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30

IDG Debate | 태블릿, 한 때의 유행인가 아닌가

편집부 | IDG Korea

지난 주에 열린 2011년 CTIA 무선 컨퍼런스(CTIA Wireless 2011)에서 태블릿이 큰 주목을 받았다. 여러 새로운 제품들이 발표되었을 뿐 아니라 태블릿이 궁극적으로는 “포스트-컴퓨터(post-PC)”로서 노트북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PC월드의 기자 캐서린 노이즈와 토니 브래들리는 태블릿이 포스트 PC가 되리라는 전망에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을 통해서 과연, 태블릿은 한 때의 유행에 불과할지, 아니면 스마트폰-노트북과 함께 생활의 필수 제품으로 자리잡을지 가늠해 보자.

 

 

주장

캐서린 노이즈(이하 캐서린) : 태블릿이 포스트 PC로서 노트북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하지 않는다. 지난 2009년 소문만 무성했던 애플의 첫 번째 아이패드가 실제로 등장한 이후로 필자는 놀라움과 혼란스러움을 동시에 느끼며 태블릿이 차지하는 위치를 지켜보았다. 하지만 결국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가능한 기능도 태블릿은 제공하고 있지 않으며 무엇보다 태블릿의 폼팩터(form factor)는 휴대하기 불편하다.

 

AP547A.JPG그럼에도 높은 판매량은 최소한 현재로서는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그 신비한 “무언가”의 정체는 무엇일까? 필자는 순전히 마케팅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애플은 요란한 마케팅의 대가일 뿐이며 아이패드의 현 성공에 그보다 나은 증명은 있을 수 없다.

 

필자의 말을 명심하라. 태블릿과 그 비슷한 모든 기기들은 최소한 대세를 타고 그저 지나가는 유행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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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브래들리(이하 토니) : 본인과 캐서린은 지금까지 많은 이슈들에 대하여 반대되는 입장을 보여왔고, 최근 태블릿에 관하여도 그러한듯하다. 따라서 이제부터 어떤 점에서 캐서린의 의견이 잘못된 것이며, 왜 태블릿을 자동차나 인터넷과 같은 형태의 것이라 생각하는지 설명하고자 한다.

 

유행은 생겨났다가 사라진다. 펫 락(pet rock)이나 하이스쿨 뮤지컬(High School Musical)과 같은 것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라질 운명을 지니고, 루빅스 큐브(Rubik's Cube)나 스도쿠 퍼즐(Sudoku puzzle)과 같은 몇몇 은 꾸준히 살아남지만, 마찬가지로 그 인기는 점차 줄어든다. 현재 길거리에 넘쳐 나는 태블릿은 당장엔 유행으로 보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곧 거품은 꺼지고, 유행은 끝날 것이다. 그러나 ‘진짜' 태블릿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킬 것이다.

 

 

근거

1. 제한된 기능

K : 필자가 말할 수 있는 한, 태블릿은 스마트폰이나 넷북에서 사용 가능한 중요한 기능들을 하나도 제공하지 않는다. 적어도 키보드와 같은 필수적인 구성 요소들이 빠져 있다. PC월드 동료가 최근에 지적했듯, 사실 사람들은 태블릿을 살 돈으로 훨씬 싼 가격에 더 큰 용량의 메모리와 저장장치, 그리고 더 좋은 CPU가 장착된 노트북을 구입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그토록 집착하는 것일까? 태블릿은 멋진 새 장난감에 불과하고, 아이패드의 경우에는 애플에서 나왔다는 사실 그것뿐이다. “최신의, 최고 사양의” 기기를 가지고 서로에게 내보이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절대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 특히나 그들이 애플 팬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최신의, 최고 사양의” 라는 수식어는 한 곳에 그리 오래 머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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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 ‘제한된’? 그렇지 않다. 필자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예를 들어, 조사를 통해 10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작성해야 한다면, 필자는 진짜 키보드와 23인치 모니터가 달린 한 대나 두 대의 컴퓨터를 이용해 멀티테스킹(multitasking)작업을 할 것이다.

 

그렇다면, 태블릿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서는 불가능했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가? 그렇기도, 그렇지 않기도 하다. 태블릿은 스마트폰의 휴대성과 노트북의 성능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혁명(hybrid evolution)이다. 아이폰으로 일기를 쓴다고 상상해보라. 혹은 출근 지하철 안에서 노트북으로 댄 브라운의 소설을 읽는다고 상상해보라. 물론 두 가지 모두 가능하다. 그러나 이들은 태블릿을 이용할 때 더욱 수월할 것이다.

 

2. 불편한 휴대성

캐서린 : 스마트폰들과 달리 태블릿의 폼팩터는 주머니나 핸드백에 넣기에는 너무 큰 데다, 태블릿보다 살짝 큰 노트북과 같은 기기들에 비해 기능은 많이 떨어진다. 필자는 편리성(훌륭한 스마트폰)이나 강력한 성능(노트북)을 갖춘 기기들을 놔두고 왜 사람들이 휴대폰과 함께 이런 것들을 들고 다니려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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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 태블릿을 형태적 측면에서 스마트폰과 비교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물론 필자도 아이패드가 주머니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은 인정한다(5인치 사이즈의 델 스트리크(Dell Streak)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러나 태블릿이 스마트폰보다 크다고 해서 이를 ‘불편하다'고 하는 것은 스마트폰은 모토로라 레이저(Motorola Razr) 폴더폰보다 두껍고 무거우니 ‘불편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두 기기는 유사하지만, 전혀 다른 역할을 수행한다.

 

이어서 노이스는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까지 들고 다녀야 하는 것은 실용적이지 못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뒤에 가서는 노트북 대신 태블릿을 들고 다니는 것의 효용을 예찬한다. 짐이 되는 ‘휴대용' 기기란, 일반적으로 충전하지 않고도 여유롭게 작업하기 위해서는 여분의 배터리가 필요한 기기를 의미한다.

 

3. 떨어지는 관심도

캐서린 : 사실 다른 제조업체들은 아이패드와 비슷한 그들만의 경쟁상품을 가지고 아직도 애플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하지만 아이패드2의 출시는 이 기기에 대한 흥미가 이미 시들해졌음을 더욱 분명히 보여주었다. 애플의 새로운 태블릿에 대한 리뷰들은 대체로 엇갈렸으며 현실이 이미 이러한 것들을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암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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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필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시들해진다' 라는 용어를 완전히 다르게 이해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정확히 태블릿 열풍의 어느 부분에서 열기가 시들해진다는 것인가? CES 2011(Consumer Electronics Show 2011)에서 50여 종의 태블릿이 공개된 것이? 아니면, CTIA 2011(Cellular Telecommunication Industry Association 2011) 쇼에서 지금까지 휴대폰에 맞춰져 있던 스포트라이트를 태블릿이 빼앗은 것이? 아니면, 애플이 아이패드2를 발매 첫날 50여 만대나 팔아치우고, 아직까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열기가 시들해진 것인가?

 

노이스는 자신의 주장의 근거로 아이패드2의 리뷰들이 기존 애플의 신제품 리뷰들과 같이 찬양 일색이 아니라는 점을 내세운다. 이는 사실이다. 필자는 아이패드와 아이패드2 모두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아이패드2는 훌륭하다. 그러나 필자 역시 이미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얼른 달려가 신제품을 사라고 권유하고 싶지는 않다. 이는 전작에 비해 훌륭하긴 하지만, 큰 돈을 지불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태블릿을 향한 열기가 시들해졌음을 의미하진 않는다. 노이스는 다양한 의견의 리뷰 중 많은 것들이 그래도 아이패드2가 최고의 태블릿이라는 결론으로 끝난다는 사실을 간과하였다. 또한, 단순히 리뷰어들이 아이패드2에 열광하지 않는다는 사실 만으로 태블릿을 유행으로 치부하고 모토로라 줌(Motorola Xoom), HP 터치패드(HP TouchPad), 블랙베리 플레이북(BlackBerry PlayBook) 등 수많은 경쟁 제품들 모두를 매도하는 것은 근시안적이다.

 

4. PDA를 기억하는가?

K : 1990년대를 돌이켜보면, PDA는 그 당시 필수품이었지만 그것은 오늘의 스마트폰을 낳았다. 그리고 그것이 제공했던 가치는 참으로 반박하기 어렵다. 몇 개만 들어보자면 휴대성, 조직적 도구들, 인터넷 연결 등이 있다. 그것은 뭔가 크지만 유용했던 것으로부터 편리하게 휴대 가능하면서도 유용한 것으로 자연스럽게 진화를 이끌었다. 왜 우리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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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 PDA를 기억하라? 그래, 맞다, 맞는 말이다. 그리고, 노이스가 지적한 대로 필자는 이것이 어떻게 스마트폰으로 진화하였는지도 기억한다. PDA는 죽지 않았다. 계약을 성사 시키는 것, 일정을 관리하는 것은 사라져버린 유행이 아니다. 이는 더 나은 방식으로 진화하였다.

 

노트북은 데스크톱 컴퓨터의 진화 된 형태이다. 이는 데스크톱의 기능을 취하고 거기에 휴대성을 더했다. 태블릿은 이를 이어받아 휴대성을 이동성으로 진화 시켰다.

 

 

최후 변론

캐서린 : 애플 제품의 폐쇄성과 제한성 때문에 필자가 애플의 팬이 아님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러한 이유로, 필자는 모토로라의 줌(Xoom)과 같은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에 훨씬 기대를 하고 있다. 덧붙이자면, 그것은 의료나 재고 관리 등의 특정 상황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 확실히 유용할 것이다.

 

그럼에도 필자의 목적에 비추어 볼 때, 그것 역시 굳이 내키지는 않는다. 필자는 태블릿을 가져야 할 어떠한 이유도 찾을 수 없으며, 전적으로 예상컨대 그것은 향후 몇 년에 걸쳐 유행에서 사라질 것이다.

----------

AP5ACF.JPG토니 : 과거 말과 마차를 지지하던 이들 또한 사람들에게 자동차는 단순한 유행일 뿐이라고 경고했을 것이다. “기다려보라. 저 위험하고 미친 기계는 절대로 말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국에서 그 동안 생겨나고 사라진 수많은 자동차 회사들을 기억해보라. 그러나 자동차 자체는 여전히 남아있다. 그리고 이젠, 어디에서도 말을 타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없다.

 

오늘날을 포스트 PC 시대라고 부르는 것은 시기상조이다. 특히 활성화와 동기화를 위해 PC를 필요로 하는 아이패드를 두고 말이다. 만약 애플이 정말로 아이패드를 포스트 PC 기기로 만들기를 원한다면 그들은 이 작은 장애를 극복할 것이다. 그러나 태블릿은, 모바일 환경으로 변화하는 오늘날 시대를 대변하는 포스트 노트북(post-notebook) 기기이다

 

어떤 이들은 단지 변화를 받아들이고 미래를 향해 가는 속도가 조금 느릴 뿐이다.

 

독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유로운 의견을 댓글로 남겨 주세요. editor@idg.co.kr



2011.03.30

IDG Debate | 태블릿, 한 때의 유행인가 아닌가

편집부 | IDG Korea

지난 주에 열린 2011년 CTIA 무선 컨퍼런스(CTIA Wireless 2011)에서 태블릿이 큰 주목을 받았다. 여러 새로운 제품들이 발표되었을 뿐 아니라 태블릿이 궁극적으로는 “포스트-컴퓨터(post-PC)”로서 노트북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PC월드의 기자 캐서린 노이즈와 토니 브래들리는 태블릿이 포스트 PC가 되리라는 전망에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을 통해서 과연, 태블릿은 한 때의 유행에 불과할지, 아니면 스마트폰-노트북과 함께 생활의 필수 제품으로 자리잡을지 가늠해 보자.

 

 

주장

캐서린 노이즈(이하 캐서린) : 태블릿이 포스트 PC로서 노트북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하지 않는다. 지난 2009년 소문만 무성했던 애플의 첫 번째 아이패드가 실제로 등장한 이후로 필자는 놀라움과 혼란스러움을 동시에 느끼며 태블릿이 차지하는 위치를 지켜보았다. 하지만 결국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가능한 기능도 태블릿은 제공하고 있지 않으며 무엇보다 태블릿의 폼팩터(form factor)는 휴대하기 불편하다.

 

AP547A.JPG그럼에도 높은 판매량은 최소한 현재로서는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그 신비한 “무언가”의 정체는 무엇일까? 필자는 순전히 마케팅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애플은 요란한 마케팅의 대가일 뿐이며 아이패드의 현 성공에 그보다 나은 증명은 있을 수 없다.

 

필자의 말을 명심하라. 태블릿과 그 비슷한 모든 기기들은 최소한 대세를 타고 그저 지나가는 유행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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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브래들리(이하 토니) : 본인과 캐서린은 지금까지 많은 이슈들에 대하여 반대되는 입장을 보여왔고, 최근 태블릿에 관하여도 그러한듯하다. 따라서 이제부터 어떤 점에서 캐서린의 의견이 잘못된 것이며, 왜 태블릿을 자동차나 인터넷과 같은 형태의 것이라 생각하는지 설명하고자 한다.

 

유행은 생겨났다가 사라진다. 펫 락(pet rock)이나 하이스쿨 뮤지컬(High School Musical)과 같은 것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라질 운명을 지니고, 루빅스 큐브(Rubik's Cube)나 스도쿠 퍼즐(Sudoku puzzle)과 같은 몇몇 은 꾸준히 살아남지만, 마찬가지로 그 인기는 점차 줄어든다. 현재 길거리에 넘쳐 나는 태블릿은 당장엔 유행으로 보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곧 거품은 꺼지고, 유행은 끝날 것이다. 그러나 ‘진짜' 태블릿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킬 것이다.

 

 

근거

1. 제한된 기능

K : 필자가 말할 수 있는 한, 태블릿은 스마트폰이나 넷북에서 사용 가능한 중요한 기능들을 하나도 제공하지 않는다. 적어도 키보드와 같은 필수적인 구성 요소들이 빠져 있다. PC월드 동료가 최근에 지적했듯, 사실 사람들은 태블릿을 살 돈으로 훨씬 싼 가격에 더 큰 용량의 메모리와 저장장치, 그리고 더 좋은 CPU가 장착된 노트북을 구입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그토록 집착하는 것일까? 태블릿은 멋진 새 장난감에 불과하고, 아이패드의 경우에는 애플에서 나왔다는 사실 그것뿐이다. “최신의, 최고 사양의” 기기를 가지고 서로에게 내보이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절대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 특히나 그들이 애플 팬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최신의, 최고 사양의” 라는 수식어는 한 곳에 그리 오래 머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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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 ‘제한된’? 그렇지 않다. 필자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예를 들어, 조사를 통해 10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작성해야 한다면, 필자는 진짜 키보드와 23인치 모니터가 달린 한 대나 두 대의 컴퓨터를 이용해 멀티테스킹(multitasking)작업을 할 것이다.

 

그렇다면, 태블릿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서는 불가능했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가? 그렇기도, 그렇지 않기도 하다. 태블릿은 스마트폰의 휴대성과 노트북의 성능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혁명(hybrid evolution)이다. 아이폰으로 일기를 쓴다고 상상해보라. 혹은 출근 지하철 안에서 노트북으로 댄 브라운의 소설을 읽는다고 상상해보라. 물론 두 가지 모두 가능하다. 그러나 이들은 태블릿을 이용할 때 더욱 수월할 것이다.

 

2. 불편한 휴대성

캐서린 : 스마트폰들과 달리 태블릿의 폼팩터는 주머니나 핸드백에 넣기에는 너무 큰 데다, 태블릿보다 살짝 큰 노트북과 같은 기기들에 비해 기능은 많이 떨어진다. 필자는 편리성(훌륭한 스마트폰)이나 강력한 성능(노트북)을 갖춘 기기들을 놔두고 왜 사람들이 휴대폰과 함께 이런 것들을 들고 다니려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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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 태블릿을 형태적 측면에서 스마트폰과 비교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물론 필자도 아이패드가 주머니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은 인정한다(5인치 사이즈의 델 스트리크(Dell Streak)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러나 태블릿이 스마트폰보다 크다고 해서 이를 ‘불편하다'고 하는 것은 스마트폰은 모토로라 레이저(Motorola Razr) 폴더폰보다 두껍고 무거우니 ‘불편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두 기기는 유사하지만, 전혀 다른 역할을 수행한다.

 

이어서 노이스는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까지 들고 다녀야 하는 것은 실용적이지 못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뒤에 가서는 노트북 대신 태블릿을 들고 다니는 것의 효용을 예찬한다. 짐이 되는 ‘휴대용' 기기란, 일반적으로 충전하지 않고도 여유롭게 작업하기 위해서는 여분의 배터리가 필요한 기기를 의미한다.

 

3. 떨어지는 관심도

캐서린 : 사실 다른 제조업체들은 아이패드와 비슷한 그들만의 경쟁상품을 가지고 아직도 애플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하지만 아이패드2의 출시는 이 기기에 대한 흥미가 이미 시들해졌음을 더욱 분명히 보여주었다. 애플의 새로운 태블릿에 대한 리뷰들은 대체로 엇갈렸으며 현실이 이미 이러한 것들을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암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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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필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시들해진다' 라는 용어를 완전히 다르게 이해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정확히 태블릿 열풍의 어느 부분에서 열기가 시들해진다는 것인가? CES 2011(Consumer Electronics Show 2011)에서 50여 종의 태블릿이 공개된 것이? 아니면, CTIA 2011(Cellular Telecommunication Industry Association 2011) 쇼에서 지금까지 휴대폰에 맞춰져 있던 스포트라이트를 태블릿이 빼앗은 것이? 아니면, 애플이 아이패드2를 발매 첫날 50여 만대나 팔아치우고, 아직까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열기가 시들해진 것인가?

 

노이스는 자신의 주장의 근거로 아이패드2의 리뷰들이 기존 애플의 신제품 리뷰들과 같이 찬양 일색이 아니라는 점을 내세운다. 이는 사실이다. 필자는 아이패드와 아이패드2 모두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아이패드2는 훌륭하다. 그러나 필자 역시 이미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얼른 달려가 신제품을 사라고 권유하고 싶지는 않다. 이는 전작에 비해 훌륭하긴 하지만, 큰 돈을 지불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태블릿을 향한 열기가 시들해졌음을 의미하진 않는다. 노이스는 다양한 의견의 리뷰 중 많은 것들이 그래도 아이패드2가 최고의 태블릿이라는 결론으로 끝난다는 사실을 간과하였다. 또한, 단순히 리뷰어들이 아이패드2에 열광하지 않는다는 사실 만으로 태블릿을 유행으로 치부하고 모토로라 줌(Motorola Xoom), HP 터치패드(HP TouchPad), 블랙베리 플레이북(BlackBerry PlayBook) 등 수많은 경쟁 제품들 모두를 매도하는 것은 근시안적이다.

 

4. PDA를 기억하는가?

K : 1990년대를 돌이켜보면, PDA는 그 당시 필수품이었지만 그것은 오늘의 스마트폰을 낳았다. 그리고 그것이 제공했던 가치는 참으로 반박하기 어렵다. 몇 개만 들어보자면 휴대성, 조직적 도구들, 인터넷 연결 등이 있다. 그것은 뭔가 크지만 유용했던 것으로부터 편리하게 휴대 가능하면서도 유용한 것으로 자연스럽게 진화를 이끌었다. 왜 우리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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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 PDA를 기억하라? 그래, 맞다, 맞는 말이다. 그리고, 노이스가 지적한 대로 필자는 이것이 어떻게 스마트폰으로 진화하였는지도 기억한다. PDA는 죽지 않았다. 계약을 성사 시키는 것, 일정을 관리하는 것은 사라져버린 유행이 아니다. 이는 더 나은 방식으로 진화하였다.

 

노트북은 데스크톱 컴퓨터의 진화 된 형태이다. 이는 데스크톱의 기능을 취하고 거기에 휴대성을 더했다. 태블릿은 이를 이어받아 휴대성을 이동성으로 진화 시켰다.

 

 

최후 변론

캐서린 : 애플 제품의 폐쇄성과 제한성 때문에 필자가 애플의 팬이 아님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러한 이유로, 필자는 모토로라의 줌(Xoom)과 같은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에 훨씬 기대를 하고 있다. 덧붙이자면, 그것은 의료나 재고 관리 등의 특정 상황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 확실히 유용할 것이다.

 

그럼에도 필자의 목적에 비추어 볼 때, 그것 역시 굳이 내키지는 않는다. 필자는 태블릿을 가져야 할 어떠한 이유도 찾을 수 없으며, 전적으로 예상컨대 그것은 향후 몇 년에 걸쳐 유행에서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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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5ACF.JPG토니 : 과거 말과 마차를 지지하던 이들 또한 사람들에게 자동차는 단순한 유행일 뿐이라고 경고했을 것이다. “기다려보라. 저 위험하고 미친 기계는 절대로 말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국에서 그 동안 생겨나고 사라진 수많은 자동차 회사들을 기억해보라. 그러나 자동차 자체는 여전히 남아있다. 그리고 이젠, 어디에서도 말을 타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없다.

 

오늘날을 포스트 PC 시대라고 부르는 것은 시기상조이다. 특히 활성화와 동기화를 위해 PC를 필요로 하는 아이패드를 두고 말이다. 만약 애플이 정말로 아이패드를 포스트 PC 기기로 만들기를 원한다면 그들은 이 작은 장애를 극복할 것이다. 그러나 태블릿은, 모바일 환경으로 변화하는 오늘날 시대를 대변하는 포스트 노트북(post-notebook) 기기이다

 

어떤 이들은 단지 변화를 받아들이고 미래를 향해 가는 속도가 조금 느릴 뿐이다.

 

독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유로운 의견을 댓글로 남겨 주세요.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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