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2

클라우드는 성장, IT 고용은 ‘제자리’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기업 IT 부서들은 경제침체 속에서도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이 인력을 고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동향은 정부 통계, 조사, 기업 수익 보고서 등에서 모두 드러난 사실이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는 올해 눈에 띌만한 시장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IDC는 미국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US 142억 달러에서 올해 US 176억 달러로 거의 24%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업 IT 부서들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음을 드러낸 몇 개의 조사 결과도 IDC의 이런 예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관련 조사를 수행한 리서치 기업 중 한 곳은 이를 1990년대 후반의 e커머스 열풍에 빗대기도 했다.

 

기업들은 하드웨어에 대한 지출을 늘리면서, 경기침체 동안 잃어버린 기반을 다지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 델은 이번 주 엔터프라이즈 대상 매출 확대에 힘입어 5% 증가한 US 15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IBM도 지난 달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지출이 IT 고용에도 도움을 주고 있을까? 아직은 아니다. 미국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IT 전문 인력의 실업률은 다른 부문 전문 인력의 실업율을 능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의 실업률은 지난해 기준 5.7%로, 2007년의 2.2%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리서치 및 컨설팅 기업인 하켓 그룹의 리차드 포플 글로벌 IT 실천 담당자는 이에 대해 "경제가 나아지는 방법이 과거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분석했다.

 

하켓은 기업 IT 부서의 고용이 올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2009년 7.3%, 2010년 1.1%, 그리고 올해에는 0.4%이다. 이런 전망은 US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미국과 유럽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연간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다. 이 조사에는 185개 기업이 응답했다.

 

기업들은 IT 자원을 통합하고 있고 하드웨어 구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플의 설명에 따르면, IT 부문의 유연성 확대에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클라우드를 활용해서건, 국외로의 이전을 통해서건 말이다.

 

헤켓 그룹의 서베이는 IT 기업들에게 전략적 우선순위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 응답기업의 59%가 클라우드 컴퓨팅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해의 경우, 응답기업의 24%가 클라우드를 중요한 전략우위 항목으로 선정했다. 11개 항목 중 10위에 해당하는 순위였다.

 

포플은 이번 조사 결과 드러난 클라우드의 빠른 확대를 인터넷 서비스가 시작됐을 때의 관심에 비교하며, "우리는 기업들이 인터넷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분주했던 1998-1999년에도 이와 동일한 움직임을 관찰한바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컴퓨터 이코노믹스의 연구부문 VP인 존 롱웰은 올해 IT부문의 채용이 2% 늘어나는데 그쳐 고용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컴퓨터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US 2,000만 달러 이상을 IT 운영예산으로 배정하고 있다. 참고로 이들 제조부문과 금융부문 대기업들의 매출 규모는 각각 US 20억 달러와 US 10억 달러이다.

 

롱웰은 "일부는 채용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감축을 계획 중인 기업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즉 IT부문의 채용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이지는 않겠지만 고용시장 전망은 개선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용시장이 열리기 시작했다. 하도급 인력에 대한 수요, 업무 시간 연장, 서비스 제공업체의 이용 등에 대한 통계가 이런 움직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롱웰은 또 SaaS(Software-as-a-Service)를 도입하는 기업들의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36%가 SaaS를 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 이 비중은 24%에 불과했다.

 

롱웰의 설명에 따르면, SaaS는 일종의 아웃소싱으로, 기업들이 자본과 인력 지원을 줄일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는 "현재의 고용시장 상황 원인을 SaaS로 돌릴 수는 없다"며  "이는 전체 구도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아웃소싱에 대한 관심 확대는 하켓의 조사 결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인도에 위치한 해외기업들의 수익 보고서가 이를 꾸준히, 그리고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인도 소재 대기업인 인포시스의 가장 최근 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가 늘었다. 그리고 매출의 65%는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12만7,779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고, 가장 최근 분기에만도 5,311명을 신규 채용했다.

 

하지만 전문 서비스 기업인 BDO USA가 지난 17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정보통신 산업의 100개 기술 기업 중 35%만이 해외로 서비스와 제조를 아웃소싱하고 있다. 이는 62%의 기업들이 아웃소싱을 했던 2009년 보다는 43%가 줄어든 수치이다.

 

BDO의 기술 및 생활과학 부문 파트너인 돈 존스는 이와 관련, "미국 노동시장의 악화는 역설적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내수기반 기업활동을 하도록 돕고 있다"라며 "일부 기업들은 중국과 인도를 포함 아웃소싱 지역으로 각광받는 아시아 국가 인력에 상존하는 언어 및 문화 장벽을 감안, 미국을 토대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으로의 인력 재이동이 고객 서비스 관련 불평을 줄이고,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중국과 인도의 높은 이직률과 기반 관련 문제들 또한 아웃소싱을 어렵게 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



2011.02.22

클라우드는 성장, IT 고용은 ‘제자리’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기업 IT 부서들은 경제침체 속에서도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이 인력을 고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동향은 정부 통계, 조사, 기업 수익 보고서 등에서 모두 드러난 사실이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는 올해 눈에 띌만한 시장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IDC는 미국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US 142억 달러에서 올해 US 176억 달러로 거의 24%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업 IT 부서들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음을 드러낸 몇 개의 조사 결과도 IDC의 이런 예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관련 조사를 수행한 리서치 기업 중 한 곳은 이를 1990년대 후반의 e커머스 열풍에 빗대기도 했다.

 

기업들은 하드웨어에 대한 지출을 늘리면서, 경기침체 동안 잃어버린 기반을 다지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 델은 이번 주 엔터프라이즈 대상 매출 확대에 힘입어 5% 증가한 US 15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IBM도 지난 달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지출이 IT 고용에도 도움을 주고 있을까? 아직은 아니다. 미국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IT 전문 인력의 실업률은 다른 부문 전문 인력의 실업율을 능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의 실업률은 지난해 기준 5.7%로, 2007년의 2.2%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리서치 및 컨설팅 기업인 하켓 그룹의 리차드 포플 글로벌 IT 실천 담당자는 이에 대해 "경제가 나아지는 방법이 과거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분석했다.

 

하켓은 기업 IT 부서의 고용이 올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2009년 7.3%, 2010년 1.1%, 그리고 올해에는 0.4%이다. 이런 전망은 US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미국과 유럽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연간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다. 이 조사에는 185개 기업이 응답했다.

 

기업들은 IT 자원을 통합하고 있고 하드웨어 구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플의 설명에 따르면, IT 부문의 유연성 확대에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클라우드를 활용해서건, 국외로의 이전을 통해서건 말이다.

 

헤켓 그룹의 서베이는 IT 기업들에게 전략적 우선순위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 응답기업의 59%가 클라우드 컴퓨팅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해의 경우, 응답기업의 24%가 클라우드를 중요한 전략우위 항목으로 선정했다. 11개 항목 중 10위에 해당하는 순위였다.

 

포플은 이번 조사 결과 드러난 클라우드의 빠른 확대를 인터넷 서비스가 시작됐을 때의 관심에 비교하며, "우리는 기업들이 인터넷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분주했던 1998-1999년에도 이와 동일한 움직임을 관찰한바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컴퓨터 이코노믹스의 연구부문 VP인 존 롱웰은 올해 IT부문의 채용이 2% 늘어나는데 그쳐 고용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컴퓨터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US 2,000만 달러 이상을 IT 운영예산으로 배정하고 있다. 참고로 이들 제조부문과 금융부문 대기업들의 매출 규모는 각각 US 20억 달러와 US 10억 달러이다.

 

롱웰은 "일부는 채용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감축을 계획 중인 기업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즉 IT부문의 채용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이지는 않겠지만 고용시장 전망은 개선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용시장이 열리기 시작했다. 하도급 인력에 대한 수요, 업무 시간 연장, 서비스 제공업체의 이용 등에 대한 통계가 이런 움직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롱웰은 또 SaaS(Software-as-a-Service)를 도입하는 기업들의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36%가 SaaS를 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 이 비중은 24%에 불과했다.

 

롱웰의 설명에 따르면, SaaS는 일종의 아웃소싱으로, 기업들이 자본과 인력 지원을 줄일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는 "현재의 고용시장 상황 원인을 SaaS로 돌릴 수는 없다"며  "이는 전체 구도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아웃소싱에 대한 관심 확대는 하켓의 조사 결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인도에 위치한 해외기업들의 수익 보고서가 이를 꾸준히, 그리고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인도 소재 대기업인 인포시스의 가장 최근 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가 늘었다. 그리고 매출의 65%는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12만7,779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고, 가장 최근 분기에만도 5,311명을 신규 채용했다.

 

하지만 전문 서비스 기업인 BDO USA가 지난 17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정보통신 산업의 100개 기술 기업 중 35%만이 해외로 서비스와 제조를 아웃소싱하고 있다. 이는 62%의 기업들이 아웃소싱을 했던 2009년 보다는 43%가 줄어든 수치이다.

 

BDO의 기술 및 생활과학 부문 파트너인 돈 존스는 이와 관련, "미국 노동시장의 악화는 역설적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내수기반 기업활동을 하도록 돕고 있다"라며 "일부 기업들은 중국과 인도를 포함 아웃소싱 지역으로 각광받는 아시아 국가 인력에 상존하는 언어 및 문화 장벽을 감안, 미국을 토대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으로의 인력 재이동이 고객 서비스 관련 불평을 줄이고,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중국과 인도의 높은 이직률과 기반 관련 문제들 또한 아웃소싱을 어렵게 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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