 아주 간편한 아마존 결제 방식을 이용해 고객들을 끌고 있다.

 

AP2415.JPG물론 아마존의 안드로이드용 앱 스토의 규모는 아직 보잘것없다. 그러나 성장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일례로 아마존 앱 스토어를 사전에 장착한 첫 번째 스마트폰이 이미 등장했다. HTC 머지(Merge)이다. 그리고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아마존이 향후 유통망과 거래를 늘려가기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은 분명하다.

 

게다가 아마존이 결국에는 자신들의 독자 브랜드 아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개발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소문이 현실화 될 것인가 하는 점에는 의구심이 간다.

 

구글을 예로 들어 보더라도, 클라우드 기반의 음악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반복됐다. 그러나 '거의 다 된' 소문은 아직까지 표면화 되지 않았다. 어찌됐건 이런 종류의 게임에서는, 시기를 맞추는 것이 전부나 다름없다.

 

예를 들어 지금 이 순간 50G의 음악을, 아니 단 5G의 음악을 원격 서버에 업로드해 놓은 상태라면, 6개월 뒤 다른 서버로 이를 업로드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구글이 오래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아마존이 얻게 되는 파이는 더 커지는 것이다. 구글이 정말 대단한 인센티브를 사람들에게 제공하지 않는 한, 아마존이 고객을 잃을 일은 없다.

 

또 고려할 부분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아직까지 없는 부분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비디오 콘텐츠를 원스톱으로 구매해, 장치로 옮기는 기능이다. 그렇다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은? 당연히 독자적인 완벽한 지불 시스템을 갖고 있어야 하므로, 답은 하나다. 아마존이다. 아마존이 안드로이드 멀티미디어 시장을 지배하기 원한다면, 우리는 다음 단계가 뭔지 짐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로서 우리에게 돌아올 이득이 뭔가 하는 것이다. 아마존의 경쟁자들이 안드로이드 시장의 왕관을 아무런 경쟁 없이 내주지는 않을게 분명하다. 이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기능, 가격 모델들을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구글이 될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가 될 수도 있다. 경쟁이란 결국 게임의 규칙을 정하기 위해 모두를 강요하고, 고객을 얻기 위해 싸우는 것이다. 뭐, 소비자인 우리가 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어찌됐든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질 전망이다. editor@idg.co.kr

 



2011.03.31

“안드로이드 지형을 흔들”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

JR Raphael | PCWorld

가상 환경을 놓고 벌이는 게임에서 상당한 성과를 창출한 바 있는 아마존이 또 한 번 현명한 움직임을 보였다.

 

아마존은 지난 화요일 클라우드 드라이브(Cloud Drive)라고 부르는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음악을 저장할 수 있는 온라인 스토리지 공간 5G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웹이나 안드로이드 장치를 이용해 저장해둔 노래들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 또 매년 1달러씩을 내면 1G의 스토리지 공간을 더 얻을 수 있다.

 

AP2BBA.JPG아주 간편하다. 아마존의 PC용 툴을 이용해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된 음악을 찾아 아마존의 서버에 올린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휴대폰이나 태블릿에 아마존 클라우드 플레이어(Amazon's Cloud Player)를 설치한다. 그러면 어느 곳에 있든, 어떤 장치를 쓰든 음악을 꺼내 재생할 수 있다.

 

사실 이런 개념이 새로운 건 아니다.  mSpot과 Rdio같은 중소 기업들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 적이 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잘못된 건 없다. 아마존의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시장 진출은 안드로이드 시장 지형을 크게 흔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와 안드로이드 시장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와 클라우드 플레이어에 대한 시나리오를 들여다보면, 한 가지 사실이 분명해진다. 아마존이 스스로를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클라우드 드라이브와 클라우드 플레이어는 이런 과정에서 중요하고도 새로운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사용자가 클라우드 드라이브 서버에 음악을 저장한다고 해서 아마존이 가시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니다. 클라우드 드라이브는 일종의 유인 도구이다. 아마존은 사용자에게 모바일 체험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AP26C0.JPG아마존의 안드로이드용 앱인 클라우드 앱을 생각해보자. 클라우드 드라이브를 쓰고 있다면, 분명히 클라우드 플레이어를 쓰게 될 것이다. 어쩌면 가장 많이 쓰는 음악 재생 앱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클라우드에 저장해둔 음악과 컴퓨터에 저장해둔 음악을 동시에 재생해주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클라우드 플레이어 앱의 화면마다 무엇이 자리를 잡을까? 아마존의 MP3 스토어를 연결하는 링크이다.

 

사용자들이 그곳에서 더 많은 음악을 구매하도록 하는 장치이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화면 상단 가장 잘 보이는 지점에서 스토어를 연결하는 링크를 확인할 수 있다. 음악을 듣고 있자면 또 다른 링크가 나타나, 같은 아티스트의 다른 노래를 구매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할 것이다.

 

아마존이 쇼핑을 유도하기 위해 활용하는 통합기술은 아주 유연하다. 스토어를 연결하는 링크를 두드리면 동일한 앱의 오른쪽 페이지에 새로운 창이 열린다. 음악 재생을 중단할 필요도 없다. 클라우드 플레이어를 쓰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아마존에 계정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즉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아주 간편하게 음악을 구매할 수 있다.

 

또 눈 여겨 볼 부분이 있다. 모두 안드로이드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마존은 iOS용 클라우드 플레이어를 출시하지 않았다. 윈도우 폰에서도 쓸 수 없다. 안드로이드에만 초점을 맞춘다. 아주 합리적인 이유에서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장점 중 하나는 특정 프로그램을 써서만 음악을 관리하도록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아이튠즈 같은 게 없다. 아무 회사에서나 플레이어를 얻어서 이용하면 된다.

 

또는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통과해 파일을 드래그 앤 드롭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이 주는 자유로움은 상당한 재량권을 부여한다. 또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원스톱으로 구매해 장치에 옮길 수 있는 공통의 장소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아마존이 이런 부분을 바꿀 수도 있다.

 

아마존이 그리는 큰 그림

그렇지만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는 그림의 일부분일 뿐이다. 먼저 아마존의 안드로이드용 앱(공식적으로 아마존 MP3라고 지칭)이 많은 안드로이드 휴대폰에 사전 설치되어 있는 상태로 출시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즉 이들 장치는 클라우드 드라이브와 클라우드 플레이어를 당장 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다. 사용자들은 처음 사용할 때 딱 한번 로그인만 하면 된다.

 

다음으로 눈여겨볼 부분은 안드로이드용 아마존 앱 스토어이다. 지난주 첫 선을 보인 이 스토어는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대안 역할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독점 상품과 무료 상품을 제공하고, 아주 간편한 아마존 결제 방식을 이용해 고객들을 끌고 있다.

 

AP2415.JPG물론 아마존의 안드로이드용 앱 스토의 규모는 아직 보잘것없다. 그러나 성장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일례로 아마존 앱 스토어를 사전에 장착한 첫 번째 스마트폰이 이미 등장했다. HTC 머지(Merge)이다. 그리고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아마존이 향후 유통망과 거래를 늘려가기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은 분명하다.

 

게다가 아마존이 결국에는 자신들의 독자 브랜드 아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개발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소문이 현실화 될 것인가 하는 점에는 의구심이 간다.

 

구글을 예로 들어 보더라도, 클라우드 기반의 음악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반복됐다. 그러나 '거의 다 된' 소문은 아직까지 표면화 되지 않았다. 어찌됐건 이런 종류의 게임에서는, 시기를 맞추는 것이 전부나 다름없다.

 

예를 들어 지금 이 순간 50G의 음악을, 아니 단 5G의 음악을 원격 서버에 업로드해 놓은 상태라면, 6개월 뒤 다른 서버로 이를 업로드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구글이 오래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아마존이 얻게 되는 파이는 더 커지는 것이다. 구글이 정말 대단한 인센티브를 사람들에게 제공하지 않는 한, 아마존이 고객을 잃을 일은 없다.

 

또 고려할 부분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아직까지 없는 부분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비디오 콘텐츠를 원스톱으로 구매해, 장치로 옮기는 기능이다. 그렇다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은? 당연히 독자적인 완벽한 지불 시스템을 갖고 있어야 하므로, 답은 하나다. 아마존이다. 아마존이 안드로이드 멀티미디어 시장을 지배하기 원한다면, 우리는 다음 단계가 뭔지 짐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로서 우리에게 돌아올 이득이 뭔가 하는 것이다. 아마존의 경쟁자들이 안드로이드 시장의 왕관을 아무런 경쟁 없이 내주지는 않을게 분명하다. 이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기능, 가격 모델들을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구글이 될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가 될 수도 있다. 경쟁이란 결국 게임의 규칙을 정하기 위해 모두를 강요하고, 고객을 얻기 위해 싸우는 것이다. 뭐, 소비자인 우리가 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어찌됐든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질 전망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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