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www.idckorea.com)의 최근 국내 서버 시장 조사에 의하면, 2010년 4분기 국내 서버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3,344억 원 규모를 기록했고 출하대수 또한 2만 7,6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6년 동안 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3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성장세를 나타냈다.
x86 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52.2% 증가한 1,390억 원 규모를 기록했고 Non-x86 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1,955억 원 규모를 형성했다. x86 서버 시장의 경우,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물량이 포함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되며 Non-x86 서버 시장은 CISC 서버 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RISC 및 EPIC 기반의 유닉스 서버 시장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엔드 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75.2% 증가한 1,099억 원 규모를 기록했다. z/OS 서버 시장은 30.2%, 유닉스 서버 시장은 25.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리눅스 서버 시장의 경우, 슈퍼컴퓨터 물량 영향으로 대폭 증가하면서 하이엔드 서버 시장 성장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전체 서버 시장에서 하이엔드 서버가 차지하는 비중은 32.9%로 나타났다.
미드레인지 서버 시장이 유일하게 매출 감소세를 나타냈는데,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953억 원 규모로 조사됐다. 이는 미드레인지 서버를 기반으로 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드레인지 서버 시장에서는 Non-x86 서버의 수요가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Non-x86 서버는 전년 동기 대비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x86 서버 가격의 하락으로 미드레인지 서버 시장에서 x86 서버 비중은 4분기에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 서버 시장에서 미드레인지 서버 시장의 비중은 28.5%로 나타났다.
한국IDC 김용현 선임연구원은 “4분기는 전통적으로 서버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x86 서버 시장에서의 기상청 슈퍼컴퓨터 물량, Non-x86 서버 시장에서의 z/OS 서버 시장 성장으로 인해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2010년 전체 서버 시장도 전년 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