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빠진 구글의 소셜 검색, “현재와 미래”

Juan Carlos Perez | IDG News Service 2011.03.09

한 때 일상 생활을 온라인에 게시하는 용도로만 사용되던 소셜 네트워킹과 소셜 미디어 사이트들은 이제 정보 게시와 공유의 원천으로 급부상해 검색 엔진 공급자들 역시 이러한 사이트들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구글 역시 예외가 아니다. 구글은 지난 2009년 자신들의 검색 엔진에 공식적으로 소셜 검색 기능을 포함시켰고, 그 이후로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해 왔다. 이 소셜 검색 기능을 사용하면, 구글 계정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연계해 소셜 네트워크에서 관계된 내용을 검색 결과에 표시하게 할 수 있다.

 

구글은 소셜 검색의 범위를 확장시켜 사용성을 증대해 나가는 것에 아주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달을 예로 들자면, 소셜 검색에서 가져온 내용물들이 검색 결과 창의 상위 자리를 차지해 페이지 밑부분의 안 좋은 자리에서 상위 리스트로 올라왔음을 알 수 있다. 최근 들어 소셜 검색은 이미 웹 상에 널리 공개된 콘텐츠만을 보여주며 사용자들에게 그 콘텐츠가 언제 자신의 지인들과 공유되었는지를 보여 준다. 그 말은, 페이스북 콘텐츠의 대부분이 소셜 검색에서 빠져있다는 의미인데, 어떻게 봐도 페이스북의 부재는 눈에 띈다. 게다가, 구글의 라이벌인 빙(Bing)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및 페이AP6067.JPG스북과의 다년간의 폭넓은 협력에 힘입어 구글은 사용하지 못하는 페이스북의 귀중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최근에 페이스북의 인기와 영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온 것과 동시에 구글과 페이스북 사이의 적대감 역시 커져왔다는 점은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IDG 뉴스 서비스는 최근 구글 제품 관리 책임자이자 소셜 검색을 관리중인 마이크 캐시디에게 소셜 검색 서비스의 목적과 기회, 어려운 점,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어볼 기회를 가졌다. 다음은 편집을 거친 인터뷰 내용이다:

 

IDG 뉴스 서비스(이하 IDG) : 최근 구글의 소셜 검색 서비스의 목적은 무엇인가?

 

마이크 캐시디(이하 캐시디) : 지난 2009년 소셜 검색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그 기능을 향상시켜오고 있다. 검색 결과의 적절성은 이제 웹 페이지의 콘텐츠에만 달린 것이 아니라, 검색자와 그 콘텐츠를 제공하고 공유한 사람의 관계에도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많은 경우, 단지 사용자가 아는 누군가가 웹 페이지를 만들었거나 혹은 그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다는 이유 만으로 그 정보가 더욱 적절하다고 느끼게 된다. 또한, 아는 이들의 추천만큼 힘이 센 것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는 단지 구글 소셜 검색을 통해 그러한 것들을 자동화 시키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또한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만들어지고 공유되는 정보를 체계화 하기 위해 노력한다. 훌륭한 콘텐츠를 공유하는 웹사이트들은 아주 많다. 사람들은 하루에 1억 번이 넘게 온라인 상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한다. 플리커(Flickr)를 통해서건, 트위터나 검색 쿼리를 통해서건 말이다. 우리는 그러한 정보들을 찾아내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IDG : 구글 소셜 검색은 웹 상에 공개된 콘텐츠만 제공하는 것으로 안다. 그렇다면 구글은 현재 페이스북의 어떤 콘텐츠에 접근해 제공할 수 있는지?

 

캐시디 : 페이스북 콘텐츠들 중 상당수가 검색이 힘들고 웹에 공개돼 있지 않게 때문에 소셜 검색에는 그 내용을 거의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공개된 페이스북 프로필과 페이스북 프로필에 링크돼 있는 구글 프로필 등은 제공하고 있다.

 

IDG : 만약에 내가 페이스북 프로필에 좋아하는 스포츠 팀과 식당을 적어 놓으면, 소셜 검색이 그것을 감지하고 내 검색 결과에 관계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가?

 

캐시디 : 그렇지 않다, 그 프로필들은 비공개 돼 있고 검색도 웹 상에서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다.

 

IDG : 내가 알기로는 일부 소형 회사들은 페이스북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하고,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담벼락 글과 페이스북 콘텐츠를 통해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글은 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것인가?

 

캐시디 : 구글은 본래 공개된 정보를 검색하고 사용자들이 그 정보를 쉽게 찾아내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주 목적이다. 따라서 구글 검색 엔진에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그 콘텐츠가 접근 가능하고 검색 가능해야만 한다.

 

IDG : 하지만 구글과 같은 검색 엔진이 소셜 미디어나 소셜 네트워킹 계정의 개인적인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지 않은가? 그러한 개인적 정보들은 수 년간 축적돼 온 데다가 검색하기도 힘들다.

 

캐시디 :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는 알지만, 앞으로의 계획이나 아직 논의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이야기 할 수 없다.

 

IDG : 앞으로 1 년, 혹은 1년 반 내로 구글 소셜 검색이 어떻게 더 개선될 것이라 보는가?

 

캐시디 : 아직도 수백, 수천 가지의 주제에 대해 엄청나게 다양하면서도 검색이 가능한 정보를 가진 웹사이트들이 수 만개가 있으며, 소셜 검색 기능에 그 사이트들을 포함시키길 희망하고 있다. 심지어 매일같이 공개된 정보를 가진 사람들이 우리를 찾기도 한다. “우리 콘텐츠를 소셜 검색에 추가해 보지 않을래요?” 하고 말이다. 검색 결과가 다양해진다는 점에서 좋은 일이다.

 

IDG : 특정 소셜 미디어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에 맞도록 소셜 검색 엔진이나 크롤러(crawler)의 환경 설정을 손수 하는가? 아니면 자동화 된 과정을 통하는가?

 

캐시디 : 초기 과정에서는 다양한 웹사이트의 포맷이 구글의 소셜 검색 엔진에 맞도록 직접 하는 부분도 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처음에는 아주 소수의 소셜 미디어 사이트를 가동시킨다. 시간이 지날수록 얘기한 것처럼 그 범위가 점점 넓어진다. 하지만 지금은 포맷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천천히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현재 지속적인 향상 과정에 있다. 올 해가 가기 전에 소셜 검색에서 사용자들을 기쁘게 할 만한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IDG : 현재까지 예상치 못한 혹은 더 많은 부분에서 이익을 보고 있는 것이 누구인가를 알려 주는 지표는 무엇이 있는가?

 

캐시디 : 나도 지표에 대해 얘기하고는 싶지만, 그럴 수가 없다. 하지만 아주 훌륭하다는 것,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말할 수 있다. juan_perez@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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