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피해, “IT 산업에 6개월 이상 영향”

Ralph Jennings | IDG News Service 2011.03.17

일본 지진의 영향을 받은 전 세계 IT 하드웨어 공급이 정상화되는데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메릴린치의 반도체 조사 책임자인 다니엘 헤일러는 지난 주 금요일 일본에서 진도 9.0의 강력한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은 즉각 일본 내의 공급망을 확인하기 시작했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외부의 다른 공급업체를 물색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국 새로운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도 몇몇 부품은 완전히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은 일본의 주요 IT 업체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기도 했지만, 이어진 전력 부족과 운송 문제로 다른 업체들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헤일러는 전력이 제대로 공급되고 공장들이 재가동된다고 하더라도 복구에는 2분기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기존 재고로 최소한 4주에서 6주는 버텨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BT 기판의 경우 심각한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이 전 세계 공급량의 90%를 생산하고 있는데, 주요 업체 두 곳이 주문 접수를 중단했다.

 

메모리 칩 가격은 이미 급등하기 시작했지만, 헤일러는 기존 공급망이 충분한 물량을 보유하고 있어서 DRAM 공급 위기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카메라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NAND 플래시 칩은 훨씬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메모리 공급 부족은 PC나 전자제품 생산업체들이 성능을 희생하고 출하 일정을 맞추기 위해 메모리 탑재 용량을 줄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외에 최종 사용자에게 미칠 영향을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헤일러는 “변동이 심해질 것”이라며, “일본의 복구와 다른 부품 공급업체를 찾는데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좀 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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